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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 강 - 懺悔品- 3
今與汝等으로 授無相懺悔하야 滅三世罪하고 令得三業淸淨케하리니
善知識아 各隨語하야 一時道하되 弟子等이 從前念今念及後念으로 念念不被愚迷染하고 從前所有惡業愚迷等罪를 悉皆懺悔하오니 願一時消滅하야 永不復起케하시며
弟子等이 從前念今念及後念으로 念念不被驕誑染하고 從前所有惡業驕誑等罪를 悉皆懺悔하오니 願一時消滅하야 永不復起케하시며 弟子等이 從前念今念及後念으로 念念不被嫉妬染하고 所有惡業嫉妬等罪를 悉皆懺悔하오니 願一時消滅하야 永不復起케하여지이다하라
善知識아 己上이 是爲無相懺悔니 云何名懺이며 云何名悔오 懺者는 懺其前愆이니 從前所有惡業愚迷, 驕誑, 嫉妬等罪를 悉皆盡懺하야 永不復起케함이 是名爲懺이오 悔者는 悔其後過니 從今已後에 所有일 惡業愚迷驕誑嫉妬等罪를 今己覺吾하야 悉皆永斷하야 更不復作함이 是名爲悔라 故稱懺悔니라 凡夫는 愚迷하야 只知懺其前愆하고 不知悔其後過하나니 以不悔故로 前愆이 不滅하고 後過又生이라 前愆이 旣不滅일새 後過又生하나니 何名懺悔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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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스님의 말씀이 참 아주 간단명료하고, 그 본래의 의미를 정곡을 찌르는 데는 아주 더 이상 가는 가르침이 없습니다. 더 이상 가는 가르침이 없어요. 아주 정곡을... 왜 그럴 수 있는가? 그것은 지혜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래요. 조사스님의 어록을 [경] 이라고 이렇게 높이 받드는 이유가 바로 그런데에 있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 다음에는 참회에 대한 이야기인데, 참회를 조금 더 보겠습니다.
今與汝等(금여여등)으로→ 지금의 그대들로 더불어,
授無相懺悔(수무상참회)하야→ 무상참회. 모양 없는 참회. 상이 없는 참회를 주어서,
滅三世罪(멸삼세죄)하고→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의 죄를 소멸하고,
令得三業淸淨(영득삼업청정)케하리니→ 삼업. 身(신). 口(구). 意(의) 삼업이 청정하도록 그렇게 하겠다.
善知識(선지식)아 各隨語(각수어)하야→ 각각 내가 말한 것을 따라서,
一時道(일시도)하되→ 일시에 말을 하라. 이 말입니다. 이것은 같이 소리 내는 식으로 지금 하라는 말입니다.
弟子等(제자등)이→ 이것은 여러 사람이 같이하는 것이지요.
[從前念今念及後念(종전념금념급후념)으로
念念不被愚迷染(염념불피우미염)하고
從前所有惡業愚迷等罪(종전소유악업우미등죄)를
悉皆懺悔(실개참회)하오니
願一時消滅(원일시소멸)하야
永不復起(영불부기)케하소서] ←이렇게 한번하고, 그 다음에 다음. 弟子等(제자등)이→ 우리들이, 여기에 자기 이름을 넣기도 합니다. 그냥 제자해도 통하고, 계 받을 때 자기 이름을 넣어서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은 어떤 사찰에 가보니까 발원문을 하는데, 그 발원문 안에다가 자기 이름 넣고 또 특별한 사람 있으면 그 사람 이름을 넣어서 신도들이 각자가 하도록 그렇게 하는 사찰도 있더라고요.
저희들이 從前念今念及後念(종전념금념급후념)으로→ 앞의 생각. 지금생각. 또 뒤에 따라올 생각으로부터,
念念不被愚迷染(염념불피우미염)→ 생각. 생각에 우미. 어리석고 미혹한 그런 물. 그런 더러운 물에 물 들리지 않고, 물 들림을 입지 않고,
從前所有惡業愚迷等罪(종전소유악업우미등죄)를→ 종전. 과거에 지었던 악업우미등죄를, 악한 일. 그리고 어리석고 미혹한 죄를 悉皆懺悔(실개참회)한다→ 모두 다 참회합니다.
