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리마공항은 밤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대부분이고 게이트를 나가면 엄청난 인파로
정신없고..
삐끼도 많고(정말 많지요 인도 뭄바이나 델리 공항을 연상시킬정도로..^^)...
그래서 말인데요...
뭐 유용한 정보가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덜 바가지 쓰고 리마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법을 알려드릴까 하구요.
공항 시스템을 보면 Salida(나오는곳)가 하나 뿐이라, 정말 복잡해요. 게다가 지금은 공사중이라서.. 더욱 그렇구요.
그 앞에 보면 ID카드를 가지고 있는 택시기사들이 있지요? 일명 삐끼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겠지요? 아무래도?
우선 뿌리치고 나갑니다. 조금만 가면 경찰이 횡단보도에 서있기 때문에 오래 쫒아오지 못할거에요. 두눈 딱 감고 짐 잘 챙겨서 횡단보도까지 오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일방로에
분주히 차들이 움직일 겁니다. 거의 택시걸랑요. 흰색 혹은 노랑색 일본 왜건중고차...
이 차들은 대부분 손님들을 공항까지 모시고 빠져나가는 차들이랍니다.
그리고 공항에 들어왔다는 사실은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이란 뜻이구요...(들어올때 검사를 하거든요... 운전면허증이 없으면 공항에 출입이 안된답니다.)
이사람들과 흥정을 하세요.
마음씨 좋아보이는 사람하고...아니면 힘없어 보이는 노인운전자하고^^
이사람들은 멀리 나왔다가 대부분 시내로 다시 들어가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경찰아저씨가 빨리 나가라고 난리를 치기 때문에 자신들도 마음이 급하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쉽게 흥정이 될거에요.
적절한 가격은 다음과 같아요.
공항-미라플로레스 지역(줄여서 미플),바랑코 지역 (15-MAX 20솔)
공항-센트로 지역(12-15솔 적정)
산 이시드로 지역(10솔 적정)
그리고 초행여행자들, 그리고 스패니쉬가 거의 전무한 여행자들은 반드시 어설픈 영어로 라도
가격이 솔이냐 달라이냐를 물어보셔야 합니다. 페루는 솔과 달라가 혼용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그런것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가끔 있거든요.
예를 들면 15솔에 흥정이 되었다면 꼭 물어보세요!! 이렇게!!
"낀세 쏠레스? 오 돌라레스?"
쏠레스라고 이야기하면 타시면 됩니다.^^
공항 밖으로 나가서 오른쪽에 줄줄이 서있는 택시들은 아무래도 더 싸지만 안전은 보장 못해드려요. 특히 여자여행객이라면 더 그렇겠지요?
궂이 공항 밖으로 나가셔서 잡으시겠다면 서있는 차량들 말고 움직이는 차량 혹은 공항에서나오는 차량을 잡으시는게 안전할 거 같아요.
공항 안에서 잡을 때보다 1솔에서 3솔까지 싸게 갈 가능성 매우 높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 하자면
공항에서 신시가지(미플이나 바랑코)로 향하는 길은 여러 갈래 가 있습니다만
공항길앞쪽으로 쭈욱 직진하여 Av. La Marina로 진입하여 산이시드로 지구를 거쳐 미플로 오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어떤 운전기사들은 뒷골목 음산한 지역쪽으로 들어가거나 센트로 아주 험학한 지형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쪽으로 빠지실때에는 꼭 창문을 닫고 이동하시기 바래요.
뭐 그런 경우는 거의 드물겠지만 아무래도 그런 쪽은 치안이 않좋으니까요.
하지만 Av. La Marina길도 조심은 하셔야 해요. 그쪽에서 차량을 상대로하는 도난 사고가
아주 가끔 일어난답니다. ^^
결론을 짓자면,,,,
1솔에 우리나라돈으로 300원 조금 넘습니다.
물론 여행을 하면서 그 돈을 우습게 보다가는 나중에 허덕일 수도 있겠지만
안전을 생각하시면 1솔을 더주고 가는 것은 큰 문제가 안될 것이라 생각해요.
"1000원짜리 물건을 1500원에 팔면 바가지지만 10000원에 팔면사기" 라고
저는 이야기합니다.
여행자 입장으로 물론 현지인 가격 그대로 여행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이방인 인만큼 한수 접고 들어가서 애교정도의 바가지는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면 안될까 생각해봅니다.
그런의미에서 저는 이런 방법을 씁니다.
적정가격이 15솔인데 17솔에 가자그러면 타서 돈 낼때
노말 프라이스는 15솔이니까 내고 나머지 2솔은 가족들 혹은 당신 하루의 행복을 위해 쓰라고...
그리고 다음 한국 여행자가 오면 꼭 적정가격에 태워주라고'^^
이렇게 하면 서로 마음이 즐겁더라구요.
왜 한국에서도 할인마켓에서 파는 콜라가 500원이면 지리산 국립공원 야구장 같은데서는 700원 1000원에 팔잖아요^^ 한국에선 알고도 바가지쓰는데요 뭘~~~
처음 발을 내딛는 곳의 이미지가 여행의 전체 이미지에 참 영향을 많이 주더라구요.
그 이미지는 그 나라가 만들어 줄 수도 있지만 여행자 자신의 마인드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흡하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남깁니다.
여행에 있어 갑싸고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적인 것은 건강과 그에 따른 안전 이란 것도 항상 염두해 두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