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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이적성과 통일위원회
진술자 : 정재학
정재학 :
30년 경력의 현직 국어교사(2012년 영광 법성중 재직), 55년 6월 12일 전북 고창군 공음면 군유리에서 태어나, 현재 고향 근처에서 교편을 잡고 있음. 시인이자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여러 인터넷 신문 편집위원 혹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음.
2012년 전남 진도실고에서 전교조의 횡포에 맞서면서 대(對) 전교조 투쟁에 들어가 반국가교육척결 국민연합 사무총장부터 전교조 추방시민연합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음. 2014년 전교조 통일위원회 결성과 그들의 빨치산 추모 활동을 보고, 전교조 이적행위에 대한 추적과 고발을 현재까지 하고 있음
* 차례
◆ 전교조 강령의 이적성
◆ 2010 전교조 통일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
◆ 빨치산 추모행사 참여
◆ 전교조 학생 통일일꾼 양성교육 (늦봄문익환학교)
◆ 전북임실 관촌중학교 김형근 교사 활동(자료)
◆ 전교조 강령의 이적성
전교조는 그들의 주 목적 사업인 연방제 적화를 위한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높이기 위해, 2004년 통일위원회를 만들었다.
전교조 통일위원회는 본부 통일위원장을 정점으로 중앙집행위원회 - 중앙상임위원회 - 16개 시도지부통일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에는 정책국, 조직1국, 조직2국, 사무국, 교육국, 문예국이 있다. 이 조직은 전교조 조직에서 별개의 조직으로 독립되어 있다. 전교조 위원장 산하에 있는 것이 아니다.
조직강령은 '자주민주 통일을 위해 전교조를 남한 내 변혁 조직으로 변화시킨다'고 돼 있으며
▲2004 ~2006년 전교조 통일위원회를 장악하고
▲2008년 전교조 본부를 장악한다는 계획들도 문건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갖고 있던 문건들 가운데는 좌파 단체인 전국연합이 2001년 9월 충북의 한 수련원에서 가진 '민족민주전선 일꾼 전진대회'에서 채택한 이른바 9월 테제(일명 군자산의 약속)와 관련한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월 테제는 "3년의 계획, 10년의 전망 광범위한 민족민주전선 정당건설로 자주적 민주정부 수립하여 연방통일조국 건설하자"는 내용으로,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다.
통일위원회의 사업목표에서 우리가 그들의 정체를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을 발췌해 정리해 보면,
1.전교조 통일사업 역량의 획기적인 강화
이것은 ‘전 전교조 교사의 빨갱이화’와 ‘전 학생들의 학생동지화’를 획책하는 사업이다. 통일위원회 사업계획 첫머리에 사업기조가 있고,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 첫째, 조합원 통일교육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안정된 지부 통일위를 기반으로 각 지회에 통일위 건설을 추진하고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통일교육을 담당하고 활동할 역량을 폭넓게 구축한다.‘
그리하여 전교조는 그들 조합원을 통일일꾼으로 이용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 각 지부 별로 전교조 교사 사상전환을 위한 작업으로 들어갔다.
그 좋은 예가, 부산 전교조에서 전교조 교사들에게 조작된 북한 역사를 이용하여 통일교육을 시킨 일이 바로 그것이다. 그때 사용한 자료가 ‘현대 조선력사’ 즉 근대사를 조작하여 김일성을 미화한 것으로, 어디까지나 전교조 교사들을 김일성 주체사상 추종자로 만들기 위한 교육이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사업기조로 하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통일노래와 통일문예를 보급하여 교육현장에서 조합원들이 학생과 함께 공유하여 통일의식을 높인다.’
2. 자주평화통일사업의 대중화, 전교조 주요사업화
이 사업은 주한미군철수 투쟁에의 결합력 강화로 압축된다. 이는 전교조 정체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으로, 북의 주장에 동조하는 주요한 투쟁이다.
이 대중화를 위해 학생들에게 통일사탕을 보급하는 것도 주요 활동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통일사탕은 학생들 세뇌용이었던 것이다.
더 나아가 여기에는 어린 학생을 교육 선동하는 일과 각 좌익단체와의 연계 투쟁 등이 있다. 그리고 문예국이 주도하는 통일문예한마당은 학생글짓기를 통해 반미의식을 고취시키고 학생을 통일일꾼으로 만들고자 하는, 문예를 이용한 의식화 사업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은 학생을 ‘학생동지’로 양성하기 위한 음모가 개입되어 있는 사업들이다.
