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은 인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436m로 강화 최고의 낙조 포인트로도 꼽힌다. 특히 한강, 임진강, 예성강, 송악산, 영종 대교, 63빌딩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사통팔달 전망좋은 곳이다.
고려산은 비록 큰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만큼은 수준급이다. 4월중순,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천지가 꽃바다를 이룬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또한 낙조봉과 그 서릉상의 진달래빛은 상봉일대의 그것에 못지않다. 낙조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고려산을 통털어 최고이다.
고려산 꽃등산의 백미는 고려산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 특히 낙조봉까지 4킬로미터 능선 20여만평을 진달래 꽃밭이 수놓는다. 해거름에 낙조봉에 서면 석모도 앞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데 강화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고려산(高麗山)은 고리산이라고도 불려지며, 마식령산맥의 정맥이 강화 해협을 잠룡하였다가 융기하여 혈을 이룬 산이다. 동으로 뻗은 산줄기는 용장현을 거쳐 송악산을 이루고, 원줄기의 일맥은 자문고개와 학미산이 되고 옥포에 이르러 입수한다. 고려산은 고려시대 때 몽고의 침략을 받아 강화도로 도읍을 천도한 후 고려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려산이라는 이름은 송도의 고려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한다. 고려산은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에 창건됐다는 천년고찰 백련사와 적석사를 비롯해, 북릉 산자락의 백련사 철아미타불좌상(보물 제994호)등 볼거리가 무진장한 곳으로 강화 6대산 중하나이다. 또한 강화도내의 약 120기에 달하는 고인돌 중 수십기가 고려산 주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산 정상은 최전방 휴전선이 내려다보이는 전략 요충지이고, 이 때문에 민간인 출입을 금하고 있다.
고려산 서남쪽에는 낙조봉 등산 코스를 마련해 놓았다. 등산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낙조봉 코스는 강화읍에서 고비고개를 넘어 고천 4리 고비마을을 기점으로 적석사를 지나 억새군락지를 경유할 때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풍광을 맛볼 수 있으며 낙조봉으로 이어진다.
억새군락지로 내려와 정상 방면 능선길을 타고 솔밭 산림욕장과 고인돌 유적지를 지나 삼거리에서 남쪽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다시 고비 마을에 도착, 원점으로 회귀하게 된다. 이 코스는 산행거리가 약 5㎞로 2~3시간이 소요된다. 또 다른 코스는 국화리 청년사에서 북사면을 우회 정상의 서쪽편 헬기장을 경유하여 서릉을 타고 낙조봉에 이르러 미꾸지 고개로 내려서는 종주산행코스다. 이 코스는 비록 정상은 밟지 못하지만 정상이나 다름없는 곳으로 헬기장에서 서쪽으로 펼쳐지는 낙조봉과 서해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일품이다. 이 코스를 따라 가다보면 공터가 나오고 이곳에서는 강화읍과 김포시의 문수산,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 보인다. 또한 봄철에는 진달래가 온산을 뒤덮은 양 온통 산이 붉게 물들어 한번 본 이들은 이를 잊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 헬기장에서 서릉을 타고 억새군락 지를 지나면 평지 길 능선이 나온다. 낙조봉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걸으면 고인돌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강화 고천리 고인돌(인천광역시 기념물 제46호)이라고 쓰인 안내판과 함께 십수기의 고인돌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두번째 고인돌지대를 지나 억새군락 지를 통과하여 3분 거리에 이르면 낙조봉을 밟게된다. 낙조봉에서 바라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 8경'중 하나로 꼽힌다. 산행거리가 약 7㎞로 3시간30분 - 4시간이 소요된다. 이 코스에서 신비스런 고려산의 품에 들어 원시림 길을 따라 구불구불 환상의 산행을 하노라면 어느덧 편안한 땅에 백련이 백년사로 승화된 비구니의 가람(伽藍)을 맞게 된다.
