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도시락에 반찬과 밥을 준비하고 담으실땐
꼭 뜨거운김을 한번 날려 식혀준 후 담고 뚜껑을 닫는것이 좋답니다.
도시락특성상 몇시간 이후에 먹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는 잔열로 되려 상할 수 있답니다.
좋아하는 반찬을 입맛껏, 취향껏 담아주시면 되는데
주로 물기가 많지 않고 쉽게 쉬거나 상하지 않으며
식어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메뉴를 선택해하시는게 좋답니다.
물기가 많은 김치는 따로 밀폐용기에 담아주시고 국물을 꼭 짜서 볶거나 무쳐도 별미랍니다.
고기는 양념에 재워 구우면 식어도 기름기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오랫만에 도시락을 올리네요 ^^
가끔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해뵈도 무척이나 그리운 메뉴들이 있답니다.
구수한 냄새 가득한 청국장 한그릇이나
직접 튀겼던 치킨..
집에서 만든 짜장..
분홍소세지와 계란이 들어간 도시락...
생각해보면 모두 어릴때 엄마아빠가 해주셨던 것들이네요~
직접 만들지 않으면 돈주고 사먹어도
그 맛과 기분이 절대 나지않는 그런 이유여서인지 더 먹고싶어진답니다.
평소엔 햄과 소세지,어묵반찬을 잘 해주지 않으셨는데 ㅋㅋ
학교에 가져가는 도시락엔 선물처럼 넣어주시곤했어요ㅎ
돌이켜보니 몇몇가지 인기메뉴들이 있네요^**^
말랑말랑 달달한 진미채볶음,
까만콩자반과 멸치볶음(남기면 무척 혼났던 ㅋㅋ)
짭짤한 스팸구이,계란옷입힌 분홍소세지, 칼집넣은 비엔나소세지ㅎㅎ
계란말이 (집집마다 스타일도 달라요ㅎ)
아껴먹고 싶었던 메추리알과 소고기를 넣은 장조림 ㅋ
꼭 한팩씩 가져갔던 양반김 ㅋ
거버이유식병에 담아가겠다고 우겼던 볶음김치 (유치원때 이후로 쭉 ㅋ)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먹는 도시락의 재미는
교복터질만큼의 성장발육식욕도 있었지만
울엄마가 싸준것도 맛있고 친구들 엄마가 싸준것도 맛있는 ㅎㅎ
같은 메뉴라도 맛이 조금씩 달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았답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좋아하는 반찬들을 만들어
도시락을 준비해보세요^**^
갑자기 해피해지는 도시락파티가 시작된답니다 ㅋ
어묵감자볶음
* 재 료 *
사각어묵2장, 감자2개,양파1/2개,포도씨유1스푼,통깨1/2스푼(검은깨),소금후추약간
1. 감자는 채썰어 찬물에 잠시 담궈 전분기를 빼준 후
흐르는 물에 헹구어 체반에 받혀 물기를 빼준다
(너무 굵게 썰으면 익히는 시간이 오려걸리므로 참고한다.
썰어서 바로 볶으면 전분기로 볶는동안 찐덕한 상태가 되므로 꼭 물에 헹궈준다)
2. 기름을 두룬 팬을 센불로 달궈 물기를 뺀 감자채를 먼저 넣어 볶아준다.
이때 소금을 뿌려준다.
3. 감자가 아삭한정도로 익었을때 양파와 어묵을 넣고 함께 볶는다.
간을 보고 소금후추를 뿌려준다.
4. 마지막으로 깨를 뿌려 완성한다.
( 양파는 살짝 아삭한 정도로만 볶아주면 된다)
애호박전 & 분홍소세지전 & 계란후라이
* 재 료 *
애호박1/2개,분홍소세지1/4개,밀가루1/2컵,계란2개,소금살짝,파슬리가루살짝
1. 애호박과 분홍소세지는 동그랗게 썰어 준비한 후
애호박은 밀가루를 넣은 크린백에 넣어 흔들어서 밀가루옷을 입혀준다.
2. 그릇에 계란을 풀어 다진파나 파슬리가루를 넣고 소금간을 해서 준비한다.
3. 팬을 중불로 달궈 기름을 살짝 두루고 먼저, 밥위에 올라갈 계란후라이부터 부쳐준다.