3. 남북교원교류와 협력사업의 안정화
전교조는 통일사탕 판매 등으로 생긴 이익금과 교총의 지원금, 그리고 통일부 지원금으로 북한에 교류사업의 명목으로 보내주고 있다.
05년 6.15 행사가 끝난 후, 경북 통일위 사무국장 박만호의 보고에 의하면,
- 6.15공동수업자료 판매대금 40,521,000원
- 통일사탕 수익금 25,000,000원
- 교총 지원금 10,000,000원
- 통일부 지원금 75,000,000원
모두 1억 5천만 원 어치 교육기자재를 사서 금강산으로 보내준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지원은 지부 별로 행해지기도 한다. 광주전교조는 이번 8월에 9만권의 노트를 북으로 보내주었다.
북한 어린이에게 학습할 수 있는 물품을 보내주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지만, 보내주는 주체의 의도가 불순하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들이 바로 김일성 김정일을 추종하는 의미에서 보내준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보수우익단체로 인정하고 있는 교총이 전교조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수많은 교총회원들은 전교조에 의해 노동착취자로 몰리면서 수많은 괴롭힘을 당하였다. 서승목 교장선생님의 자살에서 보았듯이, 교총은 전교조와 행동을 함께 해서는 안된다. 그런데도 아무런 회원들의 동의 없이 ,이런 지원을 예사로 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미 교총 내부에도 전교조에 동조하는 노조 세력이 있음이 감지되는 일이다.
더 나아가 박만호는 06 사업 계획안에서 교총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다섯째, 교총과 협의를 긴밀히 하여, 본부 단위의 공동 수업안을 마련한다.´
◆ 2010 전교조 통일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
전교조 활동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노조라는 이름으로 자행하는 반(反)정부투쟁, 또 하나는 반정부 투쟁 뒤에서 은밀히 추진하는 친북활동이 그것이다. 전교조가 노조임은 분명하나, 일반적인 인식 선상의 노조는 절대 아니다.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노조가 아니라, 활동 자체가 노조와는 관계없는 반정부투쟁, 친북행위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교조의 진정한 정체를 알고자 한다면 전교조의 통일위원회를 보면 알 수 있다.
전교조 통일위원회는 2010년 상반기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 공안정국이 조성되면서 통일정세가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통일교육 역시 안보와 반공이라는 구시대의 유물들이 되살아난 2010년이 되었다. 잘못된 교육정책들로 학교가 혼란한 틈을 타 벌어지고 있는 반공이념교육은 지난 10여 년간 가까워진 통일을 하룻밤 사이에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
이 평가가 시사하고 있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국을 공안정국으로 왜곡, 매도하면서, 그동안 전교조가 반공이념에 반대되는, 친(親)공산주의 통일운동을 벌였다는 뜻이다. 이에 전교조는 아이들과 함께 6.15공동선언 10주년 공동수업을 진행했고, 6.15 교사실천단 후원연장을 시도하였다고 적고 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아직도 숨 쉬고 있는 교사들의 통일염원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현장분위기가 많이 위축되어 있다는 아쉬움을 털어놓으면서 좀 더 적극적인 통일교육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더 지독한 친(親)공산, 친(親)주사파 통일운동을 벌이겠다는 뜻이다.
전교조 통일위원회는 615공동수업을 통한 통일교육의 대중화, 6.15실천단유지 강화를 기본사업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그 상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학생 통일교육 활성화.
6. 15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6.15공동선언이 갖는 의미와 필요성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적화통일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스스로 남북관계가 후퇴하고 있는 시기, 통일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단체나 개인은 전교조가 유일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다음과 같이 다짐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반대로 이럴 때일수록 교사들의 통일교육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후 논의될 6.15공동수업의 준비과정부터 수업현황까지 꼼꼼히 살피고 토론해서 더 알차고 내실있는 공동수업을 마련해서 평화통일교육을 계속해 갈 것이다.”
(2) 6.15 공동선언 10주년 행사 참가
지난 4. 2(금),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있었던, 6.15선언 10주년 문익환목사 방북 21주년 기념 통일음악회에 전교조가 단체로 참가 하였다고 한다. 거기엔 통일위원장 등 수도권 일꾼 20여명 참가 하였고, 6.13일엔 시청 앞 광장 6.15 10주년 기념행사에 전교조 본부와 지역(부산3, 인천16 등)합하여 27명 참가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3) 615실천단 유지, 강화
전교조는 6.15교사실천단 확대와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0년 4월 기한만료 후원교사에 후원연장권유 편지를 발송한 결과, 500여명이 후원 연장에 동의하여 5월부터 계속 후원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이후에도 연장신청이 들어오고 있어서 현재 후원교사가 1600여명에 이른다고 보고하고 있다.