백련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차향따라'란 이름의 전통찻집이 있다. 이곳에서는 고려산의 맑은 물과 전통차의 만남, 그 차향이 가람에 그윽하다. 또한 고려산 서쪽 자락엔 적석사(적련사라고도 불림)가 있는데 이곳은 적련(赤蓮)이 떨어져 가람을 지은 후 적석사로 바뀌었으며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병자호란 때에는 정명공주가 이곳으로 피란을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적석사의 서쪽 상봉은 낙조대를 만들어 서해 수평선이 붉게 물들며 해가 떨어지는 장면은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어 일몰을 찍는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진달래 산행. 진달래만 보고자 한다면 백련사가 있는 곳에서 오르면 가까운 거리이다. 고려산은 진달래의 명산이라는 화왕산,비음산,영취산,무학산,비슬산등 어느산 못지않게 넓은 면적과 조밀한 밀도를 가진 진달래밭이다. 고려산의 원래 이름은 오련산(五蓮山)이라고 한다 . 인도에서 온 조사가 이 산정의 연못에 피어난 적,황,청,백,흑색의 다섯송이 연꽃을 허공에 던져 그 꽃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 (현 적석사) ,황련사,청련사, 흑련사(묵련사) 의 5개의 사찰을 지었고 ,산 이름도 오련산이었다고 지었다. 현재는 백련사와 청련사 그리고 적석사의 3개 절만이 남아있다. 산중턱에는 고구려 장수왕때 창건한 적석사 절이 있다.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어 그 곳에서는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을 볼수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한 느낌을 만끽케 한다. 또 산정상에는 갈대밭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연인들이 추억의 사진을 찍는 곳이기도 하며 정상을 따라 20분 정도 걷다보면 솔밭산림욕장이 있고 그 안에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석묘군락지가 있다. 고려산 정상을 넘으면 고찰인 백련사와 청련사가 있으며 고려23대 왕인 고종의 홍능이 동편산 기슭에 영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하점면 지석묘 삼거리 - 백련사 - 고려산 정상(진달래 능선) ○ 고천리(적석사입구) - 적석사 - 낙조봉 - 갈대밭(지석묘) - 솔밭산림욕장 - 고천리 고려산에서 굳이 차를 주차한 곳으로 되돌아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해야 하겠다면 주능선 남쪽 내가면 고천리 연촌 마을에서 출발, 적석사 - 낙조봉 - 주능선으로 하여 상봉 진달래를 구경한 후 1km쯤 되돌아가 계곡길로 하여 연촌 마을로 내려가는 코스를 권한다. 이렇게 돌고 나서 자동차로 청련사 구경을 하면 그런대로 만족스러울 것이다. 적석사까지는 콘크리트 포장이 돼 있다. 그러나 길이 좁고 진달래축제 때는 매우 복잡하므로 걸어 오르기를 권한다. 여기까지 차를 올려두어도 나중에 차를 가지러 올라가려면 남의 차에 동승을 부탁해야 하는 등 번거롭다. 고천4리 마을회관 앞에 주차공간이 있으며, 도로변에도 차를 댈 만한 곳이 있다. 진달래꽃밭만 보고 가려면 백련사쪽으로 간다. 강화대교를 건너 10km쯤 가면 해룡아파트가 길 왼쪽에 나온다. 거기서 좌회전, 200m 가면 헬기장이 있다. 거기서 다시 좌회전해 2km 올라가면 백련사다. 평일에는 백련사까지 차량으로 오를 수 있으며, 진달래축제 때는 밑의 주차장에 주차한 후 걸어 올라가거나, 아니면 행사장 밑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주차공간도 넓은 청련사에 주차해두고 정상 근처 진달래군락 구경을 한 뒤 다시 청련사로 내려오는 것도 복잡한 휴일에는 좋은 요령이 될 것이다.
○ 적석사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 고찰로, 중종 39년(1544)과 선조 7년(1574), 그리고 그후 6차에 걸쳐 중수했다. 사적에 의하면 인도에서 온 천축조사가 고려산 정상에 있는 오련지에서 연못에 핀 다섯 송이의 연꽃을 꺾어 신통으로 하늘에 날렸는데 그 연꽃들은 제각기 다른 장소에 떨어졌고,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청련사, 백련사와 지금은 없어진 흑련사, 황련사와 더불어 적련사(현 적석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 고려궁지 고려 왕조가 강화도로 피난했을 당시 지어진 궁궐로 이곳에서 약 39년간(1232~1270) 몽고에 항쟁했다. 궁궐은 몽고와의 화친에 따라 허물었으며 현재 궁지 내에는 강화지역을 다스렸던 유수부가 있다. 또한 고려궁지 내에는 외규장각이 있었는데,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이곳에 있던 많은 서적들과 은궤, 지도 등을 약탈해 갔다.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고서들도 이곳에서 약탈해 간 것이다. ○ 고천리 고인돌군 내가면 고천리 산 115번지 일원. 고려산 서쪽 능선을 따라 해발 350m 지점 내가면 고천리 일원 세 곳에 18기의 고인돌 무덤이 나뉘어 군집해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 분포 평균 고도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한 이곳의 북방식 고인돌 무덤 1기는 완벽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외의 고인돌은 오랜 시간동안 자연적인 붕괴가 이루어져 원형이 훼손된 상태다. 인근 능선에 고인돌 석재를 채취한 흔적이 있어 고인돌 축조과정을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로 학술적 가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고인돌군은 인천시 지방기념물 46호다. ○ 강화 8경 마니산의 단풍, 전등사에서 들려오는 해질 무렵 종소리, 적석사 서해낙조, 손돌목 급한 조수의 물결과 광성보, 연미정 달맞이, 보문사 석불, 갑곶돈대, 초지진의 포대 등. ○ 고려산 진달래축제(www.ganghwaro.com) 2003년부터 매년 4월이면 고려산 일대에는 진달래축제가 열려 노래자랑 및 보물찾기, 고인돌 바로알기 등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 적석사의 낙조봉은 서울 경북궁을 기준으로 직선을 그어 정 동쪽이 강원도에 위치한 모래시계의 무대 정동진 이며 정 서쪽이 적석사 낙조봉으로 정서진 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 3대 낙조 조망지로 유명하다. ○ 탐승코스 우선 마니산 참성단은 빼놓을 수가 없다. 