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임, 야윔 그리고 뚫림의 미학- 검은색 계열(오석,청석, 옥석)중심으로 하는 이야기...
“수석의 시간여행은 ”순수성“ 을 찾는 과정이다”
영산비경, 남한강 16 19 9, 패임과 야윔 그리고 뚫림의 결과 아름다운 비경의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안녕하세요? 정우권의 수석취미 회원 여러분!
오늘은 검은색계열(오석, 청석 그리고 옥석)을 위주로 이야기를 할여고 합니다.
개인적인 소견임을 우선 말씀 드리고
암석학적으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호수경, 남한강 23 7 11, 짙은 색감에 패임의 결과 겹산으로 이루어진 자연미 흐르는 호수경을 느껴 본다.
수석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
패임(변화), 야윔(본질, 정신), 그리고 뚫림(이상향)은
암석이 환경적인 변화를 통하여 일어나는 자연현상으로
수석미를 구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암상초옥, 남한강 14 10 12, 패임과 야윔 그리고 뚫림으로 운치와 신비감 그리고 조형미가 느껴진다.
옛날부터 수석인들은 검은 계열의 돌을 선호하고 사랑 하였습니다.
질감이나 짙은 색감에서 오는 무한의 에너지, 즉
음과 양, 사계(봄, 여름, 가을, 겨울)와
희노애락 그리고 삼라만상이 하나로 응축되어
수석이 가진 본질인 "축경의 미" 를 즐긴다는 정신에 부합되기 때문입니다.
모정, 남한강 20 24 11, 짙은 색감과 패임에 의해 진한 감동의 모정의 형상을 느낄 수 있다.
수석은 자연이 가진 순수한 아름다움을 찾고 의미를 부여하여
개인마다의 심안으로 즐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깊이 있는 심안을 위한 질감에 있어 검은색 계열의 돌은
모든 걸 포용해 줍니다.
석질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움이 있지만
패임, 야윔, 뚫림이라는 자연현상을 통해
수석미를 한층 아름답게 느끼게 해줄 거라 생각 합니다.
산경, 남한강 15 9 5, 패임과 야윔으로 인해 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경석이 되었다.
수석이 자연에서 순수한 성질을 찾기 위한 여정의 과정에서
화학적, 물리적 요인으로 인해 패임, 야윔, 뚫림의 현상은
동시에 이루어지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구름다리, 남한강 18 12 8, 패임과 야윔, 뚫림의 연속적 현상으로 구름다리와 정자를 함께 느껴본다.
자연상태의 암석은 작은 알갱이인 광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광물의 종류는 4000여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각의
광물은 98%이상이
산소(46.6%),규소(27.7%), 알루미늄(8.1%), 철(5%), 칼슘(3.6%), 나트륨(2.8%)
칼륨(2.6%), 마그네슘(2.1%),기타(1.5%)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암석은 장석51% 석영12% 휘석11% 흑운모5%
각섬석5% 기타광물이 16%입니다.
석영, 장석은 밝은 색을 흑운모, 각섬석은 어두운 색을 띄고
암석의 색은 구성광물의 좋류와 광물의 비율에 따라 달라 진다고 합니다.
고향산천, 남한강 24 8 16, 짙은 색상의 석질에서 돌의 향기와 고향산천의 풍경을 느낀다.
광물의 단단한 정도를 “굳기”라고 하는데
독일의 광물학자 모스는 10가지 광물의 굳기를 비교하여
상대적인 순서를 정하였는데
이를 “모스굳기계”라고 합니다.
굳기계에서 숫자가 작을수록 무른 광물이고, 숫자가 클수록 단단한 광물입니다.
1.활석2.석고3.방해석4.형석5.인회석6.정장석7.석영8.황옥9.강옥10.다이아몬드(금강석)
(1.2.3백색계열4검정계열5.6주황계열7.백색계열8.9주황계열10.엷은 백색계열)
선인암, 남한강 16 25 14, 세월감이 뭍어나는 패임과 야윔에서 선인암의 깊이를 느껴본다.