(입맛에 따라 익히는 정도를 정하고 불은 약하게 하는게 부드럽게 완성된다.)
4. 분홍소세지는 계란옷을 입혀 중불보다 약한 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낸다.
5. 밀가루옷을 입힌 애호박도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낸다.
(불은 살짝 약하게 조절해서 부쳐내야 애호박의 색이 변하지않고 부드럽게 익는다)
* 부쳐낸 전은 넓은 쟁반이나 접시에 키친타올을 깔고 올려준다.
버섯고추장불고기
* 재 료 *
돼지고기400g,양파1/2개,미니새송이 1주먹,통마늘5~10개,고추1개
양념-고추장1스푼,고춧가루2스푼,간장1스푼,다진마늘1/2스푼,
참기름1/2스푼,후추약간,물엿1스푼
도시락에 넣을 고추장불고기는 약간 식었을때 먹기때문에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부위보다는 담백한 목살이나 앞다리살을 사용하는게 좋아요.
버섯은 표고나 느타리,새송이등 상황에 따라 준비해도 좋고
구이를 하지않고 볶으실땐 국물이 많이 나오지않도록 볶아주세요.
양념에 재운 고기를 싸실때는 전날 미리 재워두시것이 맛도 좋고
바쁜 아침에 번거롭지 않답니다.
1. 돼지고기는 자르지 않고 분량의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 재운다
(전날 미리 재워두면 좋고 바쁠때는 바로 구워도 양념이 진해서 괜찮다)
2. 통마늘은 굵게 편으로 썰어준비하고 버섯과 야채도 큼직하게 썬다.
3. 오븐팬에 쿠킹호일을 깔아준 후 양념한 돼지고기를 골고루 펴서 담아준 후
준비한 야채를 섞어서 올려준다.
4. 220도 예열한 오븐에서 10분정도 구워준 후
고기와 야채를 뒤집어
5~7분정도 노릇노릇하고 기름기가 빠지도록 구워 완성한다.
(고기의 굵기에 다라 익히는 시간을 조절하고
완성 후 가위를 이용해 한입크기로 잘라준다)
볶음김치
* 재 료 *
푹 익은 배추김치 1/4포기,대파1/4개,물엿1/2스푼,참기름1스푼,깨소금1스푼
1.배추김치는 보통크기보다 작게 잘라 국물을 살짝 짜서 준비하고 대파는 송송 썰어준다.
(김치는 꼭 푹 익은 김치를 사용하게 좋고 진하지 않은 김치라면
고춧가루를 넣어 무쳐준비해도 좋다)
2. 포도씨유를 살짝 두룬 팬을 중불로 달궈 배추김치를 넣고 달달 볶아준다.
3. 김치가 거의 익었을때
곱게 썰은 파와 참기름,물엿을 넣고 약한 불에서 버무려 완성한다.
( 살짝 달콤한 정도로 물엿을 넣어주는데 입맛에 따라 조절한다.)
볶음김치대신에 국물을 꼭 짜서 참기름과 깨소금에 무친 김치나
단무지무침을 준비하셔도 별미랍니다.
* 도시락에 넣기전에 뜨거운 반찬들은 이렇게 살짝 식혀주시는게 좋답니다.
도시락용기에 바로 담아 뚜껑을 덮어버리면 잔열로 쉬거나 상할 수도 있고
눅눅해져버리기도 하니 꼭 한번 뜨거운김을 날려주세요.
* 재 료 *
잡곡(흰)쌀밥, 볶음김치,도시락용김2팩,계란후라이
1. 잡곡을 섞은 밥이나 흰쌀밥을 지어 주걱으로 섞어주어 뜨거운김을 날려준다
(밥의 상태는 입맛에 따라 맞춰주면 되지만
너무 고슬고슬하면 약간 식은 후 먹었을때 조금 딱딱한 느낌이 나며
너무 질면 떡이 되어버린 느낌이니 참고해서 중간정도로 맞춰준다)
2. 도시락의 밥을 담을 용기에 뜨거운 김을 날린 밥을 누르지않고
2/3정도 골고루 펴서 담아준다.
3. 남겨둔 공간에 볶음김치를 담아주고 밥위에는
가위로 썰은 조미김을 골고루 올려준다.