사찰로는 전등사, 강화도 해안가를 따라 수십 개 늘어선 돈대(수역을 감시하는 초소) 중에는 광성보가 으뜸이다. 분오리돈대는 노을맞이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화도 가는 길은 한결 쉬워졌다. 작년에 남쪽 초지진으로 초지대교가 놓였기 때문이다. 김포에서 곧장 48번 국도를 따르면 옛 강화대교로, 아직은 이쪽으로 한결 많은 차량이 몰린다. 김포시내에서 약 10km 지점의 사거리에서 양촌주유소를 끼고 좌회전, 352번 지방도를 따라 양촌면 소재지 지나 소진하면 초지대교가 나온다. 전등사 고구려 때 아도화상이 진종사란 이름으로 창건한 절이다.그후 고려 충렬왕의 비 정화궁주(貞和宮主)가 승 인기(印奇)로 하여금 중국 송나라의 대장경을 가져와 이 절에 두게 하고 옥등을 시주하고 전등사라 개칭했다. 보물 제178호인 대웅전을 비롯해 약사전, 명부전, 삼성각, 향로각, 적묵당, 강설당, 범종각 등이 비탈진 산기슭에 적절히 배치된 공간미가 볼 만하다. 경내의 울창한 숲 또한 다른 사찰에서 보기 드물다. 광성보 여러 돈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강화도 동쪽 해안가, 김포 맞은편에 있다. 초지대교 건너자마자 북쪽으로 약 5km 지점. 여기는 고려산 산행 전 아침에 가볼 것. 기왕이면 일출 무렵 광성보에 속한 돈대의 하나인 용두돈대로 가본다. 초소가 아니라 무슨 예술적 조형물처럼 아름답다. 성문격인 안해루를 지나 공원처럼 멋지게 조성된 바닷가 둔덕으로 나서보아도 좋다. 관람료 1,100원, 주차료 없음. 강화역사관, 고랴궁지, 덕진진, 초지진, 그리고 광성보까지 5개 명소를 볼 수 있는 일괄입장권 2,700원. 관리소 전화 032-937-4488. 분오리돈대 남쪽과 서쪽으로 툭 트인 바다를 향해 고개를 내민 듯한 둔덕에 자리잡은 돈대다. 과거엔 외적을 감시하는 초소였지만, 지금은 너도나도 찾는 노을 조망처다. 고려산 산행 후 강화읍내에서 84번 도로를 타고 곧장 남하한다. 전등사 입구에서 약 6km 내려간 지점의 도로 왼쪽에 있는데, 급커브 직전이므로 좌회전해 들어갈 경우 주의하여야한다. 주차장이 찼으면 1km 더 가서 동막 해수욕장 일대의 주차장에 주차한 후 슬슬 걸어가도록 한다. 허리 높이로 둘러쌓은 돈대의 벽 위에서 노을바라기를 한다. 묵, 막걸리 같은 것을 파는 허름한 주막이 오름길목에 있다. 주차료나 관람료는 없다. 함허동천 야영장 계곡가에 계단식으로 조성한 야영장이다. 주차장에 주차한 후 짐은 관리소가 빌려주는 손수레를 이용해 나르게 돼 있어 한밤중이라도 차량 소음에 시달릴 염려가 없다. 그밖에 여러 시설이 잘 돼 있어 따스한 계절엔 이용할 만하다. 관리소 전화 032-937-4797. 먹거리 강화도 해안가의 즐비한 음식점들 중 모범식당으로 지정된 곳을 찾는 것이 요령 중 하나다. 그러나 강화도내 명소 주변 음식점들은 대체로 서울보다 비싸고 맛도 떨어진다고 한다. 포구 주변의 횟집에서 계절별로 많이 나는 해산물을 맛보는 정도로 만족하는 것이 좋다. 5월에는 꽃게가 한창이다. 강화읍내에서는 한식 전문인 우리옥(032-932-2427)이 유명하다. 강화도 단체 산행을 간 이들이 종종 이용하는 집이다. 4명이 백반(4,000원)에 대구탕(5,000원) 한 냄비를 시키면 적당하다. 강화군청 앞 지나 중앙시장 안 골목에 있다. 대로변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 낙조봉 바로가기 클릭 ■☞ 고려산 낙조봉 ○ 강화도 여행 바로가기 ■☞ 강화여행 ○ 석모도 여행 바로가기 ■☞ 석모도 ○ 보문사 바로가기 클릭 ■☞ 보문사 ○ 마니산 바로가기 클릭 ■☞ 마니산
○ 서울 - 김포IC - 48번국도(김포,강화방면) - 김포 - 강화읍 강화고교앞으로 외포리방면 연촌 강화도로 - 내가면 방향 - 국화리저수지- 구비고개를 넘어 적석사 입구 도로에서 하차 ○ 강화읍에서 - 강화서문(연무당) 삼거리 - 내가면(좌회전) - 국화저수지(국화지) - 청련사 입구 - 학생야영장 (홍능) 입구 - 고비고개 (넘어가는 고개이름)를 넘어서면 적석사입구이정표 보이며 약 1Km 정도 산으로 올라야 되는데 길이 가팔라 보통 승용차는 1단으로도 힘겹게 올라가야 되므로 초보 운전자등은 초입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좋음. 가파른 언덕에는 가파른 길 안내판이 있고 여기서부터 0.7Km 정도되며 적석사 주차장은 30-40대 정도 주차장과 사찰 관계자 전용 주차장이 별도로 있다. ○ 서울에서 48번 국도를 이용, 강화대교를 건너 강화읍내로 들어선다. 계속 직진하다가 차로 폭이 1차선으로 좁아지며 만나는 서문삼거리에서 고천리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다. 국화리 저수지와 청련사 입구를 지나 고비고개를 넘어서서 강화 태권도공원 조성지를 지나면 이내 오른쪽으로 적석사 입구 표지석과 함께 고인돌군 안내판이 나타난다. 서문삼거리에서 약 6km다. 마을로 들어서서 마을회관 지나 고천교를 건너면 산행들머리인 마을입구 삼거리다. 샘구미 등산안내도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외포리 선착장 부근이나 강화읍내의 식당과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강화특산물인 인삼, 순무와 밴댕이 그리고 조개구이와 바지락 칼국수, 싱싱한 횟감 등을 즐길 수 있다. 코레스코가족호텔(032-937-5071), 남산호텔(934-7777), 마니산장(937-3284), 전등사 앞 강화장(937-2902), 드림파크(937-7665), 라스베가스(937-3011), 리베라(937-7185)
2팀 산행지 경기도 강화 마니산.
