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마베이의 일출을 감명깊게 보고 7시경 아들과 나는 올로마나(Olomana) 골프장으로 향했다.
오아후 동쪽 해변을 따라 와이마날로 올라가는 해안로는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답다.
클럽에 도착하니 8시경이다. 곱상하게 늙은 할머니가 프론트에 앉아 있다. '한국에서 가족들이 휴가를 나와서
아버지가 골프를 좋아하여 이곳까지 모시고 왔다......'는 등 아들은 자상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그랬드니 이 할머니가 아들의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되었다고 그린피를 관광객 105불에서 현지인 가격
40불로 해주겠다고 한다. 단지 조금 후 동네 골프모임이 있어서 많은 내장객이 있으니 바로 라운딩했으면 좋겠단다.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고 아침부터 아들 덕분에 싼 값에 운동하게 되었으니 기분이 무척 좋았다.
08시 앞에 한팀이 나갔다고 하며 진행자가 카트를 제공해 주면서 아들보고 칼라가 없는 티샤스는 곤란하단다.
아들은 '나는 라운딩하지 않고 아버지 출발하는 것 보고 가겠다'고 하고 1번홀로 향했다.
아들은 1번홀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잘 치시라고 당부하며 하나우마베이로 떠났다.
올로마나(Olomana) 골프 코스는 오아후 섬에서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와이마날로(Waimanalo)의
윈와드 지역에 위치한 18홀 코스이다. 와이키키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Bob Baldock에 의해 설계되어 1967년에 오픈되었다.
41-1801 Kalanianaole Hwy
Waimanalo, Hawaii 96795
Honolulu County
Phone(s): (808) 259-7926
08시경 1번홀 부터 라운딩을 시작했다. 아침 햇살이 야자수 숲속에 스며 들며 그림자를 비춘다.
너무나 아름다운 코스에 취하여 2~3개씩 공을 치면서 나갔다.
올로마나 골프장(Olomana Golf Club)은 전형적인 하와이의 멋진 경관을 느끼며 골프를 칠 수 있는 곳으로
주변 바닷바람이 라운딩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한낮에도 시원하게 골프를 칠 수 있어 로컬 골퍼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으며 초보 골퍼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올로마나 골프장은 재미교포 미셸 위의 홈 코스이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즐겨 이용하던 코스로 유명세가 있다.
미녀 골프 스타 미셀위가 어린 시절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며 연습한 곳이다. ‘남자와의 대결’로 주목 받은 미셸 위는
하와이에서 열리는 PGA투어 소니오픈에 4번이나 초청 출전했다.
코올라우 산맥이 넓게 넓게 펼펴져 있는 장관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풍광을 선사하며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하와이를 방문할 때마다 즐겨 찾는 골프장으로 2008년에는 대통령 내외가 라운딩하였다.
오바마재단이 이 인근에 은퇴후 별장을 사들였다고 하지만 잘 모르겠다.
18홀 파72 코스 치고는 다소 짧은 골프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나, 전반 9홀은 확 트인 페어웨이지만
곳곳에 워터 해저드가 있고, 후반 9홀은 구불구불한 언덕과 급격한 고도변화, 곳곳에 벙커가 있어
난이도가 쉽지 않다.
올로마나 골프 코스의 시그니처 홀은 8번홀로 최근에 이루어진 확장을 통해 기존에 어려웠던 파
(Par)3를 하기에는 쉬워졌으나 세미 아일랜드 그린으로 벙커와 야자수들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10번홀부터 13번 홀까지의 언덕이 포인트 코스이며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 많은 점과 매우
잘 정리되어 있는 잔디로 인해 다소 공이 잘 굴러간다. 코올라우 산맥보다 해변에 가까이 위치해
있어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게임이 다소 어려워 질 수 있다.
파 5의 18번째 홀은 매우 간단하지만 코스 레이아웃에 따라 티와 그린 사이가 530야드 이상이라
파 이상으로 라운드를 마치려면 장타를 쳐야 한다.
알라와이 골프 게재시에 이야기 했지만 이번 오아후 골프시 찍은 사진은 각홀등 상세하게 많이 찍었지만
다운로드시 잃어버려 남은 사진 몇장으로 올려 보아 아쉬움이 컸다.
11시40분경 라운딩을 마쳤다. 지난 7월 10년만에 골프를 다시 시작한 이후 오늘 처음으로 81타 싱글을
쳐서 더욱 자신감도 생기고 기뻤다.
미셀위 연습하던 레인지에서 연습공을 두 박스 쳤다. 하와이 골프 연습장에는 드라이버 티가 없어서 각자
가지고 다니는 것이 이상하다. 옆 교실(사무실)에는 한국인 프로로 부터 연습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2016년 골프장 위탁 운영기업인 IMG GCM코리아가 자매회사인 JNC(짐앤컴퍼니)를 통해 올로마나(Olomana)를
중국계 퍼시픽링크스로부터 인수했다고 하는데 한국인 프로도 만났고 유난히 프론트와 운영자들이 무척 친절해서
참 좋았다.
연습하는 중 아내와 아들이 픽업하러 와서 같이서 하나우마베이로 이동하여 다시 둘러보고 모두들 아웃벡에서
점심을 먹고 코스트코등 쇼핑을 했다. 나도 내일 입을 반바지 두개를 사고 일찍 와이키키로 돌아왔다.
내일은 아침에 프린스 골프장으로 이동하여 골프를 치고 그동안 가족들은 체크아웃하여 아리조나메모리얼을
둘러보고 카폴레이 옆 단독 주택으로 숙소를 이동한다. 오늘 또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 아래 사진출처 :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