(4) 대북지원사업관련
전교조 또 다른 친북활동이 바로 대북지원사업이다. 그동안 수많은 물품이 전교조 이름으로 북으로 갔다. 올해에도 콩우유기계, 재료지원 또는 교육기자재 등을 보내고자 준비하고 있다․ 다만 상반기 대북민간지원 부문이 전면 불허된 상태이나 요즘 조금씩 허가가 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하고 있다. 따라서 허가만 나면 보낼 수 있을 만큼 모든 물품을 확보한 상태라 볼 수 있다.
이를 분석해 보면, 전교조 통일위원회가 조직한 6.15실천단에 후원교사가 무려 1600명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6.15연방제 적화음모에 교사가 무려 1600명이 가담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전교조 통일위원회 활동을 요악하면 다음과 같다.
1)북의 통일 전략에 근거한 연방제 통일론 확산: 6.15는 이미 연방제적화음모로 판명된 선언이다. 더구나 이미 이적단체(利敵團體) 6.15실천연대와 그 목표와 활동이 같다. 그러므로 전교조의 6.15 지지는 북의 지시에 초점을 맞춘 통일운동이다. 이는 전교조가 북한의 지시를 받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대북지원 사업: 김대중 노무현의 대북퍼주기 결과를 우리는 천안함 사건으로 실감하고 있다. 이 사업에 전교조가 열중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것은 엄연한 친북행위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러한 전교조 활동을 통해 그 정체를 깨닫고, 왜 전교조를 없애야 하느냐를 더 이상 고민해서는 안 된다.
◆ 빨치산 추모행사 참여
전교조 통일위원회가 2004년 조직화 되면서 맨 먼저 한 일은 빨치산 전적지를 순례하면서, 이들을 추모한 일이다. 여기에 전북 임실의 관촌중학교 김형구 교사가 학생들을 빨치산 추모제에 데리고 가서 비전향장기수들을 만나게 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빨치산을 추모하게 한 일이다. 당시 비전향장기수들은 국군을 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나는 이 글을, 2006년 4월 28일 김성욱 기자의 글을 인용하여 전교조의 이적성(利敵性)을 세상에 알렸다. 그럼에 불구하고 지금도 전교조의 이적행위(利敵行爲)는 진행되고 있다. 그 이적행위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전교조 시국선언. 그러나 그 교사들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통탄하고 통탄하면서 4년 전에 썼던 글을 올려본다. 자, 이래도 전교조가 무죄인가를 생각해 보라.
지난 2006년 3월19일에 전교조 통일위원회가 주도한「지리산역사기행」이라는 빨치산 전적지 순례가 있은 데 이어, 4월22일~23일간에는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등의 주도로 「장기수선생님과 함께하는 통일역사기행(통일역사기행)」이라는 유사(類似) 행사가 치러졌다.
두 행사 모두 빨치산 출신의 소위 비전향장기수들의 안내로 6.25사변 당시 빨치산 전적지를 돌아보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4월 통일역사기행은 전남 화순 백아산 일대 빨치산 전적지를 둘러보고 전남 화순 북면에 있는 빨치산 김규환 묘지를 참배(參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행을 안내한 빨치산 출신 김영승씨는 공산주의사상을 전향하지 않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3월5일 자신의 인터넷블로그(http://blog.voiceofpeople.org/kimys3587)「남조선 혁명열사 박영발동지 52주기를 맞이하여」라는 글에서 김일성을 『수령님』『수령동지』로 지칭하며 『박영발 동지는 수령님의 충직한 혁명전사로 한 생을 바쳤다』『박영발 동지의 못 다 이룬 위업(偉業)을 온 몸으로 받아 안고..』라고 적고 있다.