마니산
468
인천 강화 화도
♣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의 마니산(摩尼山 496.4m)은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 일대가 1977년 3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정상 북서쪽에는 참성단(468m)이 있고, 정상을 중심으로 한 주능선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니산 등산코스로는 주요 3개의 등산로가 있다. 1.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전국 체전 채화 계단 코스로 널리 알려진 상방리 코스 2. 함허동천 코스 3. 정수사 코스 (매점이나 음식점이 전혀 없으므로 간식은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중 1번 코스는 거리가 짧으며 계단으로 인하여 (옆길로 능선길도 있다) 단시간에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단조로운 계단의 연속으로 인하여 시각적 육체적으로 피로감을 가중시킨다는 코스. 2번 코스는 함허동천에서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 코스로 단거리에 급경사로 약간은 무미 건조한 코스 3번 코스는 길이가 가장 길면서 아기 자기한 암릉을 따라 오르는 코스 (위험지대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나 주의 요망) ○ 정수사 - 첨성단 코스 2.8km (왕복 약 6km ) 릿지화를 신으면 좋음.
○ 얼핏 마니산의 정상으로 착각되는 참성단(사적 제138호)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 높이 5.1m, 하단의 직경 11.75m, 상단 한 변의 길이가 6,5m인 정사각형이고, 단상의 넓이는 42.25m2이다. 고려 원종 11년(1270)에 보수했다는 기록이 있고, 1639년 조선 인조 17년(1639)에는 단이 허물어져 다시 쌓았으며, 숙종 26년(1700)에도 보수하였다. 지금도 해마다 개천절이 되면 단군에게 제사를 올리고 전국체전 때에는 이곳에서 성화를 채화하여 봉송하고 있다. (마니산 정상은 참성단에서 헬기장을 지나서 남동방향능선으로 약 15~20분정도 더 가야한다)
주요 산행코스는 상방리 매표소에서 계단로를 거쳐 정상까지 왕복하는 코스와 계단을 싫어하는 등산객을 위해 우회하는 단군로 코스, 정상에서 함허동천 야영장 또는 정수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등이 있다. 참성단을 마니산의 정상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마니산 정상은 참성단 서쪽 헬기장을 지나 정수사 방면으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이곳은 암벽릿지로 이루어져서 초심자들에게는 주의를 요하며 마니산에서 최고의 조망이 펼쳐지는 정수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정수사는 마니산 동남쪽에 자리한 절로 신라 선덕여왕 8년에 희정선사가 창건했으며 보물 161호로 지정된 법당이 있는 조용한 절이다.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는 함허동천이 가까이 있어 더욱 좋은 코스이다. 정수사 코스가 산행의 아쉬움을 갖게 한다면 바닷가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갯벌이 드넓은 동막해수욕장으로 종주가 가능하다.
정상에 서면 석모도와 장봉도, 영종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동남쪽으로 인천시가 보인다. 마니산 정상에서의 일출은 동해안의 일출과는 다르지만 또다른 장관을 이룬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동해안과 달리 산넘어에서 시뻘건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이 주변의 산과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매년 새해 일출을 보려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일몰 또한 아름답다. 마니산 정상에 있는 사적 제136호인 참성단은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훼손되고 있어 현재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개천대제, 체전성화채화, 연말연시 해맞이 행사시만 개방하고 있다
▶ 강화도에서 제일 높은 산답게 마니산엔 산행기점이 4곳이나 되고, 정상 능선도 험한 바윗길로 이루어져 있다. 산행기점이 되는 4곳(마니산국민관광지, 함허동천, 정수사, 선수포구)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마니산국민관광지 매표소에서 개미허리를 지나 참성단으로 오르는 길이다. 삼국시대부터 임금님이 천제를 올리기 위해 다녔다는 이 길은, 인위적인 계단길이라 산행 자체의 맛은 덜하나 아득하게 펼쳐진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무엇보다 좋다. 등산로는 함허동천이나 정수사, 선수포구 쪽에도 나 있지만 정수사(함허동천) 쪽에서 올라가는 길은 정상 부근의 암봉 능선이 험하고 하산길로서는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주는 코스다. 암봉마다 우회로가 있어 산행이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다.