마그마가 식어 만들어진 화성암은 대부분
위에서 언급했듯이
산소, 규소, 알루미늄, 철, 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티탄의
9가지원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소2개와 규소 1개가 결합해서 이산화규소가 되는데
마그마에 들어있는 이산화규소와 금속산화물은 서로 반비례 합니다.
이산화규소가 많으면 밝은색, 금속산화물이 많으면 어두운 색의 암석이 됩니다.
수석인이 흔히 말하는 “오석류”는 금속산화물(흑운모와 각섬석)이 많이 포함된
암석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상은 검은색 계열의 수석이 생성된 원리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향수, 남한강 28 11 18, 부드러운 선에서 수석의 오랜 여정을 생각하며 고향생각에 잠겨본다.
“모든 암석은 하나”
암석은 생성과 소멸이라는 영원한 고리 속을 순환합니다.
마그마가 식어서 만들어진 화성암은 물, 바람 등의 자연조건으로 인해
풍화, 침식 되는데 이때 생긴 부스러기가 쌓여 퇴적암을 이룹니다.
즉, 퇴적암은 원래 있던 화성암이나 변성암의 쇄설물로 만들어진 것이고
변성암은 원래 있던 화성암이나 퇴적암이 변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용두암, 괴산 25 20 10, 전체적으로 강한 석질의 돋음에 의한 피부가 수석미(조형미)를 발산한다.
수석으로 본 암석은 화학적인 결합으로 생성하여
물리적인 환경(풍화, 침식, 부딪침, 쪼개짐, 결합, 물 씻김 ...등)의 영향으로
암석이 아닌 수석으로의 순수성을 찾는
시간여행을 통해
선배님들이 말씀하시는 인간의 기본적인 조건인
근골혈육(筋骨血肉) 정신기맥(精神氣脈)의 요소를 갖고
단순한 암석이 아닌 수석(壽石)으로 변모 하여
수석인 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달해 줍니다.
처마바위, 남한강 18 26 18, 석질에서 오는 질감만으로도 향기와 여운이 느껴진다.
수석에서의 패임, 야윔, 뚫림은 순수성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상호 관계로 이루어집니다.
“패임”은 흔히 우리 수석인은 변화라고 이야기 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화학적, 물리적인 요인(풍화, 침식, 부딪침, 쪼개짐, 결합, 물 씻김 ...등)으로
아름다운 조형미를 갖추는 현상이고
이러한 패임의 반복으로 인해(연속성)
암석 본연의 물질만 남게 되는데
여기서는“야윔(본질, 정신)”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야윔의 과정을 통해 더욱 뼈를 깎는 여행을 하면
"뚫림(이상향)"의 현상이 일어나는데
우리 수석인은 하나의 세계와 다른 세계를 연결하는 고리,
즉 이상향으로 찬미 하였습니다.
옥정호, 남한강 33 13 20 깊은 색감과 물씻김 그리고 아름다운 선에서 수석과의 깊은 대화를 해본다.
수석은 심안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의 감동과 울림”의 예술입니다.
검은 계열의 수석은 질감에 따른 시각적인 지각만으로도
진한 향기와 여운이 남지만
패임(변화), 야윔(본질, 정신), 그리고 뚫림(이상향)의
자연현상을 통해
근골혈육(筋骨血肉) 정신기맥(精神氣脈)를 갖추고
단순한 수석이 아닌 생명체(유기체)가 되어
인생의 친구가 되어 “침묵의 대화” 를 할것입니다.
오늘은 조용히 수석을 바라보며 무언의 대화를 통해
내 자신의 "본질”을 찾는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쌍봉평원, 남한강 21 6 15, 수석과 하나가 되어 침묵의 대화를 해본다.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의 행복이 함께 하길...
첫댓글 짙은 색상의 수석에 대한 깊은 성찰 즐겁게 음미합니다.
수석의 시간여행은 순수성을 찾는 것이라는 말이 의미가 깊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