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08년 7월8일 아침9시 출발 마실골 도착10시 40분
어디로:경북 포항시 죽장면 하옥리에 위치한 마실골
누구랑:정도희,허성혜, 유해준,김은애,나..
산행코스:.산행코스: 마실골~Y자 계곡 갈림길~삼지봉·동대산 주능선~(동대산·791m)~마실골...원점회귀
산행들머리:마실골 입구는 버스종점인 하옥리 포항학생야영장에서 비포장로를 따라 700m쯤 가면 만난다. 바로 앞에는 잠수교가
있다. 100m 전쯤에는 공중화장실과 신축 중인 기도원, 그리고 '포항학생야영장 2포스트' 안내판이 보인다.
날씨:무더운 날씨...마실골 안은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찾아 가는길: 포항에서 31번 국도로 기계방면으로 진행하다(고속도로 이용시 서포항IC에서 내려서 31번 국도와 만나면 우회전)
기계면을 우회하는 도로를 따라 간다.
921번 지방도와 만나는 기북삼거리(?)에서 기북쪽으로 921번 지방도를 따라 성법령을 넘어서 내려가면 상옥마을지나
부남(청송쪽)도로와 갈림길에서 (이정표에 영덕쪽이라 했던가 와서 생각하니 아리송한데 )우회전하여 고개(넘절고개)를
올라 가면 포장 도로가 끝나고 비포장 도로가 연결된다...
덕골계곡 입구 마두교를 지나고 잠시후 포항학생야영장(하옥행버스종점)을 지나 첫번째 잠수교가 나온다..
두번째 잠수교 건너기전 이 곳에 주차를 한후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는 마실골에서 동대산 올랐다 다시 그대로 내려왔다.
지난번 월사동계곡 갔다올때 곰딸기만 익기를 기다리는줄 알았는데 고개 넘어가는 길에 산딸기가 탐스러이 열려 그냥 지나칠수 있나
철망 구멍 사이로 손을 넣었다 뺄때 아파서 혼났지만 딸기맛은 달다
마두교...덕골계곡 초입이다.
첫번째 잠수교...건너기전 오른쪽 옆에 보면 포항학생야영장 제2포스트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오른쪽으로 두번째 잠수교가 보인다..다리 건너기 전 이곳에 주차를 한다...
마실골 산행 들머리이다..
주차후 논둑길을 따라서 들어간다.
논이 끝나는 지점에 산행들머리임을 알려주는 시그널이 많이 달려있다.10시46분
시그널이 붙어 있는 옆 계곡 연결 부위에 있는 이 곳이 이날 본 곳 중에서 젤 물이많고 장소가 좋아 보인다.
그래서 어차피 놀러 온거니까 여기서 놀자 했더니 더 들어가면 좋은곳이 많다고 하네..
할수 없이 들어갔는데...우리가 이 곳에서 놀았으면 우리에게 불행이 있었을까? 아님 다른 불행을 막을수 있었을까?
맘이 착잡한 곳이다....(이날 50대 한분이 이곳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곳이길래 난 물이 안 깊은줄 알았다...근데 사람 두길이 넘는다고 한다...
아직은 더 좋은 곳을 찾아서 마실골로 들어간다.
등산로 밑으로 보이는 곳
군데군데 이런 물이 고여있어 놀기엔 좀 그렇게 물이끼가 많아서..
작은 폭포져 내리는 곳..
이 곳부터 물을 건넜다를 반복한다...11시10분
내려가기는 그렇고 그냥 길에서 당겨 찍은 모습
이 곳에 마을이 있었나 보다 그래서 이 골 이름이 마실골인듯하고...11시17분
올라가는데 음식을 먹고 그릇이랑 그대로 있는데 사람은 안 보이길래 산에 간 줄 알았더니 이렇게 다슬기를 줍고 있었네.
이 마실골은 차라리 이 아지매들처럼 아예 물로 첨벙첨벙 올라가는게 훨 수월 할듯하다..
계곡 건너는 그 때 말고는 계곡 끝날때까지 너덜길의 연속이다...
우리가 자리잡은 쉴곳...11시 23분.......40분 걸렸다..
우리 일행도 다슬기 잡이에 들어서고..
계곡에 어항 놓으러 간다 간다 하길래 어떤걸까 궁금했는데 요게 어항이란다...
떡밥을 물에 개어서 저렇게 붙혀서 물속 고기가 잘 모이는 곳에 설치해 둔다...