상방리코스 본격적인 산행은 입구 관리사무소에서 야외무대와 퍼팅장, 야영장을 지나 시멘트 길을 15 - 20분쯤 오르면 나타나는 기도원(갈림길)에서부터 시작된다. 기도원 오른쪽 길이 계단이 없는 길이고 왼쪽이 인위적인 '계단길'인데, 서너 살 된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의 경우나 무릎이 좋지 않은 노인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계단길을 이용한다. (매표소에서 기도원쪽 세멘트길을 따라가다가 우측 계곡쪽으로 화장실 옆으로 올라가는 길은 계속 서해를 바라보면 갈수있는 능선 등산코스이다) 새인천산악회에서 세운 '참성단'이란 시비가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돌계단은 하늘 닿을 듯 까마득하게 이어져 있어 처음부터 사람을 질리게 한다. 오르다보면 심장이 터질 듯 팽팽해질 즈음, 다리쉼을 하며 뒤돌아보게 되는 산에선 예상외의 풍광을 만나게 된다. 탁 트인 바다와 들판. 등산로 왼쪽 멀리론 외포리 앞 바다와 석모도가 아득하게 보이고, 오른쪽으론 진강산과 강화의 너른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등산로 바깥으로 자리잡은 너럭바위에 앉아 온몸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을 맞으면 신선이 된 기분을 느낄수가 있다. 외줄기로 난 계단 918개(50분 - 1시간쯤 소요)를 모두 지나면 해발 468m에 조성된 참성단에 이르게 된다. 단군왕검이 백성들에게 삼신을 섬기는 예법을 가르치기 위해 그 아들 부루로 하여금 쌓게 하였다는 참성단에선 불어오는 해풍에 가슴께가 시원해진다. 발아래 펼쳐진 화도 남단 갯벌로 떨어져 내릴 듯 시야도 탁 트여있다. '넓은 바다 먼 하늘이 만리나 터졌네'라고 읊었다는 고려 말 이색의 탄성이 그대로 터져 나올 듯 멋스런 풍광이 아닐 수 없다. 사방으로 내려다보이는 해안풍경과 바둑판 같은 강화의 들판도 절경이다. 참성단에서 정상(496.4km)으로 가는 길은 다소 험하다. 북으로는 백두산 천지, 남으로는 한라산 백록담까지의 거리가 정확히 같다고 하는 참성단에서 1.2k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지만 시간으로는 30여 분이나 더 걸리는 험로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암봉 투성이 산. 정상까지의 그 암릉이 햇살에 하얗게 반짝이는 모습이 꽤나 아름답다. 하지만 마니산 산행의 백미로 손꼽히는 이 코스를 실제로 타는 이는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성단에서 올랐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거나 정상까지 갔더라도 정수사(함허동천)로 이어지는 미니 종주코스를 타지는 않는다. 교통편도 불편하거니와 참성단 전망과 별다를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인지, 험해 보이는 능선풍경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코스가 비경임엔 틀림없다. 참성단을 내려와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건 헬기장이다. 여느 헬기장과는 달리 흙으로 씨름장처럼 곱게 다듬어 놓아 이채로운 이곳에서 화도 남단 갯벌을 한 번 굽어본 뒤, 한 구비 숲 속으로 내려서면 최석항이 참성단을 중수했다는 내력을 새긴 바위 하나가 나온다. 중수비를 빠져나와 본격적인 암릉 산행을 시작하면 산 주위로 끝간데 없이 펼쳐지는 서해바다와 군데군데 박힌 섬들이 시선을 유혹한다. 갯벌에서 불어오는 바다 내음에 코끝도 간지럽고, 성벽처럼 쭉 깔린 바위들을 조심스레 밟아 가는 즐거움도 크다. 다만 급한 내리막이나 경사진 오르막이 되는 암릉에선 초급 수준의 암벽 타기를 해야 하는데, 초보 등산객들은 바위 왼쪽 숲 속으로 나 있는 우회로를 타는 게 안전하고 편하다. 그렇게 30여 분을 걸어 정상에 오르면 멀리 강화해협의 웅대한 물길이 보인다. 가까이론 떡을 포갠 듯한 바위 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그림 같은 풍경도 보이고, 암릉 남서쪽의 간척지로 일군 듯한 꽤 넓은 들판도 보인다. 동막리 앞쪽 바다에 있는 각시바위(정수사에서 도를 닦던 함허대사의 아내가 찾아왔으나 대사가 끝내 만나주지 앉자 바다에 빠져죽어 각시바위가 되었다고)도 보인다. 마니산 정상에서부터 정수사(함허동천)에 이르는 길에서도 절경들은 펼쳐진다. 갯내음 섞인 바람을 맞으며 정상에서 암릉을 따라 남동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함허동천과 정수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정수사는 오른쪽, 함허동천은 왼쪽길이다. 같은 길이라도 서해를 바라보며 곡예하듯 바윗길 능선을 타는 재미가 있어 정수사 쪽 길을 택하는 게 훨씬 좋다. 정상에서 정수사까지는 40여 분이 걸린다. 처음엔 정상 능선길 같은 암릉이 펼쳐지지만 암릉을 어느 정도 내려서면 경사진 낙엽길이 나온다. 쉬엄쉬엄 바람 쐬듯 내려오면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정수사가 나온다. 소형주차장으로 가는 길을 걸어 정수사 경내로 들어가도 되고, 정수사 이정표가 있는 초입까지 걸어 내려와 계단길을 통해 올라가도 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단아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가슴을 적시는 정수사는 대웅전의 창살연꽃무늬(보물 제 161호)가 볼 만한 천년 고찰로, 절 마당에서 내려다보는 서해바다 전망이 일품이다. 또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 풍경도 멋지고, 약수물맛도 좋다. 요사채 뒤 장독대 옆으로 난 산길을 100m쯤 올라 함허 스님의 부도를 보는 것도 좋다.
