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님이 계신다기에...
안성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가는 길...
모처럼의 휴식(?)... (혼자 운전하며 음악듣는것을 최고의 휴식으로 암)...을 취하며 ㄹㄹ~
차창가에 스쳐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상긋한 시골내음을 맡아가며...
저으기 행복한 마음의 나...
안성에...
어머니가 계시기에...
어머니계신곳에 코이노니아님이 계시기에...
일해님이 계시기에...
딴때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나와 같이 늙어가는 덜덜거리는 차와 친구삼아 달려간다
가을이라 저멀리보이는 푸른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달려가는 우리를 두팔벌려 환영하듯 쭉쭉 서있는 코스모스...
열렬히 환영한다는 빠알간 칸나...
수줍게 맞이하는 사루비아... 금잔화... 백일홍...
반갑다 반가워...
누가 뭐라든 그 자리에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너희들이 천사로구나...
드뎌 어머니계신곳 도착...
어머니와 뜨겁게 포옹하고 가져온 선물 나눠드리고...
코이노니아님도 뵙고...
일해님께 전화드리니 금광호수 관광시켜주신단다
어머니모시고 일해님집으로 고우~
꼬불 꼬불 한참을 들어가고
좁은 골목길 들어가니 쓰러질듯 한 시골집앞...
찻소리를 들으셨는지 일해님 나오셔서 반겨주신다...
여기서 뵈니 더욱 반가워 악수를 꼬옥하고...
좁은 마당의 거의가 꽃밭인 돌보지 않은 듯
스스로 자유롭게 자란 꽃들이 서로 날 보아달라고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른다
일일이 눈길 주며 예쁘다 예쁘다 만져보고 쓰다듬어 주고...
여기가 일해님 집이라 안을 둘러보며 더아모의 집은요?... 더아모의집도 여기란다...
이것도 일해님집이 아닌 3년 계약한 셋집... 산들님 불쌍타 했더니 일해님이 더 불쌍타는...ㅠㅜ
글이 길어지니 예서부턴 짧게...^^;;
금광호수 한바퀴 둘러보고, 안성생협으로 쌔앵~~
반갑다고 인사하고 먹거리 이것 저것 사고 완채있는곳으로 쌔앵~~
어떻게 인살해야 하나 생각하며 조심히 들어서는데 완채맘 웃으며 반기신다...
그 얼굴을 바라보며 설핏 미소지으며 깊은 애정으로 꼬옥 안아주었다
등도 토닥토닥 쓸어주며... 무슨 말을 하겠나... 이 기막힌 상황에...
오히려 일해님과 완채맘이 무거운 내 맘을 가벼히 열어주신다...
울 어머니 완채를 위한 진심어린 기도에 내 맘도 공감...
울 어머닌 성당에 적을 두고 계시지만 목사님이라면 껌뻑하심...
지금 울 어머닌 치매를 앓고 계시는데
오늘은 딸도 오고 목사님이 옆에서 돌봐주시니 기분이 좋으신지 내내 정상의 모습을 보이신다
일해님의 영험하심으로 이러시는건 아닌지...ㅋㅋ
꽃남 완채의 저녁식사후 일해님의 안내로 굴밥집으로 고우~~
맛있는 굴밥에 시골반찬의 맛갈스러움을 맛보며 완채생각에 걸리며 넘어가는 음식들...
완채어머님 많이 드세요... 그래야 힘내시지요...
하느님은 쫄작가... 세상은 너무도 불공평 너무도 고통속...
인내하기 힘든 상황을 알아서 살라고 하신다...
캄캄한 밤거리 완채맘 일해님을 내려드리고
무서운 깜깜한 시골길 달려 어머니 계신 요양병원에 모셔드리고...
아이가 된 울 어머니 남겨두고...
떨어지지않는 발길 돌려 터덜터덜 서울로 향한다
먹고 살기 바쁘신 일해님...
눈치없는 서울 아지매와 오늘 같이 놀아주셔서 매우 감사욤...
어렵고 고통속에 있는 사람들의 힘이 돼주시는 울 산들목사님... 정산 목사님... 일해목사님...