일부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2006년 2월 21일 남조선 혁명열사 박영발 동지 전사 52주기를 맞이하여 온 정성을 모아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의 제를 올렸다...박영발 동지는 1950년 위대한 조국 해방전쟁이 발발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참전했다...박영발 동지의 생애를 돌이켜 볼 때 첫째 당 중앙노선에 충실했으며,「수령동지」의 지시와 결정을 현실에 맞게 창조적으로 적용함으로서 「수령님」의 충직한 혁명전사로 한 생을 바쳤다고 생각한다...그분은 항상 「역사는 인민이 창조하고 인민은 당이 이끌며 그 대열의 선두에 수령이 있다」고 하셨다. 이는 수령·당 ·인민의 일체성을 강조했던 것이다...우리 모두 박영발 혁명열사 동지의 살아생전에 못다 이룬 위업을 온몸으로 받아 안고『우리민족끼리』란 이념의 기치아래「3대 애국운동」을 힘차게 벌려 나가는 길만이 있다...우리는 박영발 혁명열사 동지를 비롯한 수많은 열사들을 수천만의 가슴으로 받아 안으며 열사정신을 마음속 깊이 되새겼다』
△3월 「지리산역사기행」을 안내한 빨치산 출신 이성근씨의 인터넷블로그(http://blog.voiceofpeople.org/dallgung)에 실린 기행문에 따르면, 이 행사는 전교조 대구지부 통일위원회 박0균 위원장, 박0범 사무국장의 발기로 이뤄졌고, 전교조 통일위원회 박0자 위원장 등 4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돼 있다.
박0범 사무국장 등은 기행(紀行) 도중 지리산에서「제주도출병거부병사위원회성명서」를 낭독한 것으로 돼 있는데, 이 성명서는 1948년 10월20일 제주 4.3폭동 진압을 거부하며 내란을 일으켰던 여수·순천반란군이 발표했던 것이다. 이 성명서는 소련군을 『우리 조국을 해방시켜 준 위대한 쏘련군』으로, 미군을 『남조선에서 인민의 학살을 조장하는 미군』으로 지칭하며, 『여수인민들은...조선인민공화국 건설에 다 함께 매진하자』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일부 내용을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지금 제주도 인민들은 미제국주의의 침략정책에 항거하여 단독선거에 반대하고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고자 4.3인민항쟁을 일으켰다. 그리하여 제주도인민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영웅적으로 투쟁하여서 목숨을 바치고 있다. 이승만도당은 무수한 애국자를 학살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제14연대의 대대병력을 금번에 제주도에 증파하여 학살을 조장시키려 하므로 우리 제14연대는 단호히 출동명령을 거부하고 인민의 군대로서 인민의 편에 서서 동족상잔에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1. 우리 조국을 해방시켜 준 위대한 쏘련군은 북조선에서 철퇴하겠다고 성명했다. 따라서 남조선에서 인민의 학살을 조장하고 있는 미군도 더 이상 점령할 이유가 없음으로 즉시 철퇴를 거듭 촉구한다.
1. 우리 제 14연대 병사위원회가 봉기한 것은 진정한 조선인민의 군대로서 참여하여 우리 손으로 남북으로 갈라진 조국의 통일독립국가를 건설하고자 저희들은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여수인민들은 저희들과 함께 민족반역자들을 처단하고 조선인민공화국 건설에 다 함께 매진을 합시다』
자유민주연구소 유동열 연구위원은 『간첩, 빨치산은 북한의 공산혁명노선에 따라 국가파괴활동을 범한 反민족적·反문명적 범죄자이며,「통일역사기행」같은 행사는 이들의 공산혁명활동을 미화(美化)하는 「빨치산-좌파 역사세우기행사」』라며 『빨치산 역사세우기 일환으로 행해지는 이 같은 행사는 자유민주체제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을 모독하고, 대한민국 헌법은 물론 보편적 자유·인권에 역행하는 것으로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전교조의 시국선언은 남한적화통일을 위한 연속된 행위 중의 하나이다.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남한적화를 하라는 명령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이런 판결을 한 판사들이 좌익인 것이다.
◆ 전교조 학생 통일일꾼 양성교육 (늦봄문익환학교)
전남 강진 비인가 대안학교 늦봄문익환학교에선…
졸업식장서 北축사 읽고 간첩죄 8년 복역 교사도
‘민주정부 수립하여 자주통일 이룩하자.’ 지난해 열린 ‘6·15 기념행사’에서 학생들이 적은 소원. 사진 출처 늦봄학교 홈페이지
“이번 졸업식은 6·15의 기치 밑에 통일조국의 대들보들을 훌륭히 키워 민족의 화합과 자주통일에 이바지하려는 늦봄문익환학교의 선생님들과 통일 인사들의 굳센 의지를 내외에 보여주는 의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신성한 교단에서 통일애국의 무수한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들을 알알이 키워 통일조국의 거목으로 자래워야 합니다.”