願一時消滅(원일시소멸)하야→ 원컨대 일시에 소멸해서. 永不復起(영부부기)케하시며→ 영원히 다시는 일어나지 말게 해 주십시오. 그렇게 하고 그 다음에 또 弟子等(제자등)이→ 제자들이, 저희들이
從前念今念及後念(종전념금념급후념)으로→ 전의 생각. 지금생각. 또 뒤에 따라올 생각으로부터, 念念不被驕誑染(염념불피교광염)하고→ 생각. 생각에 불피교광염. 교만과 거짓의 물 들림. 교만 옆에다 왜 거짓 誑(광)자를 했느냐? 아무것도 없으면서 있는 척 하니까요. 그래서 驕誑이라고 그렇게...
옛말에는 驕와誑 이 붙어 다녀요. 자기도 별것 아니면서 잘 난 척하니까 사람들이 싫어하는 거예요.
교만 부리는 사람치고 누구 좋아하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그 誑(광)자가, 자기나 다른 사람이나 똑 같으면서,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설치는 그것이 속임이거든요. 거짓이고요. 그래서 驕誑(교광)이라고 그래요. 교만과 거짓의 더러움으로부터 입지 아니하고,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從前所有惡業驕誑等罪(종전소유악업교광등죄)를→ 종전. 과거에 있었던 교광과 악업들을
悉皆懺悔(실개참회)하오니→ 모두 다 참회하오니
願一時消滅(원일시소멸)해서→ 일시에 소멸해서.
永不復起(영부부기)케하소서→ 영원히 다시는 그러한 교광이 일어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것이 참회이고 그 다음에 또 세 번째
弟子等(제자등)이 從前念今念及後念(종전념금념급후념)으로부터 念念不被嫉妬染(염념불피질투염)하고→ 질투. 이것도 아주 여러 가지 번뇌 중에서 독한 번뇌인가 봐요. 이것이 아주 지독한 번뇌... 저기는 어리석고 미혹한 번뇌이고, 두 번째는 교만과 거짓의 번뇌이고, 세 번째는 질투입니다. 질투의 그 더러운 물들림을 입지 아니하고,
所有惡業嫉妬等罪(소유악업질투등죄)를→ 있었던바 악업의 질투등죄를 질투의 죄를
悉皆懺悔(실개참회)한다→ 그 동안 질투한 것 다 참회 하겠습니다 이겁니다. 참회하오니
願一時消滅(원일시소멸)하야→ 원컨대 일시에 그 죄를 일시에 소멸해서.
永不復起(영불부기)케하여지이다→ 영원히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이렇게 법문형식이 참 일방적이지 않고, 당신이 그동안 오분법신향을 설명을 하고, 그 다음에 대중들이 다 동참해서 소리 높여서 이렇게 발원하도록 하고, 그러고 나서 육조스님께서 혼자 설명을 합니다. 그런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善知識(선지식)아 己上(이상)이 是爲無相懺悔(시위무상참회)다→ 이것이 형상 없는 참회다.
云何名懺(운하명참)이며→ 참회 할 때 무엇을 참이라고 하느냐? 그리고 云何名悔(운하명회)오→ 무엇을 회라고 하느냐?
懺者(참자)는→ 참 이라고 하는 것은 懺其前愆(참기전건)이예요.→ 앞에 그 동안 했던 모든 허물을 뉘우치는 것. 그것이 懺(참)자의 뜻인데,
從前所有惡業愚迷(종전소유악업우미), 驕誑(교광), 嫉妬等罪(질투등죄)를 悉皆盡懺(실개진참)하야→ 모두다 다 뉘우쳐서 永不復起(영불부기)케함이→ 영원히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是名爲懺(시명위참)이다→ 이것의 이름이 懺의 뜻이다.
悔者(회자)는→ 회라고 하는 것은, 참회할 때 회라고 하는 것은
悔其後過(회기후과)다→ 뒤에 저지를 허물을 미리 뉘우치는 거다 이겁니다. 미리 앞으로는 절대 今已後(금이후)에→ 이후로, 지금부터 뒤로는 절대 내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일 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하는 지금까지는 懺 이라는 뜻으로 했고요. “않겠습니다.” 하는 것이 悔 예요.
