▲ 오산(鰲山) - 530.8m
▲ 위치 : 전남 구례군 문척면
▲ 산행일시 : 10. 3. 11. 11:15
▲ 날씨 : 맑음
▲ 누구랑 : 안사람과 함께
▲ 산행코스: 죽연 마을(11:15) → 사성암(12:20) → 오산 정상(12:40) → 행글라이더 활공장(12:55)
→ 죽연 마을(13:25)
▲ 산행시간 및 거리: 2시간 10분, 4.4km
▲ 산행기 : 따뜻한 봄날에 내린 눈은 한나절이 지나면 금방 사라진다. 봄눈 녹듯이 라는 말이
실감난다. 올해 언제 봄날에 눈을 볼 수 있으랴. 구례가 처가인 관계로 안사람을 시켜 처제에게
지리산에 눈이 많이 왔는지 물어본다. 구례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한다. 오산을 오르는 비탈길에
펼쳐있는 눈쌓인 너덜겅의 모습을 기대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사성암을 오르는 산행로에는 새로운
정자가 세워졌고 주변에 심어놓은 원추리의 새싹이 눈을 헤치고 싹을 틔우고 있다. 오산 정상
표지석 부근에도 정자를 세워 놓았다. 이곳에 오면 언제나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그림처럼 펼쳐
있는 지리산을 볼 수 있어 마음이 확 트인다. 산을 내려와 구례읍내에서 식사를 하고 산동면 상위
마을에 도착한다. 산수유가 많이 피어 있지 않았지만 눈쌓인 지리산 자락을 배경으로 노란
산수유의 봄을 보고 온다.
▶ 이하 사진으로 설명합니다.
17번 국도 지나는 길에 순천시 황전면 선변리 금평 마을 뒷산 성자바위(우측)
만복대와 노고단이 보인다.
섬진강 맞은편의 오산(鰲山)
죽연 마을과 구례읍내
눈쌓인 너덜지대
생강나무 꽃
너덜지대에 돌탑을 쌓아 놓았다.
약사전
원효대사가 선정(禪定)에 들어 손톱으로 그렸다는 마애불이 약사전안에 있다.
구례구역 방향
약사전 옆의 암벽에 고드름이 붙어 있다.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의 혼란속에도 평생을 이곳 사성암을 지키셨던 김보살(김경례) 할머니의
영정이다. 할머니는 치매에 걸려 순천시 상사면 은빛마을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 하셨다.
김보살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
고드름
아파트에 사는 요즘의 세태에 고드름도 보기 드문 세상이다.
지장전
구례읍내
지리산과 섬진강
산신각 뒷편으로 이어지는 길로 오산 정상을 오를 수 있게 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도선국사가 수도를 했다는 도선굴
오산(鰲山) 정상 표지석(530,8m)
오산 정상에 세워진 정자
봄볕에 녹아 내리는 눈은 한폭의 그림을 만든다.
왕시루봉과 토지면 방향
노고단 방향
백운산 방향
둥주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행글라이더 활공장에서 바라본 구례읍내의 전경
어떤 산악회에서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다.
지난 봄에 보았던 푸른 이끼가 올해도 여전히 그 자리에 변함이 없다.
시멘트로 새로 조성된 산행로인데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주변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만들어 놓은
모양이다.
생강나무 꽃
이하 사진은 산동면 산수유 마을의 풍경이다.
첫댓글 구례문척면은 나의 외갓집이 있는 곳이라 어릴적 방학이면 자주 놀러갔던 곳이지~~~섬진강변에서 수영도 했었는데... 오산 정상에 세워진 정자는 따사로운날 찾아서 자연과 벗삼아 편히 쉬면서 신선노름하고픈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다^^**노란 산수유와 어우러진 눈~~금방 봄눈이라 녹았겠지만 그속에 피어난 꽃이 청초하니 아름답다^^**
친구의 어머니 택호가 건구떡으로 알고 있는데 문척이 외갓집인 것을 보니 그쪽으로 다시 이사를 가셨던 모양입니다. 오산은 조망이 좋은 곳이랍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올라 마음의 날개를 활짝 펴보세요.
보원이 덕분에 좋은 구경 ㅎ
주변의 풍경을 옮겨 놓았을뿐 보기 좋았다면 다행입니다. 올해 언젠가 어느 사무실에 들른 적이 있었는데 책상 위 유리병에 꽃이 피어 있더군요. 이것 히야신스 맞죠? "네" 갑자기,친구가 생각났습니다. 중학교 시절 뜻이 있어 농업을 배웠는데,그 때 알뿌리 식물 중에 히야신스를 처음 접한 기억이 납니다.
울 어머님도 아실 김보살님의 명복을 빌어보며 한가지 부탁드립니다....울 어머님께 안부 전해주셨으면 합니다..부침개에 막걸리 한잔 올리지 못해 막내 아들이 죄송타고 꼭 전해 주세요...
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옵니다. 주변에서 마음을 나눈 친구를 보면 항상 감동입니다.
좋은 경치 사진 감상 잘햇다...수고했다..
운좋게도 하얀 눈과 노란 산수유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1년전,난 이카페에 가입하지 않았을때라,,인제서야 글을 읽어보면서,날 맑은날의
구례읍이 보이고,정말좋구나 작년 여름 후덥지근할적,여름휴가철 올라갈적에 사성암은
정신없어서 힘겨워서 전망이 뿌옇게 보여서리..좀은 아쉬웠는데 이케라도 다시 새길수있어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