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입니다.
토요일 근무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타는 토요일 전날이구요.
이제 아침엔 제법 쌀쌀해서 반소매 셔츠를 집었다 놨다 집었다 놨다 합니다.
다음주 고대산 비박(백패킹)때는 제법 쌀쌀할것 같네요.
집나가면 개고생이라지만 개고생과 함께 찾아오는 그 황홀, 달콤, 쌉싸름....짜릿한 기분은 경험하지 못한분은 이해하지 못하실 거에요.
개고생을 상쇄하고도 남을 그런 기분말이죠. 그래서 매번 배낭을 짊어 지고 집을 나서나 봅니다.
많은 분들이 동감하시겠지만 요즘같은 이런 날씨가 야외 활동 하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은 날씨죠.
백패킹 하기엔 더할나위 없습니다. 벌레도 많지 않고 , 시계도 탁 트이고 ,
하지만 밤부터 아침까지는 꽤나 서늘할 겁니다.
개고생이라지만 일부러 할 필요는 없겠지요.
백패킹 장비가 준비되신 분들도 있지만 조금씩 장비를 갖추고 있는 분들도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고대산 백패킹때 필요한 장비 준비와 구매에 도움이 될까 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생각나는대로,시간 나는대로 출발 전까지 조금씩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먼저,복장 :
주간에 필요한 복장은 모두들 잘 아실테구요. 야간~아침에 필요한 부분만 말씀 드릴께요.
야간에 밖에서 담소라도 나누시려면 두둠한 외투가 필요합니다. 바람막이정도보다는 얇은 패딩점퍼를 추천 드립니다.
바지는 물론 긴바지죠.
겨울엔 우모바지를 바지위에 덧입기도 합니다. 한곳에 머무를때는 체온유지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침낭과 매트 :
한여름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요즘 계절부터 중요 합니다.
매트는 일명 빨래판 매트부터 자충매트 그리고 최근에는 공기층 레이어가 들어간 매트까지 있습니다.
동절기 계획이 없으시다면 그리고 부피에 연연하지 않으신다면 빨래판 매트를 추천 드립니다.
브랜드 구분없이 1~2만원 정도 합니다. 아래 형태또는 롤 형태입니다.
유명 메이커 ( 써머레스트, 익스패드...) 등의 빨래판 매트는 나름 비쌉니다. 그것보다는 일반 빨래판 매트를 추천 드려요.
빨래판 매트가 겨울에 사용할수 없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아무래도 동절기엔 여러가지 장비가 추가되기 때문에 배낭에 여유 공간이 없기 때문에 부피가 적은 매트를 사용하게 된다는 거지요.
따라서 동절기도 생각하신다면 부피가 작은 자충매트나 레이어가 들어간 매트를 추천드립니다.
두께는 8cm 이상이어야 동절기 바닥의 한기가 차단된다고들 합니다. 날씨와 온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경험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지요.
써머래스트 , 엑스패드 , 니모 등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요즘 기준으로 한방에 최상으로 가시려면 써머래스트 네오 시리즈입니다.
침낭은 구즈다운을 기준으로 3계절용 필파워 7~800이상 , 동계대비 필파워 1200이상 추천합니다.
오류가 있었습니다. 충전재 무게와 필파워를 혼돈했습니다.
충전제 3계절용 700~800g, 동계용 1000g~1200g 이상으로 정정 합니다. 필파워는 공통적으로 700~800 이 맞습니다. 단위는 저도 잘 ^^...
아래 다음카페 "오지캠핑"의 공동구매 사양표를 참조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오리털 침낭은 비추 입니다. 냄새가 좀있구요. 필파워도 좋지 않습니다. 털이 삐져 나오기도 하구요.
필파워는 복원력을 의미하는건 잘 아시죠? 숫자가 클수록 복원력이 좋다는 의미 입니다. 아울러 수납 부피도 좋다는 의미구요.
화학섬유재질 충전재 침낭도 있지만 백패킹용으로는 가격적인 매리트 빼곤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무겁거든요.
여름엔 배만 덮고 자면 되고 겨울엔 쏙 들어가서 자면 됩니다. 더울땐 벗으면 되지만 추울때는 좋은 침낭 이외에는 대안이 거의 없습니다. 보조수단으로 핫팩이나 뜨거운 물을 패티병에 넣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보조수단일 뿐입니다.
한방에 가시려면 충전 1200g 이상 구스다운 침낭을 추천 합니다.
아웃도어 동호회 (다음,네이버)등에서 요맘때쯤 공동구매를 많이 합니다.
적당한 동호회에 가입하셔서 저렴한 침낭을 구매하는것을 추천 합니다.
대략 최저 25만원부터 ~ 무지막지 가격대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점심먹고 다시 추가 할께요. ㅎㅎ
밥먹고 왔습니다. 돼지 국밥이 좀 짰어요. ㅎㅎ
다음은 배낭입니다.