전남 강진군의 ‘늦봄문익환학교’ 제1회 졸업식(2월 18일)에 북한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교직원분과위원회’가 보낸 축사다. 팩스로 받은 내용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장모 교사가 교사 학생 학부모 150여 명 앞에서 읽었다. ‘키워야’라는 뜻의 북한식 표현인 ‘자래워야’ 등을 그대로 낭독했다.
늦봄학교는 고 문익환 목사(호는 늦봄)의 뜻을 기린다며 2006년 설립된 비인가 대안학교(중고교 6년 과정)다. 그의 유가족과 광주·전남의 좌파 시민단체가 참여한 사단법인 ‘늦봄평화교육사업회’가 설립해 좌편향적인 체험활동과 교육내용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재학생 12명은 2일 서울 청계광장의 광우병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일부는 자유발언대에 올랐다. 이 학교의 명예이사인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사진도 찍었다.
이에 앞서 1일에는 서울광장의 노동절 집회에 참석했다. 모두 5년차(고2에 해당) 학생들이 하는 ‘진로 맛보기’ 일부. 1979년 남민전 간첩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안모 씨, 한국진보연대 문예위원장 정모 씨 등이 멘토였다.
지난달에는 학생 86명이 8박 9일간 제주 강정마을로 ‘제주평화기행’을 다녀왔다. 4월 17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현장팀장 김모 씨와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해군기지는 불법’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공사 차량 진입을 막으며 농성을 했다. 김 씨는 현장에서 집시법 위반으로 서귀포경찰에 체포됐다.
▼ 진로탐방한다며 광우병 촛불집회에 참석 ▼
평화기행한다며 제주해군기지 반대 시위
늦봄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17일 제주 해군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모습.
늦봄학교 3년차에는 역사탐방학습을 간다. 백두산과 압록강에 가서 분단조국의 현실을 체험하고 통일 열망을 키우기 위해서다. 4년차에는 농어촌 공장 시장에서 노동현장을 체험해야 한다.
또 주말을 제외하고 학생들은 매일 1시간씩 ‘노작’ 수업 일환으로 밭을 갈고 집을 짓는다. 수업시간에는 ‘철학’과 ‘자주학습’ 등을 배운다. 연중행사로는 △4·19체육대회 △5·18기행(묘비 닦기, 마라톤대회, 영창 체험) △6·15기념행사(이북음식 나눠먹기, 통일음악회)가 있다.
○ 교사와 멘토도 친북 성향
늦봄학교는 기숙형 학교다. 교내에서 ‘일꾼’으로 불리는 교사는 32명. 간첩죄로 8년을 복역한 비전향 장기수, 평통사 회원이 포함돼 있다. 평통사의 핵심간부 4명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월부터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학교의 목표는 통일 일꾼 양성. 교육철학은 △생명과 영성 △자율과 공동체 △통일과 평화 △삶의 교육, 가치관 교육이다. 현재 전교생 80여 명으로 왕재산 사건 주범으로 2월 1심에서 징역 7년(국보법 위반)을 선고받은 임모 씨, 같은 혐의로 1월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한모 씨의 자녀들도 다니고 있다.
늦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의 철학 및 교육과정을 믿고 따르겠다는 서약서를 내야 입학이 가능하다. 입학금 500만 원과 활동수업비 100만 원을 납부해야 최종 합격한다. 기숙사비를 포함한 학비는 월 60만∼80만 원.
학부모들은 포털 다음에 ‘늦봄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카페를 개설한 뒤 북한과의 연락사항을 공유한다. 손모 학부모가 2월 14일 북측으로부터 받은 졸업식 축사를 올리자 ‘늦봄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같은 달 16일에는 ‘늦봄 5기 임OO 아빠(왕재산 사건 주범)의 탄원서를 졸업식 때 받으려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한 시민은 지난달 22일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 “늦봄학교는 어린 학생들의 사상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에서 세 살부터 세뇌교육을 하는 모습이 연상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승요 교장은 “통일과 평화를 배워서 (그것을) 만드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다 큰 애들이 이념교육을 한다고 받아들이겠느냐”고 했다. 김창오 교감은 “학벌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 우리 학교는 이상하게 보일 거다. 학생들이 평화로운 세상을 앞당기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비인가라는 이유로 미성숙한 학생에게 이념 또는 종북 교육을 하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비인가 기관이라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원에 대해 교육청이 알 길도 없고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