입장료: 어른 1,500원, 중고생 800원, 어린이 500원> 단체 30인 이상 어른 1,200원, 중고생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 무료 문 의: 마니산 관리사무소 032-937-1624 강화군청 032-933-8011
강화도는 휴일엔 교통 체증이 심하다. 그러므로 고려산 산행을 겸한 강화도 탐승 시에는 미리 몇 군데 특징적인 골라 그곳만 가도록 한다. 우선 마니산 참성단은 빼놓을 수가 없다. 사찰로는 전등사, 강화도 해안가를 따라 수십 개 늘어선 돈대(수역을 감시하는 초소) 중에는 광성보가 으뜸이다. 분오리돈대는 노을맞이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화도 가는 길은 한결 쉬워졌다. 작년에 남쪽 초지진으로 초지대교가 놓였기 때문이다. 김포에서 곧장 48번 국도를 따르면 옛 강화대교로, 아직은 이쪽으로 한결 많은 차량이 몰린다. 김포시내에서 약 10km 지점의 사거리에서 양촌주유소를 끼고 좌회전, 352번 지방도를 따라 양촌면 소재지 지나 소진하면 초지대교가 나온다. ○ 전등사 고구려 때 아도화상이 진종사란 이름으로 창건한 절이다.그후 고려 충렬왕의 비 정화궁주(貞和宮主)가 승 인기(印奇)로 하여금 중국 송나라의 대장경을 가져와 이 절에 두게 하고 옥등을 시주하고 전등사라 개칭했다. 보물 제178호인 대웅전을 비롯해 약사전, 명부전, 삼성각, 향로각, 적묵당, 강설당, 범종각 등이 비탈진 산기슭에 적절히 배치된 공간미가 볼 만하다. 경내의 울창한 숲 또한 다른 사찰에서 보기 드물다. ○ 정수사 마니산 동편에 있는 사찰로 서해안에서 드물게 일출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정동향을 하고 있는 대웅전 마루에 앉으면 바다건너 육지를 달구며 떠오르는 해가 장관을 이룬다. 사찰 주위는 숲이 울창하고 그윽하기로 이름이 높고 보물 제 161호로 지정된 대웅전의 창살연꽃무늬는 조각이 특이한 꽃문양문살. 통나무를 손으로 파내 만든 문살은 고건축양식에서도 특이한 장식으로 꼽힌다. 신라 선덕여왕 8년(639) 회정선사가 창건하여 정수사(精修寺)라 했던 것을 조선 세종 5년(1423) 함허대사가 중창하면서 법당 서쪽의 맑은 물을 발견하고 한자를 고쳐 정수사(淨水寺)로 고쳤다. ○ 광성보 여러 돈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강화도 동쪽 해안가, 김포 맞은편에 있다. 초지대교 건너자마자 북쪽으로 약 5km 지점. 여기는 고려산 산행 전 아침에 가볼 것. 기왕이면 일출 무렵 광성보에 속한 돈대의 하나인 용두돈대로 가본다. 초소가 아니라 무슨 예술적 조형물처럼 아름답다. 성문격인 안해루를 지나 공원처럼 멋지게 조성된 바닷가 둔덕으로 나서보아도 좋다. 관람료 1,100원, 주차료 없음. 강화역사관, 고랴궁지, 덕진진, 초지진, 그리고 광성보까지 5개 명소를 볼 수 있는 일괄입장권 2,700원. 관리소 전화 032-937-4488. ○ 분오리돈대 남쪽과 서쪽으로 툭 트인 바다를 향해 고개를 내민 듯한 둔덕에 자리잡은 돈대다. 과거엔 외적을 감시하는 초소였지만, 지금은 너도나도 찾는 노을 조망처다. 고려산 산행 후 강화읍내에서 84번 도로를 타고 곧장 남하한다. 전등사 입구에서 약 6km 내려간 지점의 도로 왼쪽에 있는데, 급커브 직전이므로 좌회전해 들어갈 경우 주의하여야한다. 주차장이 찼으면 1km 더 가서 동막 해수욕장 일대의 주차장에 주차한 후 슬슬 걸어가도록 한다. 허리 높이로 둘러쌓은 돈대의 벽 위에서 노을바라기를 한다. 묵, 막걸리 같은 것을 파는 허름한 주막이 오름길목에 있다. 주차료나 관람료는 없다. ○ 함허동천 야영장 계곡가에 계단식으로 조성한 야영장이다. 주차장에 주차한 후 짐은 관리소가 빌려주는 손수레를 이용해 나르게 돼 있어 한밤중이라도 차량 소음에 시달릴 염려가 없다. 그밖에 여러 시설이 잘 돼 있어 따스한 계절엔 이용할 만하다. 관리소 전화 032-937-4797. 먹거리 강화도 해안가의 즐비한 음식점들 중 모범식당으로 지정된 곳을 찾는 것이 요령 중 하나다. 그러나 강화도내 명소 주변 음식점들은 대체로 서울보다 비싸고 맛도 떨어진다고 한다. 포구 주변의 횟집에서 계절별로 많이 나는 해산물을 맛보는 정도로 만족하는 것이 좋다. 5월에는 꽃게가 한창이다. 강화읍내에서는 한식 전문인 우리옥(032-932-2427)이 유명하다. 강화도 단체 산행을 간 이들이 종종 이용하는 집이다. 강화군청 앞 지나 중앙시장 안 골목에 있다. 대로변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현지교통 신촌(324-0611)에서 마니산까지 가는 직행버스 일일 16회(첫6:40, 막8:30)이용. 또는 강화읍행 직행버스(10~15분 간격)를 이용 강화읍에서 마니산행 버스를 이용하면 됨. 하산후 함허동천(정수사)에서는 강화읍으로 가는 군내버스를 이용(1일 8회운행)
코레스코가족호텔(032-937-5071), 남산호텔(934-7777), 마니산장(937-3284), 전등사 앞 강화장(937-2902), 드림파크(937-7665), 라스베가스(937-3011), 리베라(937-7185)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 214-1번지 강화군 관광개발사업소 (www.ganghwa.incheon.kr ) (전화:032-933-8011~2)
2팀 11반 산행지 경기도 강화 석모도 해명산.