4. 마지막으로 계란후라이를 올려준다.
* 반찬을 담을 용기에 애호박전과 분홍소세지전도 보기좋게 담아주세요~
* 칸이 없는 도시락에 함께 담을때는 이렇게 쿠킹호일로 칸을 만들어
전들과 섞이지않게 어묵볶음도 담아주시구요~
* 버섯고추장불고기도 푸짐하게 담아주세요~
상추나 깻잎등 쌈거리와 쌈장을 함께 준비하면
인기만점 ㅋㅋ 쌈도시락이 된답니다 ^^
* 맛있는 과일이 듬뿍 나오는 여름이에요 ^**^
후식으로 살짝 먹을 과일도 준비하면 좋은데
갈변이 되기 쉬운 과일보다는 따로 손질할 필요없이
깨끗히 씻어만주면 좋을 방울토마토나 포도,체리도 괜찮은듯해요~
누구나 좋아하는 계란후라이 올라간 밥^^
이기적인 밥이죠? 지만 계란후라이 먹겠다는 ㅋㅋㅋ
간단하게 부쳐내는 전과 어묵볶음과 감자채볶음을 한번에 해결한 반찬 ^*^
꼬기반찬도 좀 넣어야 든든한 느낌이 ㅋ
고소한 마늘과 버섯도 듬뿍 넣어 기름기 쫙~~빼서 구운 버섯고추장불고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도시락추억을 선물해보셔도 좋답니다~
스쿨 도시락으로 즐기는 파뤼~ 어떠세요? ^**^
더운 여름에도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점심시간...요런 도시락파티로 잠깐 맛있는 수다떨며 드셔도 좋을거같아요 ㅋ
역쉬~~ 스쿨도시락은 요런 캐릭터도시락통에 담아야 더 멋져요 ㅋ
개인적으로 미키마우스 패밀리보다 미피를 좋아했는데 ㅎㅎ
저도 계집아이라고 요런거 참으로 따져대면서 사달라고 엄마를 조른듯해요~
아쉽게도 이뿐 수저젓가락과 포크세트가 빠졌어요 ㅋ
뒤에 보이는 빨간도시락가방에 쏙~ 넣어주는데..
계속 키득거림이 나왔네요~
요런 도시락^**^ 이젠 많이 만들지는 않지만
한번즘 만들어보세요~
맛도 기분도 좋아지는 느낌이랍니다 ^**^
포스팅을 하면서 내내 입가에 미소가 도네요 ㅋㅋ
급식을 하는 지금 녀석들에겐 이런 재미가 없어진거 같아 조금 안쓰럽고~
하긴 방학때만 손꼽아 기다리시던
울엄마를 기억하면 지금이 좋은거죠? ^^;
노랑 유치원교복을 입고있는 사진엔
미피도시락과 거버이유식에 담긴 점심을 먹고있는 모습이 보이고...
초등학교때는 아쉽게도 급식을 하는 학교에 다니느라...
집에 오는길에 친구들과 한손에 든 핫도그로 만족해야했어요 ㅋ
중학교때는 완전 신기했던 보온도시락으로~
그땐 울엄마의 일본밥통시리즈 사랑으로 ㅋㅋ 보온도시락도~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다들 학교갈때 책가방메고 손에는
보온도시락가방들고 출발하셨네요 ㅋㅋ
하루세끼의 식사와 세끼의 간식을 꼬박 챙겨드셨던 고등학교때는
도시락을 두개씩 들고 갔어요 ㅋ
점심때 먹을거는 미리 먹고 점심때는 자고...
저녁도시락은 왜....분식점에서 먹었지? ㅋ
(대학가면 살빠진다고 전혀~~ 신경안쓰고 맘껏 살았던 그 시절.... )
동생들까지 모두 학교도시락을 마쳤을때~
울엄마는 기다렸다는듯이 ㅋㅋ 창고 안의 그릇장 깊은곳에
아침마다 펼쳐놓으셨던 도시락통들을 넣으셨어요 ㅋ
엄마에겐 정말 전쟁같은 일이었을 도시락이
저겐 넘 므흣한 기억이네요ㅎㅎ
(가끔은 밥만 싸주실때도 있었지만 정말 감사해요 ㅋ)
http://blog.daum.net/woosookit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