무지무지 칭찬드립니다
보통사람들로서는 흉내도 못내는 이해하기 힘든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죠...
울 먹탐님도요...
모두모두 건강하시옵소서... ^^;
첫댓글 이 방에 성격이 더 맞는 거 같아서리 그냥 콱 박아넣었시유. 허락도 없이 . 모 운영자 맴이지만서두ㅡㅋㅋㅋㅋ
맞는 게시판을 못찾아 여기저기 한참 골랐는데 딱이네요...잘 하셨어요... 훌륭하신 사모님 잘 계시지유... 다 사모님 덕분이야요...
두말하면 잔소리 세말하면 입아프쥬. ㅋㅋㅋㅋ
ㅎㅎ
먹탐님은 잘 계시는지.. 그곳 분들도 뵌지 오래됐군요 ㅎㅎ
미가님 먹탐님 잘 계셔요... 그잔어도 궁금하여 미가님 어캐지내시는 일해님께 물어봤지요... 열심히 사신다고여... 미가님의 독특한 글 읽고 싶은데...미가님 예동에 오셔요... 꼭 오셔요... 대단히 환영할거여요...모두가요...
그래요.. 온라인 말고 오프에서 언제 한번 만나뵙고 술한잔 하고 싶군요 ^^
그래요... 언제 함 만나요...연락할 일 있을거예요... 일해님두 오시면 좋겠네요...일해님 언제 서울 함 안오셔요?...^^
예동이 회원이 많이 늘어나서 전에와 달리 미가님 계시기가 수월해요... 그때 어느분땜에 그만두셔서 얼마나 속상하던지... 나두 그때 넘 화가 나서 운영진에게 뭐라했지요... ^^
뭐.. 온라인에서는 워낙 서로를 신뢰하기가 어려우니까요. 하긴 오프에서도 어려운일인데 온라인은 더하겠지요. 항상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혹 마땅치 않은 의견이나 다른 성향이 있더라도 사람과 사람과의 도리와 정을 먼저 생각하며 인내하여야 하는데 저로선 -아직은- 무리인것 같아요. 언젠가 좀더 성숙해지면 또 들려서 함께 추억을 쌓을 날이 있겠지요 ^^
미가님 말씀 이해 합니다... 저도 성향이 안맞을땐 버럭 화가나기도 하지요... 예동아니라도 즐거울 곳은 많이 있지요... 굳이 예동에서 속 끓일 이유없지요... 떠날때는 미련없이요...전에는 미련이 있었지만 나이가 이 정도 드니 미련이 없어져요... 마음도 가볍게죠... 정을 두면 미련이 생기니 가끔씩 있는 정을 털어둬야 돼요... 깨딱하면 실망이 커질 수도 있어서죠... 내면의 세계가 범상치 않으신 미가님입니다... ^^
더아모의집은 인터넷의 쉼터. 만나교회는 인터넷의 다방. 뭐 여러분들의 심심풀이 오징어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미가님도 울 더아모에서 나름 오징어 씹고 여유로운 듯. 억지로는 뭔일이던 못하는 뱁이니껜 두루.^^ㅎㅎㅎㅎㅎ
사실 울 미가님은 우리 더아모의집과 인연 맺은지 꽤 됐지여. 일죽 더아모의집 시절부터 , 예전 홈페이지(무료 홈페이지) 시절부터 들어왔지라. 그땐 닉넴이 아니라 본명으로다가. 임**으로 ㅋㅋㅋㅋ 글고 본께 한 4년 되았구만요. 아니 벌써. 세월이 ~~~~ㅋㅋㅋㅋ
더 됐을껄요 ㅎㅎ
그러시군요...미가님이 왕고참이시네여... 속이 깊으셔서 댓글 쓸려면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요...어려운 분이쥬...ㅎ..글구 용인님이 일해님을 다모아다방 쥔장으루 임명하시던데여... 열씨미 일해 더 마니마니 모으시라는...ㅋㅋㅋ
돈 벌어라고요. 그람 더아모 카페 다방 출입을 유료로 돌릴까여. 한 번 클릭해서 들어오는데 커피값 정도 받기. 워때유????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