다슬기 잡던 아지매가 어항을 밟아서 아줌마 그거 밟으면 어떻해요 했더니 이 아지매 놀라서 물에 철퍼덕....
그래서 다시 어항위치를 놓을려고...
아지매가 밟은 어항.....그새 눈먼 고기가 잡혔다..
드디어 삼겹살 파티....집에서 먹는것처럼 빠진게 없이 챙겨왔네...맛이 끝내줘요^^*
어항 점검...
점심을 먹고 앉아 있으려니 땀이 식으면서 계곡 그늘속이라 그런지 추워질려고 하고 졸린다...
어제밤 야간산행후 안올려고 했더니 안된단다...같이 놀아줄 친구 있을때 따라붙어야지......그래서 얼른 왔다.
졸리고 추워지고 안되겠다 싶어서 동대산을 가자고 했다...이때가 1시 34분
마실골의 특징.....이런 모양이다 이끼가 많은 그냥 넙적스러운 모양의 연속....
물이 많으면 이 곳도 괜찮아 보이지만 계곡의 물은 정말 빨리 빠지나 보다 ...
위 사진의 옆모습
길은 계곡이 끝날때까지 이런 너덜길이다...
길을 가로 막는 이 나무의 정체는? ㅎㅎㅎ등칡나무
나도 폭포....
여기도 이끼폭포가 있네.......싱그럽다.
비 온후에 오면 그런대로 이끼폭포다운 맛이 풍길듯...1시 49분
이끼가 많은것은 계곡에 물이 적다는거.....
이 곳에서 왼쪽 계곡으로....직진하지 말라고 친구가 나무를 가져다 막아 놓았다.
난 다리가 무거워 걷는게 힘들어 천천히 뒤 따라 가고 있기에...
수량이 작은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이곳은 잘 정비된 너덜길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이런 모습이다.
옆계곡이 깊은가보다 이곳에서 산허리를 한참 올라갔다 내려온다.
협곡처럼 생겼다..물이 많으면 좋으련만...
이 곳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씻고 올라간다...
무슨 모양으로 보일까요? 두꺼비 바위라는데 전혀..꼭 새한마리 앉아 있는듯하죠
앞에서 봐라 하는데 전혀 아니죠..
위에서 보면 사오정닮았다나?
이 곳이 Y자형 갈림길.... 여기서부터 가파른 오르막...
이 나무를 보고 느낌은?
돌로 쌓아 놓은 이 곳은? 묘지터...
동대산으로 가는 능선길에 올랐다.3시22분
동대산갔다 돌아와서 바데산으로 갈려면 주차장이라 적힌 곳으로 가야한다..3시 30분
동대산 정상 도착3시 45분
계곡에서 논다고 해서 스카프도 안챙겨와서 수건을 물에 적셔서 쓰고 갔더니 그것도 무겁네...
정상에서 미역줄나무 이 사진 찍을려다 오늘 사진 망쳤구나 생각이 든다..어젯밤 ISO수치를 1600으로 높여 놓은걸 그냥 두었더니 이상하게 계곡에서 자꾸만 후레쉬가 터진다...왜 그럴까 했더니 그게 안 맞아서 그런걸......ㅠㅠ
물레나물
몇년전에 이 곳에서 산행중 목숨을 잃은 한무리 회원님께 한잔술을 올리고....
이 추모비를 정도희가 여러회원님과 번갈아 이 곳까지 베낭에 넣어서 지고 올라왔단다.
그러니 감회가 남다를수밖에...
올라갈때 힘들어서 못봤는지 내려올때 보니 꼭 성벽을 쌓은듯이 가지런하게 비탈져 서 있는 바윗돌
내려오면서 다시 찍었는데 후레쉬 꺼놨더니 이젠 어두움을 못견뎌 흔들..
성혜와 은애가 자리를 지키며 이만큼씩 다슬기를 잡아 놓고...
어항속에 피래미들도 많이 잡혔네..
더 어두워지기전에 내려가야 한다...
부랴부랴 짐을 다 챙겨서 내려오면서 아침에 올라갈때 초입에 있던 그 곳에서 씻고 매운탕 끓여먹고 가자고 내려왔다.
근데 그 곳에 이르르니 밑에서 사람소리가 크게 들린다.
나무잎 사이로 내려다 보니 어떤 아저씨가 자리에 앉아서 폰을 들고 큰소리로 뭐라고 통화를 하는데 알아들을수는 없다.
꼭 술이 취해서 저러나 보다 하고 우린 주차해 둔 곳에 가서 씻기로 하고 내려왔는데..
