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추위엔 끄덕도 않는 따뜻한 남녘 낚시터들. 이 가운데 땅 끝 마을 해남에 소재한 연호수로는 겨울철에도 통통한 붕어를 만날 수 있는 씨알터로 주목받고 있다. 황산면 연호리에 소재한 이 수로는 약 1.5km 길이에 40~50m 폭의 중소형 수로로써, 그 상류엔 약 2만5천 평 규모의 연호지가 자리해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고 어종 또한 다양하다. 게다가 몇 해 전부터 실시된 개토작업으로 수로 바닥의 흙을 인근 농토로 퍼 올려 포인트가 늘어났고 수심도 1.5~2m권으로 한층 깊어졌다. 때문에 붕어의 당길힘이 부쩍 당차졌고, 특히 지난 1월 중순경 전국에 몰아닥친 한파로 호남권 대개의 수로가 몰황에 허덕인 반면, 이 수로는 7~9치급 붕어를 꾸준히 배출하며 ‘겨울철 붕어곳간’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7~8치 주종에 간혹 월척까지 연안과 보트낚시 씨알 차 적어
■교통편: 전남 해남을 기점으로 황산 방면 18번 국도를 이용해 약 14km 진행하다 연호리 방면으로 우회전 해 약 3km 진행하면 연호수로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