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 좋아하는 사람 정말 많죠?
원화전도 자주 했고 작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답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고릴라를 작품에 즐겨 등장시켰는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고릴라에게 특별히 애착을 느끼는 이유는 고릴라의 눈이 인간의 눈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고릴라와 원숭이를 구분하지도 못했지요. 그림은 사물을 치밀하게 관찰하게 도와줍니다. 물론 개인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고릴라는 제 아버지를 떠올리게도 하거든요. 제가 열 일곱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는 스포츠를 좋아하고 건장한 몸을 지니신 점잖지만 무서운 분이셨지요.”
<고릴라>에는 한나와 아빠와 고릴라가 등장합니다.
한나는 고릴라를 좋아하지만 진짜 고릴라를 본 적이 없습니다.
아빠와 함께 동물원에 가고 싶지만 아빠는 늘 바쁘기만 합니다.
생일날 아빠는 한나에게 고릴라인형을 선물하는데
그날밤 인형은 진짜 고릴라로 변신합니다.
아빠를 대신해서 동물원에 가서 진짜 고릴라와 침팬지, 오랑우탄도 보고
식당에서 밥도 함께 먹고 춤도 춥니다.
다음날 고릴라는 다시 인형으로 돌아왔지만
아빠가 동물원에 가자고 한나에게 말합니다.
그림 구석구석 재미있는 숨은 그림 찾기는 이 책의 또다른 맛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그림의 의미, 색깔이 주는 느낌의 차이 등 이야기 나누어 보고
아빠에게 부탁하는 편지도 써보았습니다.
모두 자기가 쓴 편지글을 친구들에게 읽어주었답니다.
이해인 수녀님이 주신 연필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어린이날, 아빠와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