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은 사관학교 출신자들이 장성을 아예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해군 장성 가운데 해사 출신은 98.1%였고, 비(非)사관 출신은 1.9%였다. 공군의 경우 공사 출신은 98.4%, 비사관 출신은 1.6%였다.
대령 진급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육군의 대령 비율은 육사 66.7%, 3사 17.3%, 학군 11.9%, 학사 0.7%, 여군 0.2% 등의 순이었다. 해군은 해사 93.8%, 비사관 4.9%였다. 공군은 공사 92.9%, 비사관 6.1%에 불과했다.
김학송 의원은 “매년 능력을 인정받는 3사·학군·학사 출신 장기복무 전환 장교가 각각 사관출신 장교 이상으로 배출되지만 대령급 이상 고급 장교는 사관 출신들이 거의 점령하고 있어 ‘하늘에서 별 따기’란 말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며 “학군, 학사 장교들의 진출률 제고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