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천년초와삼계탕

[뚱띠 1세]

일산대표, 웰빙청대골

“천년초 넣어 누린내 없앴죠”

고양시청에서 벽제 방향으로 울창한 숲길 따라 15분여를 달리다 만나는 ‘웰빙청대골’ 식당. “가마솥에 오리뼈와 40여 가지 한약재를 넣어 이틀간 푹 우려내죠. 그 국물로 삼계탕을 비롯해 닭백숙, 오리백숙, 보신탕 등을 만들어요.” 주인 김재옥 씨(41)의 설명이다.

이 집 삼계탕은 삼계탕 국물에만 황기, 당귀, 음양곽, 복령, 백출, 천궁 등 40여 가지 한약재가 들어간다. 여기에 선인장과인 천년초를 넣는 것이 특징. 천년초는 잡냄새를 흡수해 누린내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해준다. 또 관절염, 골다공증,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단다. 천년초의 효능은 옛날 ‘동의보감’에도 나오고, 최근 고양시농업기술센터의 연구 결과로도 입증된 것. “닭 뱃속엔 인삼을 비롯해 은행, 대추, 밤, 찹쌀, 마늘을 넣어요. 특히 누룽지를 넣어 끓여 내기 때문에 국물이 한결 구수하고 담백해요. 영계보다 약간 큰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성인 남자가 먹어도 충분히 배부르죠. 한 번 먹어본 사람은 진한 국물 맛이 좋다며 가족이나 접대할 손님을 다시 모시고 오더군요.”

식당은 100명은 너끈히 들어찰 수 있는 규모. 이곳에선 닭 요리뿐 아니라 오리백숙과 보신탕도 즐길 수 있다. 곁들여 나오는 반찬은 직접 재배한 채소로 만들고, 국산 한약재를 이용한다. 그래서 ‘웰빙 청대골’이라고. 삼계탕 8000원, 닭백숙 3만원, 오리백숙 3만5000원, 보신탕 1만~2만원. 덕양구 원당동 주주(ZOOZOO)동물원 인근.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 문의 (031)969-9977~8

행복플러스
윤선애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