배낭은 클수록 좋지요. 하지만 스스로 감당할수 있는 무게와 부피이어야 합니다
백패킹용 배낭은 클수록 좋지만 다른 장비들의 부피와 무게등을 감안하여 최적의 사이즈를 찾는것도 중요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1인 장비,1박 기준으로 볼때 ,
최소 45리터 (외부에 몇가지 장비를 매달고)부터 65리터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공용장비 추가와 1박 이상의 일정일때는 다르겠지만요.
다음으로 개인에 맞는 배낭 고르는 법이기도 하면서 가장 쾌적하게 이동하는 방법 인데요.
아래 그림은 그래고리 배낭에서 제안하는 그림입니다.
배낭에 충분한 무게와 부피로 채워 졌다고 가정하고(또는 채우고), 아래 자세를 취합니다.
허리 밸트의 아랫부분이 올려진 다리의 허벅지 위에 닿아야 합니다.그리고 어깨끈 위쪽의 조임끈이 배낭과 45도 각도정도로 잡아 주어야 합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위 조건이 성립되지 않으면 배낭이 나한테 크거나 작은 것입니다.
얼른 그 배낭은 다른분 주시고 새로 구매 하세요 ^^
(그림처럼 대형 배낭에만 해당되는 방법입니다.소형배낭은 등에 착 달라 붙으면 그게 최고!)
다음은 텐트,
이건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개인취향에 따른 평가가 달라서 딱히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다만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치기 편한 텐트가 좋은거라는거.
최근 유행은 싱글월(= 플라이가 없는) 텐트입니다.
어떤 텐트든,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습니다.
어떤 텐트든.
온도차이에 따라 결로(이슬맺힘)가 발행합니다.
어떤 텐트든,
방음 기능은 없습니다. 텐트 안에서 다른사람 욕하면 다 들립니다. 방귀소리도..
위 세가지만 명심하시고 구매하시면 됩니다. ㅎㅎ
버너와 코펠
이건 공용 장비려니 하고 생각 안하실지 모르지만, 백패킹에는 꼭 필요한 장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구매 예정 목록에 꼭 넣어 두시길..
버너는 크게 볼때 가스버너와 휘발유 버너가 있습니다.
가스버너는 취급이 쉽고 부피가 작고 가벼우며 휘발유 버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연료의 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싸고, 연료 효율이 휘발유보다 낮으며 동절기 화력저하가 있습니다.
최근 단점을 극복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휘발유버너는 취급이 불편하고 부피가 가스버너에 비해 크며 가격이 가스버너에 배해 비쌉니다
장점으로는 열효율이 좋으며 동절기 화력저하가 없습니다. 대용량 취사에 적합 합니다.
최근 신제품들은 휘발유,가스 겸용제품이 많습니다.
코펠 :
1~2인용 코펠 추천합니다.
알루미늄코펠과 티타늄 코펠을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티타늄 코펠은 무게,열전도율,강도등이 좋으나 알루미늄 코펠에 비해서 1.5배정도 가격이 비쌉니다.
최근에는 버너와 코펠이 결합된 형태의 제품들도 있습니다. 수납과 가격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또 뭐가 있죠?
첫댓글 존목수님 존정보 고맙습니다
별말씀을요. 그냥 저냥 생각난대로 적었습니다. 틀린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지적해 주세요. 추가가 필요한 내용은 공부에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돈좀보태주세요~^
돈은 없고...몸으로 때울께요. 필요한게 있으시면 검색하고 공부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ㅎㅎ
장판보내세요
~^
감탄스러울 정도로 세세히 올려놓으셨네요~
고생하셨어요~감사히 참고 하겠습니다
저는 텐트 말곤 다 사얄거 같은데 그럴려면
비박은 일년 후 쯤에나.....돈 좀 벌어서....ㅋ
명품만 고집하는것도 문제지만 저렴만 고집하다보면 결국 다시 상위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더라구요. 돌아가면 결국 돈손해,시간손해입니다.불러주시면 제가 아는한도내에서 충실히 답변드리지요.
던이 문제지 던이 문제야
그 다음으로는 Bag in Bag... D팩이 있죠. 배낭모양에 맞게 디자인되어서 D팩이라고 합니다. 배낭 속에서 온갖 장비들이 겉도는 것을 막아주는 소형가방입니다. 장비들이 배낭안에서 고정되어 있지않고 움직일 때마다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면 더욱 힘든 산행이 되겠죠. 마치 차 트렁크에 볼링공 넣으면 커브 틀때마다 쿵쿵거리는 것처럼...여름에는 물을 얼려 D팩에 넣으면 훌륭하게 쿨러역할도 합니다. 팩킹에 자신있는 분이라면 없어도 그만인 제품입니다.
감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