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2년 12월 2일(첫째주 일요일) 날씨:흐린 가운데 정말 가끔 햇볓이...
산행지:경남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 금귀봉(해발837M),보해산(해발911.5M)
산행코스:거기마을 산행안내판(거기2구 표지석)~삼거리(내,외장포)~묘지~옛고개
~710M 삼각점~금귀봉 정상~안부 삼거리~835M 암릉구간~보해산 정상
~안부오거리~갈림길(주의지점)~사과밭~외장포~원점회귀
산행시간:5시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새볔부터 아침나절까지 눈발이 흩날려 제법 쌓여있는 곳도 더러 있는 날씨 탓 인지 오늘 산행은
온종일 운무와 안개가 따라다녀 제대로된 사진촬영이 없어 그저 안타까울 따름 입니다.
언뜻 언뜻 나타나는 햇볓이 반가워 카메라를 얼른 꺼내들면 거짓말처럼 금새 뿌연 운무가 몰려와
심술굿게도 저를 괴롭히는데.... 정말이지 산을 감싸돌고 있는 구름들이 산행내내 따라다녀
멋진 풍광들을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이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속상해 미치겠습니다.....ㅠㅠㅠ
거창 보해산은 살짝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닮은 듯 하여 제 나름대로는 꽤나 멋진 산으로 여겨져
적극 추천하고 싶은 산이기도 하지만 진짜 매력은 끝없이 이어진 소나무숲길이 제 마음을 더욱 더
끌리게 하더군요. 상상해 보세요~낙엽을 계속 밟고 걷는데.....그 길이 솔잎 낙엽길이라면......
언젠가 지리산 제5둘레길(산청~함양)구간 산행때 왕산 갈림길에서 이어졌던 솔잎 낙엽길.....
좋았죠~! 보해산이 바로 묻혀있는 송이버섯 채취지역으로 소나무가 아주 많은 산이 더군요.
저혼자 느끼고 즐기고 와서.......죄송할 따름......언제든 저와 하실분 환영합니다...^*^
♧♣♧ 보해산 ♣♧♣
위치 : 경남 거창군 높이:911.5M
보해산은 일명 상대산(上大山)이라 한다. 보해산이란 이름은 불교에서 얻어진 이름이다.
옛날 이 산의 서쪽 절골과 그 앞 해인터에 보해사라 하는 절이 여러 부속암자를 거느리고 있었다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절은 없어지고 보해산이란 산 이름과 보해초등학교등 보해사의 절 이름 "보해"가 남아 있을 뿐이다.
보해산은 여섯 개의 암봉으로 이어진 암릉이다.
암릉은 칼날처럼 날카롭고 그 아래는 천길 만 길 낭떨어지이다. 절벽과 맞물린 채 보이는 웅장한
철옹성, 보해산은 설악산 용아릉 축소판이다.
등산코스
1코스 : 주상 거기 고대마을 - 보해산 남릉 - 정상 - 가북 용산
2코스 : 용산리 주차장을 기점으로 송라교를 건너 합수점 - 억새밭 - 주능선 사거리 안부 -
837m봉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동릉이나 또는 네번째 암봉 남쪽 안부에서 남동쪽
계곡으로 하산 (약 8km 5시간 )
3코스 :회남령(도로)~721.3봉 갈림길~보해산~837봉~666봉 금귀산 갈림길~금귀산~528.2봉
~489봉 살피재 1084도로(약 6시간).
4코스 : 남산1구마을 입구→묵은터소류지→헬기장→보해산 정상→암벽지대→가북면 용산리
용산마을 (약 6시간30분).
5코스 : 거창군 주상면 학리 원동마을→농원→610봉→송이재배지→710봉→금귀산 정상→봉우재
→암릉구간→범어치재→괭이봉→봉우당골→거창읍 양평리 당동마을(약 4시간).
보해산∼금귀봉 은?(寶海山912,金貴峰827m)
보해산과 금귀봉은 산고수장(山高水長)한 “산의 고장” 경남 거창에서도 그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진주 같은 산이다. 88고속도로를 타고 광주에서 거창으로 가다보면 거창 나들목괴
가조나들목 사이 너른 벌판에 용마루 처럼 우뚝 솟아 있다.
앞쪽에 제법 뾰쪽하게 보이는산이 육산의 금귀봉이며, 그너머 오른쪽으로 어께를 겯고있는
산이 암산의 보해산 이다. 금귀봉은 조망이 시원해서, 보해산은 암릉미가 빼여나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보해산 바위 능선)
거창 땅에는 덕유산∼수도산∼가야산을 잇는 1000m가 넘는 스무개 남짓의 산릉이 둘러싸고
있어 그만큼 명산이 많다. 보해산도 그중의 하나로 보해산∼금귀봉을 잇는 능선 서쪽은 육산의
모습이지만, 가북면과 가조면쪽 동쪽면은 급준한 여러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험준한 바위산으로,
절벽과 맞물린체 보이는 “웅장한 철웅성” 가야산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다.
보해산은 4개의 암봉이 이어진것 처럼 보이지만, 둔덕 같은 봉우리까지 합치면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암릉이다. 보해산 정상을 넘어서면서 울퉁불퉁 바윗길, 깎아지른 절벽 전망대가 끝없이
이어진다. 암릉은 칼날처럼 날카롭고 그아래는 천길 만길 낭떠러지로 설악산의 용아릉 축소판
같다. 거친 모습답게 산행에 애도 먹지만, 큰 어려움은 없고 암릉구간 에서 낙석만 주의하면
야성미 넘치고 암벽미 빼여난 산행의 보람을 느낄수있다. 특히 손으로 살짝 잡아 당기기만 해도
떨어져 나가는 바위가 많은데 주의하고 항시 긴장을 늦출수없다. 분재처럼 아담한 모습의 소나무가
멋있는 분위기를 연출도 하지만 잡목이 무성한 곳을 헤치고 나아가야 할곳이 있기 때문에 긴팔
긴바지는 필수다.
(보해산 암벽)
금귀봉과 보해산은 능선으로 이어져있다. 그리고 그 거리도 얼마 멀지 않아 금귀봉으로 올라
보해산까지 연결하는 산행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산행시간도 7시간정도 걸리고 금귀봉 북사면에는
길이 잘 나 있지 않기 때문에 두 산을 따로 구분하여 산행 하는것이 좋다. 보해산의 매력을
요약하면 ① 열대 밀림이 연상될 만큼 짙게 우거진 수림, ② 거창을 둘러싼 산들을 향해 탁 트인
조망, ③ 울퉁불퉁 바윗길과 깎아지른 전망대바위의 암벽미이다.
가는길 :가북면 용산리…가조IC에서 빠져나와 거창쪽으로 약간 가다가 북쪽 가북면행
지방도로로 접어든다.
주상면 학리 거기리 …거창IC에서 나와 북쪽으로 무주 김천가는 3번국도를
달리면 3거리가 학리이고 학리에서 오른쪽 길로 조금 더 가면 거기리다.
음지쪽엔 잔설이.....
멋진 그림이 아니어서....
정상에서....
길조차 찾기 힘든.....
찰라의 햇빛이 반갑기만....
잘릴뻔한 산길...
되돌아 본 금귀봉.
반가운 햇빛에 올려다 보며.....
가야할 보해산 정상길.
836M 암릉길 전망대에서....
제법 드러난 금귀봉.
아~! 이 아래 경치가 정말 멋진데.....
아쉬움만.....
보해산 정싱~!! 인증샷~!!
산행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