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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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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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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
오 |
미 |
신 |
유 |
술 |
해 |
홍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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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반수天盤數
천간 |
갑 |
을 |
병 |
정 |
무 |
기 |
경 |
신 |
임 |
계 |
홍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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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작성하고 나서 위의 도표圖表에 의거하여 사주 간지에 해당하는 수를 대입하고 천간은 천간대로 지지는 지지대로 모두 더한 다음 9로 나누고 나머지를 구하여 중궁에 넣는다. 만약 나머지가 없는 경우에는 9수를 그대로 쓰고, 9수 이하도 그대로 쓰는 것이다.
“지반이 주인이 되고 천반은 손이 되어 생극生剋과 왕쇠旺衰를 관찰하는 것이다.”라는 글이 여기서 공부하고자 하는 통변의 핵심 내용이다. 아래 항에서 이를 다루어 보겠다.
중궁 5수의 출건궁出乾宮과 출감궁出坎宮
“오로지 지국支局의 5수만은 중궁에 넣고서 건궁乾宮으로 순행하여 본궁本宮이 되므로 수가 변하지 않으며, 간국干局의 5수는 중궁에 넣고 이궁離宮으로 역행한다.”라는 문장은 홍연학계에서 시비가 많다. 여기서는 감궁坎宮으로 나가는 것을 취하지 않고 홍연진결의 원의에 따라 건궁으로 나가는 것을 취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선천역先天易 하도 복희역伏羲易은 10수를 쓰고 후천역後天易 낙서 문왕역文王易은 10수를 쓰지 않고 오로지 9수만 쓴다. 홍연진결의 홍국수는 낙서 문왕역을 근거하여 모든 이론이 성립되었는데 현재 홍연학계에서 10수를 쓰는 이유가 무엇이며, 또한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홍연진결과 황극책수皇極策數는 어느 책이 먼저 나왔는지 알 수 없다. 홍연진결의 근간을 이루는 황극책수 구문변수기문九門變數奇門만 보아도 하도를 본체로 하고 낙서를 작용으로 한다고 하여 1변국一變局에서 9변국까지 모두 10수를 쓰지 않고 재중수再中數 곧 가수加數를 쓰고 있으며, 토정노인土亭老人이 저술했다고 하는 농아금방단시聾啞禁方單始도 또한 그러하며, 홍연진결의 원서도 또한 이를 충실히 준용하고 있다. 특히 십토론十土論만 보아도 10수를 전용하는 법은 없다. 그런데 언제 누구에 의해서 재중수 또는 가수를 쓰지 않고 10수를 쓰게 되었는가? 물론 홍연진결의 가령장假令章에 보면 대부분 10수를 쓰고 있다. 가령장이 원문과 상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홍연진결이 전승되어 오는 과정에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추가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십토론十土論에 의하면, “9궁에 원래 십토十土가 없기 때문에 재중수再中數를 더하는 것이니 바로 술가術家의 묘법妙法이다. ‘앞의 반’(선반先半)은 토土를 사용하고, ‘뒤의 반’(후반後半)은 가수加數를 사용한다. 오로지 토만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고, 오로지 가수만 사용하는 것도 옳지 않으며, 이 때문에 겸용兼用하는 것이 옳다.”라는 문장과 같이, 재중수를 사용하지 않고 10수를 전용하면 술가의 묘법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십토와 재중수를 최소한 함께 사용하는 것이 옳다.
지반수와 천반수를 9로 나누고 남는 수를 중궁에 넣기 때문에 10수가 중궁에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 우리나라 국운을 보려면 천하국天下局을 설정한 다음 간상수艮上數를 중궁에 넣고 다시 포국하는 간상수입중기의도艮上數入中奇儀圖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천하국의 간상수가 10수인 경우 간상수를 중궁에 넣게 되면 10수가 중궁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는 현재 역학계에서 재중수 대신 10수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는 전제 아래에서만 가능하다.
5토 중궁수가 건궁으로 나가지 않고 감궁으로 나간다고 하는 주장의 근거는 운호진인雲戶眞人(1881~?)이 저술했다는 대전기大全奇와 토정노인의 저술로 알려진 농아금방단시의 홍범변국도洪範變局圖 등이다. 대전기를 살펴보면 홍연진결을 근거하여 저술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5수 중궁수만 유독 건궁으로 나가면 틀리고 감궁으로 나가야 옳다고 주장하는 역학자들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만일 간상수 10수가 중궁에 들어가고 다음 감궁으로 1수가 나가고 순차를 밟으면 5수가 재중수가 되어 6수가 건궁이 되고, 또 5수가 중궁수라면 6수가 건궁으로 나갈 경우 순차를 밟으면 다시 감궁에 1수가 되며, 이 때문에 중궁의 5수와 10수가 모두 8궁의 수가 동일하게 겹쳐서 나타나므로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10수도 5수와 동일하게 중궁에서 건궁으로 나가면 겹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이론을 확립하려면 구성학은 1수부터 9수까지 중궁수는 모두 건궁으로 나가는데, 황극책수와 홍연진결 그리고 농아금방단시 대전기 등에서 한결같이 구성학의 이론을 배제하고 5수를 제외한 나머지 변국變局 8국은 모두 왜 중궁에서 건궁으로 나가지 않고 감궁으로 나가는가 하는 근본 이유부터 규명되어야 옳을 것이다.
그리고 낙서를 작용으로 삼는 황극책수와 농아금방단시에서는 10수의 경우를 상정하지 않고 재중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홍연진결도 십토론에 의하면 10수를 전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홍연진결의 가령장을 추가한 역학자들이 재중수 대신 10수를 사용한 이유부터 규명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모든 학문은 그 연원을 중시한다. 중궁의 5수가 건궁으로 나가는 것은 황극책수와 홍연진결의 기본개념이고, 나머지 수가 중궁에서 감궁으로 나가는 것도 또한 두 책의 기본개념이다.
이와 비교하면 중궁의 5수가 건궁으로 나가는 것은 틀리고 감궁으로 나가는 것이 옳다는 이론은 말하자면 근본을 뒤흔드는 혁명과 같다. 혁명을 일으키려면 먼저 대의명분부터 내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므로 5수가(또는 10수를 포함하여) 감궁으로 나가는 것이 옳다면 옳다는 그 이유부터 찾아서 확립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는 점을 거듭 밝힌다.
부연하여 말한다면 천하국 간궁의 10수를 중궁으로 옮길 때 재중수 7수를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출건出乾과 출감出坎의 타당성은 임상론臨床論의 적중률 여부로 판단할 사항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생각된다.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핵심이론이 수반되어야 옳을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참 훌륭한 글월을 읽습니다. 홍연진결 책자 한권소개해 주시죠!
홍연진결 원전은 명문당 판본이 헌책방에 가면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전기는 성남에 거주하는 학선씨한테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기목 선생한테 홍연비지가 있다고 하는데 보지 못했습니다.
정신문화연구원에 가면 고문서가 몇 권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글본은 이기목 선생의 저서가 있는데 종통근거를 믿기는 좀 어렵습니다.
비전으로 내려온 홍연정결이 있다고 하지만 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일단 이기목 선생의 동기정해 1권을 추천합니다.
오택진 선생이 편저한 기문둔갑비경이 홍연진결을 잘 요약한 것 같습니다.
근래 많은 저서가 출간되었는데 다 보지를 못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