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화이트닝이 최고
《나이가 들수록 피부색이 칙칙해지는 것은 피부도 늙기 때문이다. 피부 노화는 콜라겐이 감소해 생기기도 하지만 자외선, 흡연 등 외부 요인도 작용한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되면 진피에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돼 피부에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색도 투명함을 잃는다. 또 자외선은 색소 세포를 자극해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만들어서 피부가 검어진다, 특정 부위만 과다하게 자외선을 쬐면 색소가 침착되면서 주근깨나 잡티가 생긴다. 나이 들어 칙칙해진 피부를 맑고 밝게 만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피부노화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미백제 반드시 성분부터 확인… ‘궁합’ 안맞으면 피부 트러블
레티놀 든 제품은 밤에만 사용… 각질 매달 1,2차례 없애줘야
○ 과일 채소는 멜라닌 생성 억제해요
색소 질환은 한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최고다. 생활관리를 통해서 피부미백을 할 수 있다.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과일과 야채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산화된 멜라닌을 줄여주는 화이트닝 기능이 있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은 오렌지와 키위가 대표적이다. 비타민C는 피부를 희게 하는 산이 많고 보습 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과일은 당분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 탄력을 좋게 하고 천연팩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미백 효과는 과일이나 야채 외에도 다른 식품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매일 신 우유로 목욕하는 것을 즐겼다는 클레오파트라의 비법도 참고해 볼 만하다. 상온에 두고 발효시킨 신 우유에는 알파히드록시산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천연 제품을 사용할 때 우선 자기 피부에 맞는지 테스트해 본 후 사용해야 한다. 과일이나 천연 제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팔 안쪽에 조금 발라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팩 후에는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과 몸 전체에 각질이 많다면 한 달에 1, 2회 각질을 제거해준다.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 더 검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 레티놀 미백제품은 밤에 사용해야
시중에 출시된 미백 화장품은 비타민C, 알부틴, 글루타치온, 감초 추출물, 아젤라익산, 레티놀 등이 주성분으로 피부 방어력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피부에서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각질층에 생긴 멜라닌 색소를 없애주는 기능도 한다.
최근 화장품 성분 표기가 의무화된 만큼 미백제를 고를 때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자기 피부에 맞지 않는 성분은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니 화장품 샘플을 팔 안쪽에 발라보고 이상이 있는지 체크한다. 레티놀을 함유한 미백 제품은 밤에만 사용해야 한다. 만약 낮에 발랐다면 그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야 한다.
미백 화장품은 부분적으로 항산화작용을 하고 색소 침착을 예방하며 어느 정도 감소시켜 준다. 그러나 의학적 치료와 달리 진피층까지 침투할 수는 없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화장품은 피부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근본적인 미백치료에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잡티, 주근깨, 블랙헤드, 여드름 흉터 때문에 피부색이 칙칙하고 지저분해 보인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혈액순환 안 되면 다리 색깔 칙칙
피부가 쉽게 타는 사람은 접히는 부위인 겨드랑이, 목 등이 다른 부위보다 더 검어지기 쉽다. 많이 움직이는 부위인 만큼 자극을 받아서 검게 변한다. 갈색의 색소침착과 사마귀 모양으로 피부가 두꺼워지는 흑색 극세포증 같은 질병이 있을 때도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겨드랑이, 목 부위가 특히 검어졌다면 미백연고나 가벼운 레이저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요즘은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서 다리 화이트닝에 대한 관심도 높다. 피부가 전체적으로 어둡지는 않지만 유독 다리만 얼룩덜룩하게 검다거나 또는 전체적으로 검어 고민인 사람이 있다. 이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과로, 음주, 흡연, 잘못된 식습관은 소화기, 배뇨, 배변 장애를 일으켜 혈액순환을 어렵게 한다. 생리불순, 냉, 대하 등 자궁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폐, 간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하체 혈액순환에 영향을 준다.
한방에서는 피부 화이트닝을 위해 침과 부항으로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장기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한약 치료를 병행해 피부색을 개선한다.
박성익 피브로한의원 강남점 원장은 “식사 후 20∼30분 동안 산책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귀가 후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피부가 한결 밝아진다”면서 “적게 먹는 습관을 기르고 구운 마늘, 가지, 복분자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진한)
첫댓글 이도 하얗게, 피부도 하얗게, 마음은 하얗게 안되남 .......... 근데 뚜껑있는 욕조 같은데 들어가서 불 켜놓고 부러 썬텐하는 사람도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