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육두수를 1천만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
강화순 퓨리나코리아 이사는 지난 15일 양돈수의사회 주니어 교육에서 ‘한국 양돈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양돈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도 중요하지만 수입산 돼지고기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 국내 돼지 사육규모가 최소한 1천만두 이상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이사는 이어 “높은 폐사율로 인한 낮은 생산성으로 고돈가를 유지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로 인해 많은 돼지고기가 수입, 국내 양돈업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며 소모성 질환에 의해 30~40%에 이르는 폐사 대책과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사의 신규증설과 이전이 가능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하고 맛있는 돈육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낮은 생산성을 하루빨리 선진국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건강하고 강건한 돼지 확보, 기본에 충실한 관리, 철저한 차단방역과 위생관리,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향후 국내 양돈 농가 수는 현재 1만1천호에서 5천호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며 국내 양돈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계열화 사업, 돈육 품질 고급화, 질병문제 해결, 생산성 향상과 일정수준의 자급율 확보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