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불날) 아침 교직원회의....
교무 : 2007년 성과상여금 협의회를 어제 개최했습니다. 교직단체들의 협의(?)뒤, N분의
일....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성과급위원회 구
성을 작년과 같이 교장선생님을 위원장, 교감선생님, 부장교사 대표, 여교사 대표, 남
교사 대표, 원로교사대표, 교직단체 대표 등 7인으로 구성하려고 했는데, 올해는 8인
으로(교총 대표도 넣어서) 조직했습니다.
분회장 : 성과급은 교사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교장, 교감선생님들께서는 자리
를 비켜주시기 바랍니다.
교감 : 마무리합시다. 7인 이내로 구성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 주시기 바랍니
다.
분회장 : 보통 다른 일은 공문을 보여주고 추진합니다. 어제 3시쯤 돼서 갑자기 성과급회의
를 한다고 참여해라는 연락이 와서 무척 당황했습니다. 지난 7월 성과급 위원회에
참여 안 하신다고 다들 서명하셨습니다. 현재 이와 관련해서 전교조 전남지부장님은
도교육청에서 8일째 단식농성 중이십니다. 우리도 함께 버팁시다. 특별히 원하는 것
없습니다. 천막치고 농성하자는 것도 아니고 거리로 나가 집회 하자는 것도 아닙니
다. 단지 성과급위원회에 교사위원으로 참석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참석 안
하면 과반수가 못되므로 도교육청에 보고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보고 안
한다 해서 우리 성과급 어디 날라 가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에는 해남 두륜중
학교만 버텼지만 올해는 더 많은 학교들이 버틸 것입니다. 우리가 버텨야 대선, 총
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모교사 : 어제 성과급위원회의에 처음부터 참석허지 말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는 바른 방
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은 의견에 따르기는 하겠습니다만, 좋은 방안을
제시하면 좋겠습니다. .... 성과급을 전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재고해야 하지 않겠
습니까?
조합원1 : 선생님들께서 이미 다 아시다시피, 성과급이란 사실 작년에 우리가 받아야 헐 체
불임금입니다. 교육부허고 중앙인사위가 우리 임금을 갖고 장난치고 있습니다. 우리
가 개, 돼지입니까? 솝니까? 등급을 나눠서 우리 임금을 갖고 지기들 맘대로 누구
는 더 주고 누구는 덜 주고 이렇게 장난치고 있는디 분노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
장 백 만원 이백 만원이 절실한 분도 계신 줄 압니다. 사실 저도 당장 돈이 필요합
니다. 그렇지만 그 돈, 우리 임금, 어디로 가지 않습니다. 이상입니다.
모교사 : 임금에 비해 성과급은 얼마 되지 않는다. 성과급을 수당으로 받는 것은 앞으로의
문제다. ....현명하게, 직원분위기 나쁘지 않게....
조합원2 : 나는 빚이 많습니다. 200만원이믄 꿀같은 돈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힘을
모태야 합니다. 교육부가 의도한 대로 끌려가서는 안 됩니다.
분회장 : 내년에는 30%로 확대한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선, 내년 총선이 있습니
다. 우리가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등급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면 교육부는 현장에
돈을 내려보내지 못해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교무 : 흘러왔던 관행....감안....
1. 편하게 정리해서 하자.
2. 끝까지 버틸 때까지 버텨서 우리 주장을 관철시키자.
이 두 가지로 정리해서 표결에 붙이면 어떻겠습니까?
조합원3 : 지난 7월 선생님들 다 서명해서 등급위 참여 안 하기로 안 했습니까?
조합원4 : 성과급 투쟁의 문제는 전교조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교사의 문제입니다. 지부
장님이 도교육청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데 참여해 버리면 이후 아무 것도 안 될
것 같습니다. 더 많은 교사들이 동참하고 많은 학교에서 함께 해야 합니다.
원로교사 :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성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그것부
터 결정해야 하는데 구성이 된다고 해도, 나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참여하지 않겠습
니다! (와아아아!!!!)
모교사 : 그것 자체부터 논의해야....어제 한 것은 무시하고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교무 : 투표로 할까요?
조합원5 : 이미 참여 안 한다고 서명했지 않습니까? 구성에 다시금 동의하는 사람만 의사표
시하면 좋겠습니다.
조합원3 : 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메신저로 날리든지 합시다.
* 대체로 분위기는 구성하지 않는 데 동의하는 선생님들이 압도적으로 많했구만이라?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