석모도 강화
♣강화도 외포리항에서 서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한 석모도는 작고 아름다운 섬으로 일몰이 아름답고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경치가 좋은곳으로 영화 시월애(時越愛)와 취화선(醉畵仙)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차로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면 강화 본섬의 서쪽 끝 외포리 포구에 닿는다. 여기서 맞은편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 1.5km바닷길을 카페리선을 타고 건너가야 한다. 강화와 석모도를 잇는 약 1km의 바닷길은 수많은 기러기 떼가 동행한다.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과자 맛에 길들여진 갈매기들이다. 석모도의 석양은 너무 아름다워 서럽다. 사람들은 코끝 시린 그 아름다움을 만나기 위해 뱃길에 오른다. 안면도, 변산의 채석강과 함께 '서해안의 3대 낙조'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석양을 자랑하는 석모도는 강화도의 서쪽에 자리한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배가 닿는 곳은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 석모도는 본래 세 개의 섬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것을 70년대 간척사업을 통해 하나의 섬으로 묶었고, 행정명칭도 삼산면(三山面)으로 하였다. 토끼(석모도의 모양)의 머리 부위에 해당하는 지역에는 해발 264m의 상주산이 솟아 있고, 목 부위에는 시원하게 펼쳐진 간척농지, 몸통부위에는 해발 300m를 넘는 상봉산과 해명산이 솟아 있다. 일주도로는 바로 이 섬의 약 3분의 2정도 면적을 돌아 나오게 돼 있는데 차로는 40여 분, 자전거로는 2시간 30여 분이 걸린다.
가장 먼저 천년 고찰 보문사. 선착장에서 석포리쪽으로 자동차로 15분쯤 걸리는 보문사 가는 길 큰 사찰은 아니지만 보문사가 유명해진 것은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밑에 조각된 높이 10m, 폭 3m의 마애석불좌상 때문. 영험하다고 소문이 입에 입을 타고 전해진 탓이다. 하지만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그리고 420개에 이르는 계단을 올라야하는 다리품을 팔아서라도 보문사는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눈썹바위 전망대에 서면 모든 것을 잊게 된다. 발아래 펼쳐진 짙푸른 바다, 그 위로 이름 모를 점들이 점점이 뿌려져 있고 산 아래로는 염전이 드넓다. 강화 8경으로 알려진 절경중의 절경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눈썹바위에서 보는 노을은 석모도 최고의 아름다움.... 태양을 삼킨 바다는 진홍빛으로 물든다. 보문사를 봤으면 민머루 해수욕장과 장구너머도 한번 찾아 볼만하다. 민머루해수욕장은 선착장에서 석포리쪽으로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데, 약 2㎞ 정도 펼쳐진 백사장을 밟으며 늦봄, 초여름의 바다를 즐기는 맛도 좋다. 해수욕장 언덕에서 바라보는 노을도 빼놓을 수 없는 장관. 장구너머는 해수욕장에서800m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로 서해 포구의 고즈넉한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과 장구너머 중간에는 해수욕장과 서해안의 풍경을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겸 쉼터가 있다. 또, 석모도에는 석모도는 해안선을 따라 섬을 일주할 수 있는 도로가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이다
▶서울 근교 드라이브코스- 강화도 석모도 봄바람 살짝 스민,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바다와 갈매기의 날갯짓이 그리운 날, 강화도와 부속 섬 석모도를 찾아 떠난다. 역사유적지가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나서기에도 좋고 곳곳에 별미집들이 즐비, 실버 계층들의 별미기행 대상지로도 딱 좋다. 해안을 따라 낙조 감상 명소도 다채롭게 펼쳐져 데이트 코스로도 훌륭하다. 김포시 대곶면과 강화도 길상면 초지리를 이어주는 강화초지대교가 완공돼 강화도 나들이가 한결 시원해졌다.
1) 섬 속의 섬 찾아가기 석모도 보문사→민머루해변→장구너머포구→외포리→고려궁지→ 강화역사관→신강화대교 또는 석모도에서 나와 전등사→ 초지진→강화초지대교 코스를 따라 여행한다. ‘섬 속의 섬’이란 강화도 서쪽의 석모도를 말한다. 석모도행 배를 탈 수 있는 곳은 내가면 외포리와 화도면 내리 등 두 군데. 외포리는 본디부터 석모도행 배가 출항하던 곳이라 주말이면 차량이 많이 몰리는 곳이고 내리는 아직 덜 알려져 외포리보다는 덜 붐빈다. 외포선착장에서 타면 석모도 석포선착장, 선수선착장에서 타면 보문선착장에 닿는다. 석모도행 카페리의 인상적인 풍경은 갈매기 떼들의 동행이다. 그들은 아주 정확하게 여행자들이 던져주는 과자 부스러기를 받아먹는다. 그 모습이 신기에 가까울 정도의 고난도 테크닉이다. ‘갈매기의 꿈’에 등장하는 주인공 갈매기에 비하면 차원이 한참 낮은 갈매기들이겠지만 어쨌든 석모도행 여행자들에게는 더없이 친근한 동반자들이다. 석모도에 도착해서 먼저 가볼 곳은 보문사로 전등사,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이기도 하다. 신라 선덕여왕 때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전 왼쪽으로 ‘경기도 석굴암’이라는 석굴법당이 있다. 나한상을 모신 석굴사원이다 대웅전 오른쪽의 420여개 계단을 힘들게 올라가면 낙가산 중턱의 깎아지른 바위면에 마애석불좌상이 반겨준다. 종무소 (032)933-8271. 절 집 구경을 끝내고 민머루 해변이나 장구너머 포구에 가서 차분하게 바닷바람을 맞는 것도 유쾌한 추억거리이다. 민머루 해변은 개펄이 잘 발달된 곳이라서 여름철이면 개펄마사지 등 어른과 아이들이 재미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민머루 북서쪽의 장구너머 포구는 고깃배 몇 척과 민박을 겸한 횟집 몇개가 들어선 자그마한 바닷가 마을이다. 화가인 김병종 서울대 미대 교수는 그의 ‘화첩기행2’에서 장구너머 포구의 노을을 만난 순간 ‘시름과 설움을 저 낙조에 묻어 떠나보내 보십시오. 그간 우리는 하늘 바라보는 것을 너무 오래 잊고 살아왔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머루 해변 초입의 염전과 소금창고 또한 황량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안겨준다.