從今已後(종금이후)로→ 지금부터 이후로
所有(소유)인→ 있는 바,
惡業愚迷驕誑嫉妬等罪(악업우미교광질투등죄)를 今己覺吾(금이각오)하야→ 지금 이미 그것이 잘못이라고 하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깨달아서
悉皆永斷(실개영단)하고→ 모두 다 끊어버렸어요. 잘못인줄 알았으면 그 다음 더 이상 안 짓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永斷이라. 영원히 끊어서 更不復作(갱불부작)함이→ 다시는 짓지 않는 것이. 是名爲悔(시명위회)라→ 이것이 이름이 회다. 이것이 뉘우칠 懺(참). 뉘우칠 悔(회). 그렇게 하지만 懺과 悔가 이렇게 분명히 다릅니다.
故稱懺悔(고칭참회)니라→ 그러므로 “참회”라고 일컫는다. 이것은 전통해석하고 똑 같아요. 본래 글자 뜻도 그렇습니다. 한자 뜻도...
凡夫(범부)는 愚迷(우미)하야→ 범부는 어리석고 미혹해서, 육조스님은 이 말을 참 잘 쓰셔요. 어리석음이 제일 문제거든요. 그리고 뭘 모르는 것이 문제고요.
迷자 는 미혹할 미 자 인데, “미혹해서 모른다.”는 뜻입니다. 보복을 하면 보복이 또 돌아오는 걸 모르는 거예요. 모르니까 자꾸 하는 것이지요. 그 사람들도 보복을 했는데... 그러면 “반테러.” “반테러 운동.” 해석하면 “미국이 보복하지 마라.” 이 뜻이거든요.
우리나라 누가 그랬더군요. “반테러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 그럼 미국도 테러지고 할 판인데, 속뜻은 “테러하지 마라.” 이 뜻입니다. 진짜 뜻은 그것인데 그걸 막 쓴다고요. 그래 이 쪽에서 하면 정당한 것이고 저 쪽에서 하면 테러고 그러지요. 그러니까 어리석지요. 더 크게...
그 전에도 테러가 여러 수백 번 있었거든요. 그 때 정신 차리고 더 이상 아니 했으면 저런 일 아니 당 했을텐데, 자꾸자꾸 보복하고. 보복하고 하니까...
그 난민들 막 총질하는 것이 두 달 전엔가 있었지요? 난민들에게 그냥 사정없이 폭격을 하고 그랬었잖아요? 얼마전에...
두 달 전엔가 그랬어요. 그렇게 자꾸 하면 악순환이 되는 것이지요. 계속 더 커지고 더 커지고 더 커지고, 그래 중생이 어리석어서 그런 겁니다. 자꾸 더 커지지요.
凡夫(범부)는 愚迷(우미)해가지고→ 어리석고 미혹해가지고 只知懺其前愆(지지참기전건)하고→ 다만 그 앞에 지금까지 잘못한 것만 뉘우칠 줄 알고,
不知悔其後過(부지회기후과)하나니→ 그 뒷 허물을 뉘우칠 줄은 알지 못한다. 바로 이겁니다. 다시는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나간 참회도 아니 하는데 뭐 앞으로 아니 일어날 것을...
아니 일어날 것을 미연에 방지할 줄 알면 괜찮지요 사실은... 아이고 참 답답하지요.
以不悔故(이불회고)로→ 뉘우치지 못하는 고로
前愆(전건)이 不滅(불멸)하고→ 그러면 앞의 허물도 안 없어지잖아요? 소멸하지 않는 것이지요. 반복한다는 거예요. 계속 반복하잖아요.
前愆이 不滅하고 後過又生(후과우생)이라→ 뒤에 또 계속 이어지지요. 후과가 우생이라. 또 뒷 허물이 생긴다 이겁니다.
前愆(전건)이 旣不滅(기불멸)일새→ 앞의 허물이 이미 멸하지 아니 했음일새.
後過又生(후과우생)하나니→ 뒷 허물이 또 생기나니
何名懺悔(하명참회)리오→ 어찌 참회라고 이름 하겠는가?
그래 중생들은 한쪽은 알고 한쪽은 모른다. 두 쪽 다 모르는 것이 뭐 허다하지요. 보통 잘 하려고 하는 사람은 한쪽은 알되 한쪽은 모른다. 하고 말씀하시지만, 그것만 해도 상당 하지요. 그러나 육조스님 보기에는 뒤에 올 허물. “아직 짓지 않은 허물까지도 뉘우칠 줄 알아야 된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첫댓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_()()()_
.....고맙습니다..대원성님!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