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우 배한성씨의 목소리를 무지 좋아했던 터라 성우 배한성씨 목소리가
들리는 외국영화들을 거의 다 보다 시피 했었는데요.
맥가이버 역시도 성우 배한성씨의 목소리를 좋아해서 보다가 반하게 되었답니다.
만약 맥가이버 성우가 배한성씨가 아닌 다른 분이 맥가이버 목소리를 연기
하셨다면 끝까지 안 봤을 거예요.
성우 배한성씨 덕분에 좋은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한동안 국내 TV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맥가이버]가 2004년 9월 20일부터
CNTV에서 재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첫 방송은 2005년 7월 20일 7시즌이
끝났습니다. 이후에 재방송 요청이 열렬해서 2005년 7월 25일부터 첫 번째
앵콜 방송을 하였고, 두 번째 앵콜 방송이 2006년 6월 6일 부터 방송되어,
2007년 10월 2일 7시즌 마지막 방송을 했더군요.
이번에 [맥가이버] 이야기는 6-04 [별장에서 생긴 일] 편입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리자라는 소녀가 나오는데 이 소녀는 시즌 5-4(087)에서
처음 나왔었죠. 밑에 글은 mbc에서 방송 할 때 녹화했던 것 입니다.
ABC 방송일 : 1990/10/08
cntv 방송일 : 2005/05/26
에피소드 4 : 위험한 탈선
빈집털이를 일삼는 브렛과 홀리 일행. 리사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들과
어울리다 고스란히 그들의 죄까지 뒤집어쓰게 된다. 빈집에서 파티를
벌이던 중 갑자기 들어온 가정부를 브렛이 계단에서 밀치고 도망갔던 것.
술에 취해 소파에서 잠이 들었던 리사는 그런 사실도 모른 채 경찰에
잡혀가고 만다. 경찰에 찾아온 맥가이버는 어떻게든 리사를 도우려고
하지만, 리사는 계속해서 거짓말만 늘어놓고, 설상가상으로 리사의
부모들까지 무턱대고 리사를 윽박지르기만 하는데...
[맥가이버] - 별장에서 생긴 일
주연 : 리처드 딘 앤더슨(성우:배한성)
카일 반장 : 늦은 시간인데 와줘서 고마워요. 이런 일에 끌어내서 정말 미안해요.
맥가이버 : 그 애 이름은 알아요?
카일 반장 : 아니. 맥가이버 당신 아니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요. 누구한테도.
맥가이버 : 아, 그거 이상한데요.
리자 : 맥가이버 아저씨!
맥가이버 : 아, 리자!
카일 반장 : 성은 뭐죠?
맥가이버 : 우드먼. 아버진 에릭 우드먼이죠.
카일 반장 : 아~ 그 증권업을 크게 하는.
리자 : 웃기지 마세요.
맥가이버 : 그래 도대체 무슨 일인지 말해볼래?
리자 : 무슨 일은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래서 부모님보다도 아저씨한테
알린거예요. 아저씬 들어라도 주시니까요.
맥가이버 : 자 그래 어디 앉아봐. 들어보자.
리자 : 전 그 집에 나쁜 뜻으로 들어 간 게 아녔어요. 제 친구 집이에요.
열쇠를 어디두고 다니는지도 알아요. 오~ 그래요. 제가 문제아인지도 모르죠.
아까 오후에도 야단 맞고 모든 게 싫어서 집을 나와 버렸으니까요. 윌슨씨
가족이 휴가 중인 걸 알고 친구 집이니까 그냥 간 거 뿐 이예요.
맥가이버 : 카일씨 말씀이 도난 사건이 있었다고 그러던데?
리자 : 그래요. 가정부가 다쳤대요. 그래서 제게 자꾸만 따지는 거예요. 하지만
전 그런 짓 안 했어요. 너무 피곤해서 문 잠그는 걸 잊었는지 모르지만.
카일 반장 : 아, 그래 거짓말 참 잘한다.
맥가이버 : 아니, 거짓말 이라구?
리자 : 도대체 몇 번이나 말해야 되겠어요! 맥가이버 아저씨 제 말 좀 믿어
주세요! 제가 아저씰 얼마나 좋아하는데 거짓말 할 리 있겠어요?
아저씨한테요 제가 거짓말 한 적 있어요?
리자를 데리고 리자 집에 온 맥가이버.
리자 아빠 : 맥가이버 여긴 왠일이요?
맥가이버 : 이야기 좀 할까요?
리자 아빠 : 그래요. 들어와요.
리자 엄마 :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니?
리자 : 했겠죠.
리자 아빠 : 부모 마음을 그렇게 몰라?
리자 : 뭘 말이예요! 제가 없어진 걸 다 아시다니 영광이네요.
리자 엄마 : 어우, 이 머리꼴 하며...
맥가이버 : 아, 저 아주머니 그리고 에릭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하시죠.
리자 : 맥가이버 아저씬 제가 걸려들었다는 걸 제 대신 말씀드리려는 거예요.
리자 아빠 : 걸려들다니?