주차해둔 두번째 잠수교 있는 곳에서 피래미 배따는중....
참 짖궂다...빨리 디카들고 오라길래 갔더니 요게 뭐게 한다?
제법 많다...
자~~~봐라 발사~~~뭐게요? 수컷이라 정액이라네요 ㅎㅎㅎ
날씨가 넘 더웠나 이상한 물고기 있다고 해서 수건 동원해서 잡을려고 해도 도망을 안가길래 잡았다 하고 보니 죽었네요..
참 오늘 죽었단 말 참 많이 쓴다.........안좋은 말인디...
물고기 배따고 있는데 우리가 도착할즈음 들어간 마티즈가 돌아 나오더니 우리차 옆에 세운다.
내린 아저씨(유해준님이 하옥리 이장님이라는데 확인 못했음) 우리에게 오늘 여기서 산행하셨나요 묻는다.
그래서 예 왜그러시는데요 했더니 사망사고 신고가 들어와서 찾는 중이라고...
그 순간 아까 그 아저씨 생각이 나서 장소를 갈켜주고 있는데 가슴이 쿵닥거리는게 무섭다.
잠시후 순찰차 두대가 오고 .....정말 큰일났나보다 가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니야 빨리 이 곳을 빠져 나가자...괜히 우리까지 뭐라 할라 해서 급히 그 곳을 떠나는데..
첫번째 잠수교를 건너는데 구급차 한대가 들어오다 지나기를 기다리길래 장소를 말해주고..
또 한대의 구급차에 견인차까지..갑자기 무서워진다...구급차 두대가 가는거 보면 한명이 아니가보다 하고...
배를 딴 피래미를 그냥 들고 갈수가 없어서 마두교 옆 주차장에서 매운탕을 끓였다.
우리가 놀고 나온 곳에서 사고가 났다는데 그렇다 그냥 가자 했는데...
결론은 맛있는 매운탕을 먹었다.가시때문에 좀 힘이 들었지만....
우리가 매운탕 먹는 동안 구급차 한대가 나가고 잠시 후 뒤따라 구급차랑 순찰차들이 나간다..
도대체 무슨일이?
우리도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뉴스에서 50대 한명이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여름철 물놀이가 무섭다는걸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첫댓글 마실골의 이끼 계곡도 멋있고 다슬기, 피래미 잡는 모습이 좋습니다. 피래미 탕 맛있게 보입니다. 잘 보곡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어항놓고 고기잡이는 첨 봤습니다...피래미 매운탕은 맛있었구요...
계곡에서 물놀이 사망사고...에고 무서버라 이곳에 당분간은 안가야 겠습니다. 피라미탕은 제가 안좋아해서....좋은정보 감사드리며 내년에 가봐야 겠습니다.
물이 많을때 가십시요.....
매운탕 참 맛있어 보입니다. 고디도 많군요. 그래도 매년 사람이 죽는다니 무섭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물이 무섭다는걸 느꼈습니다..보기엔 안깊어 보이던데.....
피래미탕 맛나겟습니다 .... 수고하셧습니다 ... ^^
뼈째 먹어야하는데 그게 안되어서 뼈바르다 국물만 먹었습니다..맛있게요.
작년에 덕유산에 자락에서 매운탕 끓여 먹던 생가이 나게 만드네요.....수고 하셨습니다....
늘 행복한 산행 하고 계시지요....이름처럼 행복한 모습 늘 보고 있습니다.
술자시고 술김에 물에 풍덩하신모양임돠....명복을 빔니돠! 경치는 조은디 가기좀 그러슴돠....
여거는 덕골밑의 골짜기.... 좀더밑에는 경방골.... 그밑에 옥계....... 근데 ...이끼가많고 수량이 적어도원시림으로 그자체가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쥬~~~더불어 중태기는 덤으로.........
더운 날 음주 후 물에 들어가는 건 아주 위험합니다~~~ 심장마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매운탕에 다슬기... 다슬기가 많다면 수질이 좋다는 뜻이고, 좋은 곳 다녀 오셨습니다~~~
할배님 이젠 괜찮으신거죠...늘 안산하십시요..
마시골에서 마실을 적당히 해야하는디..좀 오버하신 모양입니다...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내연산에 고디하고 물고기(중태기)가 저렇게 많이 있으면 종주안하고 비박하면서 놀다가 오면 좋겠네요...
비박하면 좋겠지요.....전 아직 비박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우와~~매운탕 정말 맛있겟는걸요...먹고 싶어 침나오네요..ㅎㅎ
잘보고 갑니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