2) 역사의 향기 따라잡기 신강화대교→강화역사관→고려궁지나 부근리고인돌→전등사나 정수사→광성보→덕진진→초지진→강화초지대교→덕포진 또는 강화역사관→광성보→덕진진→전등사나 정수사→동막해변 일몰 감상→강화초지대교 순으로 돌아본다.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유적들이 많아서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라고도 불린다. 1988년 개관한 강화역사관 제1전시실에는 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의 생활상이 펼쳐진다. 제2전시실은 문화전시실로 팔만대장경 제작 광경과 강화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은 북방민족의 침략사, 제4전시실은 근세의 역사를 담고 있다. 갑곶돈대는 역사관과 이어져 있다. 이 돈대는 고려가 강화로 도읍을 옮겨 몽고와 줄기차게 싸울 때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요새였다. 관리사무소 (032)933-2178. 강화읍내에는 고려궁지, 용흥궁, 강화산성, 강화유수부 동헌과 이방청, 강화동종, 성공회 강화성당 등의 유적지가 있다. 강화도 동부, 강화해협쪽의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과 각 돈대들은 고려시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외세를 물리치고 나라를 방어하기 위한 국방유적들이다. ‘진’은 현대적인 의미로 보면 대대 병력이, ‘보’는 중대 병력이 주둔하던 기지이고 ‘돈’이나 ‘돈대’는 초소에 해당한다. 강화역사관과 고려궁지,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등을 모두 보려면 5개소 일괄관람권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대인 2700원, 청소년 1700원.
▶ 강화도는 낙조를 감상하기 좋은 명소가 많은 섬이다. 해안가의 명소로는 강화도 남쪽에 자리한 화도면의 장화리에서부터 동막리에 이르는 해안도로가 으뜸으로 손꼽힌다. 특히 동막해변에서는 도로 갓길이나 인근 음식점 주차장에 차를 대고 모래사장으로 내려가거나 솔숲, 동막돈대 등에서 편안하게 낙조를 볼 수 있다. 화도면의 동막해변은 썰물 때면 무려 1800만평의 개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세계 4대 개펄의 하나이기도 하다. 낙조는 밀물 때면 물결 잔잔한 바닷물을, 썰물 때면 드넓은 개펄을 아낌없이 빨갛게 물들인다. 석모도의 서쪽으로는 민머루해수욕장과 광활한 갯벌이 있어 휴양지와 생태교육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해수욕장의 물이 빠져 나가면 갯벌에는 수많은 바다생물이 있어서 조개와 게등을 잡을 수 있고 부드러운 갯벌로 머드팩을 즐길 수 있다.특히 민머루해수욕장의 일몰은 서해의 3대 일몰조망지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옆에는 천일염전이 있어 소금 생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해수욕장 양옆으로는 어류정항과 장구너머포구가 있어 어촌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석모도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의 3개의 산이 있어 삼산면이란 지명이 생겼으며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보문사가 위치한다.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개 관음도량으로 관음보살의 터전이다. 또한 보문사는 전등사,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로 신라 선덕여왕4년(635)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 앞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상은 예로부터 강화 8경에 드는 명승으로 꼽혔다.
신촌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석모도행 카페리가 운행되는 강화 외포리 노선 버스가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 요금은 3,400원,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20분마다 영등포에서 출발하는 강화행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 도착, 이곳에서 외포리행 시내버스를 갈아타도 된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까지는 1.5㎞. 카페리가 오전 7시 30분~오후 6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가격은 왕복 기준으로 승용차 1만4천원, 일반 1,600원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김포를 지난 강화대교를 거치면 강화인삼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강화터미널 쪽으로 좌회전해 도로표지판을 안내 삼아 20여분 달리다 보면 외포리 선착장이 나온다. 섬내 버스는 배시간에 맞춰 운행된다.
석모도는 볼거리가 많은 관광지다. 천년고찰 보문사 자연석실 불당에는 바다에서 건져올린 부처상이 안치돼 있어 불교인들의 발길이 잦다. 절 뒤편 낙가산 중턱 바위벽에 조각된 10m 높이의 마애불상도 유명하다. 보문사 대웅전 옆으로 놓인 400개의 계단을 쉬엄쉬엄 올라가면 마애불상이 특유의 미소로 반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모습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보문사 입구에서 북서쪽 방면으로 가면 전망대가 있다. 맑은 날이면 이곳에서 서해 작은 섬 너머 황해도 연백군을 볼 수 있다. 매음리 저수지, 하리 저수지는 경관이 수려하고 민물낚시가 잘 된다.
보문사 탐방을 마치고 바로 앞에 펼쳐진 갯벌에서 시간을 보내면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매음리 어촌계(016-331-3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