맥가이버 : 예. 가정부까지 다친 도난 사건이 있었죠. 리자가 그 집에서
잠자고 있다 잡힌 겁니다.
리자 : 절 도둑으로 여기시겠죠. 하지만 전 아니예요.
리자 엄마 : 너 또 할리와 같이 다녔구나 그렇지?
리자 아빠 : 학교에서도 왜 안나왔냐고 연락이 왔더구나.
맥가이버 : 제가 책임진다고 하고 일단 석방은 시켰습니다만 심리는 받아야 할 겁니다.
리자 아빠 : 세상에...
리자 : 귀찮게 해서 정말 죄송하군요.
리자 아빠 : 그만해둬 넌 니방에 올라가 있어! 얼른 눈앞에서 사라져!
리자 : 전 부모님과의 사이가 이렇다니까요. 아저씨. (리자 퇴장)
리자 아빠 : 무슨 영문인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리자 엄마 : 저도 모르겠어요. (술 마시는 리자 엄마)
리자 아빠 : 무슨 수를 써도 안돼요.
리자 엄마 : 학교 통지표를 보면 아주 가관 이예요.
리자 아빠 : B가 셋에 F가 둘이나 되요.
리자 엄마 : 더구나 무단 결석이 15번이나 있었어요.
맥가이버 : 이유가 뭡니까? 그 착한 애가?
사건 현장에서 카일 반장과 함께 있는 맥가이버.
카일 반장 : 맥가이버로서는 걱정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리자가 거짓말 한 거
예요. 윌슨씨한테 연락을 해봤죠. 리자의 친구도 없는데다가 리자가 누군지 조차
모르는데요. 또 술을 안 마셨다고 하지만 현장 경찰관의 이 보고서를 봐요.
맥가이버 : 리자를 잘 살펴보면 혀 꼬부라진 소리에 균형감각이 부족했음.
카일 반장 : 그래요 혀 꼬부라진 소리에 균형감각이 부족했다고 분명히 써 있죠.
맥가이버 : 리자가 왜 그 모양이 됐죠?
카일 반장 : 내가 알아 맞춰 볼까요? 거짓말에, 가정에서의 갈등. 성적 불량. 새로 사귄 친구.
맥가이버 : 그걸 어떻게 아시죠?
카일 반장 : 새로운 일도 아니죠. 나로선 맥가이버씨의 환상을 깨는 일이 싫지만
어찌됐건 간에 이번 사건엔 리자가 깊이 관련 되 있어요. 다친 가정부가 중환자실
에서 나오게 되면은 보다 명확해 질 거요.
리자의 학교를 찾아간 맥가이버 .
맥가이버 : 어제 넌 내게 거짓말을 했어. 경찰 조서를 봤더니 넌 술 냄새를 풍겼
고 혀 꼬부러진 소리를 했고 균형감각이 엉망이었대. 어떻게 된 건지 말해봐.
리자 : 좋아요. 제가 거짓말을 했어요. 이젠 시원하세요?
맥가이버 : 아니! 난 사실을 알고 싶은 거야.
리자 : 할리 언니랑 해변가 파티에 갔었어요. 거기서 술을 좀 마셨죠.
전 어리 다고 무시당하는 게 싫었거든요.
맥가이버 : 그래? 그래서?
리자 : 속이 뒤틀리고 졸음이 왔어요. 누군가 빈 별장에 들어갈 수 있다길래
창문을 넘어 들어가서 잘만 한데를 찾아봤어요. 그 밖엔 생각 나는 게 없어요.
맥가이버 : 그럼 그 이야길 경찰 조사 때 왜 하지 않았어?
리자 : 그럼 부모님께서 제가 술 마신 걸 아시게요? 사실 호기심도 좀 있었구요.
아저씬 저 만할 때 안 그래 보셨어요?
맥가이버 : 아, 그랬지. 한번. 14살 때였다.
리자 ; 거보세요!
맥가이버 : 프레디 미스와 둘이서 한 시간 동안 여섯 병이나 부어댔었지.
리자 : 취하셨어요?
맥가이버 : 물론. 맛이 최고라면서 막 마셔댔지. 헌데 그 다음엔 내 정신이
아니더라구. 제대로 걸을 수도 없고 말도 제대로 안돼. 그래서 술은 좋지
않구나 하고 생각을 했어. 하지만 프레디는 계속 술을 즐겼단다. 결국 그런
이유로 우리의 만남은 끝장이 났구.
리자 ; 술 마시던 그 친구가 싫어서요?
맥가이버: 아, 그건 아니야. 5년 뒤에 그 친구는 술을 마시고 자기 아버지의
차를 몰다가 큰 나무를 들이받았어.여자 친구는 살았지만 전신마비였고
프레디는 그 때 죽었어.
리자 : 저도 앞으로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하세요? 네?
맥가이버 : 아, 글쎄 그건...
리자 : 전 아니예요. 전 다른 얘들하고 마찬가지 일 뿐이라구요. 아저씨도 마시잖아요.
맥가이버 : 그래. 그래 좋다. 대신 부탁을 하나 하자. 한가지 검사를 받아 보는 거야.
(201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