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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4년 9월 7일 토요일 흐름, 영상 30도, 동풍 1.5m/s, 폭염주의보
산행코스 : 한강 구룡분맥 4구간 삼산역~290.4봉~569.7봉~구룡산~대금산~괴골산 왕복~소금산 왕복~간현교
들 머 리 : 삼산역, 청량리역 07:34 출발 , 삼산역 08:56 도착
날 머 리 : 그랜드밸리,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 매표소, 서원주역으로 이동하여 무궁화호 입석으로 청량리역에 도착
동 행 인 : 산악회원 4인
<소금산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뒤로 간현산과 소금산>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아 비교적 짧은 거리의 단맥을 생각하다가 삼산역에서 소금산으로 가기로 한다. 열차표를 예매하느라 고생했지만 앉아가는 보람이 있다. 삼산역에 내려서 간단히 채비하고 지난 번에 식사했던 칼국수집을 지나 두메산골 간판을 보고 가다보니 자작나무숲이란 펜션이 나오는데 휴업중이다. 그 우측으로 들머리를 찾아 들어가나 약간의 잡목들이 나그네들을 방해한다. 그러나 산줄기에 들어서니 바로 뚜렷한 등로가 나와서 오늘 산행내내 이런 산길을 즐기게 된다.
첫번째 봉우리인 사기막산을 부지런히 오른다. 구룡분맥에 접근하려면 3km를 걸으며 서서히 고도를 올려야 한다. 구룡분맥 중에서 오크벨리가 점하고 있는 박달산에서 구룡산은 아직 계획을 잡고 있지 않고 남겨두고 있는 구간이다. 분맥길은 더욱 길이 뚜렷하지만 가끔 바위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서 약447봉은 당산을 조망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내려가는 길이 마땅치 않아 좌측으로 빙 돌아가며 우회해야 했다. 밧줄이라도 하나 매달아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구룡산이 바로 등장한다. 아크릴판이 보이지 않아 찾아내어 잘 씻고 구룡산이라고 적어 게시한다. 잠시 쉬다가 소금산을 향하여 가는 길에는 산바람이 섬강을 타고 불어준다. 좌측에 개골산이 개골개골거리며 기다린다. 바야흐로 버섯의 계절을 알리는 듯 하얀 벗들이 굴참나무에 매달려있다. 영지들도 색을 달리하여 피어난다. 바위가 섞여있는 봉우리에 오르니 돌탑이 세워져 가고 있는 대금산이다.
개골산으로 가는 길에 유명한 산꾼들의 표지기들이 안내를 한다. 펑퍼짐한 봉우리에 매달린 리본들을 보고 다시 돌아와서는 우회하여 경사면을 걸어간다. 소금산은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내려간다는 느낌이다. 수리봉, 간현봉, 간현산이 옹기종기 키재기를 하고 있다. 관광지답게 길이 넓어지고 이정표가 등장한다. 소금산 표지석을 대하니 시원함이 몰려온다. 그러나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되돌아서야 한다니 다시 답답해진다.
소금산 데크길을 만나 관광객들과 하나가 된다. 울렁다리와 출렁다리를 바라보며 내려간다. 섬강물이 탁해 보인다. 우리들의 딱한 모습을 전주식당에서 정리하며 식사를 즐긴다. 기차표가 없어 입석으로 갈 양으로 들어서나 다행히 구석에 쭈구리고 앉을 여유가 있어 산행을 졸면서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9:00 삼산역(약100m), 간단히 산행채비를 하고 출발한다.
09:22 사기막산 들머리(약129m, 1.5km, 0:22), 휴업중인 자작나무숲 펜션을 좌측에 두고 약 50m 길을 따르다 우측으로 오른다.
09:43 사기막산(298.3m, 2.4km, 0:43),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리본들이 휘날린다.
10:21 약277봉(4.4km, 1:21), 가끔 좌측으로 오크밸리가 보이고, 고속도로가 터널로 지나가며 굉음을 내기도 한다.
10:29 안부(약264m, 4.8km, 1:28), 이 안부에서 고도를 200m 올리기 시작한다.
10:49 구룡분맥 접근(469.7m, 5.5km, 1:48), 이제부터 구룡분맥을 시작한다.
10:59 전망바위(약447m, 5.9km, 1:59), 이 바위가 아주 매력적이어서 소나무 가지 사이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내려가는 길은 이끼가 잔뜩 붙어있는 바위 사면이라 우회해야 할 것 같다.
11:09 구룡산(478.3m, 6.1km, 2:09),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리본들이 정상임을 표시한다. 구석에 처벅혀 있는 아크릴판에 구룡산이라고 적어놓는다.
11:30 헬기장(약425m, 6.5km, 2:31), 소나무들이 자라는 폐헬기장이다.
11:39 429.2봉(6.8km, 2:39), 소나무 사이에서 돌무지가 올라가고 있다.
11:46 안부(약342m, 7.1km, 2:46), 개골산 분기봉으로 오르며 남동쪽으로 개골산을 바라보니 그 뒤로 명봉산, 덕가산, 가십자봉 겹쳐 보인다. 아무래도 개골산을 왕복해야 쓰겠다.
11:58 대금산(436.4m, 7.6km, 2:57), 이끼를 잔뜩 머금은 암릉들도 다시 출현한다. 돌탑이 세워져 간다.
12:06 개골산 분기봉(약369m, 7.9km, 3:06), 여기서 개골산을 왕복하는데 1.1km/0:25분 소요되었다. 그러나 복편은 우회하였다.
12:13 안부(약282m, 8.2km, 3:13), 개골산을 가려면 이 안부에서 올라야 한다.
12:18 개골산(333m, 8.4km, 3:18), 소나무 교목들 사이에 리본이 흩날린다.
12:08 소금산 갈림길(약334m, 7.9km, 3:08), 소금산에서 구룡산으로 가는 길에 로프가 쳐져 있다. 그랜드밸리에서 올라온 이들에게 단순히 소금산만 왕복하고 가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12:18 소금산(342.6m, 8.4km, 3:18), 한글로 표기된 화강함 표지석, 체육시설, 쉼터, 이정표가 있고 금줄이 있어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돌아간다.
13:18 데크길 접속(약207m, 11.1km, 4:10), 그랜드밸리의 데크길을 따라 이동한다. 출렁다리와 잔도길은 일방통행로이고 매표(9천원)해야 하므로 우회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관리원들이 따로 표검사를 하지 않는다. 주말을 맞아 아주 많은 이들이 올라오고 내려간다.
13:44 매표소(약65m, 12.1km, 4:37), 매표소 주변에 많은 관광객들이 있다.
13:58 산행종료(약78m, 12.9km, 4:51), 간현교를 건너며 소금산 뒤로 대금산, 개골산, 구룡산을 바라본다. 주차장 앞에 있는 전주식당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식사를 즐긴다.
<산행앨범>
09:00 삼산역(약100m), 간단히 산행채비를 하고 출발한다.
09:22 사기막산 들머리(약129m, 1.5km, 0:22), 휴업중인 자작나무숲 펜션을 좌측에 두고 약 50m 길을 따르다 우측으로 오른다.
산줄기에 닿으면 길은 아주 좋다.
09:43 사기막산(298.3m, 2.4km, 0:43),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리본들이 휘날린다.
306.8봉을 지나 구룡분맥으로 가는 길 3km를 여유있게 걸어오른다.
가끔 발자국이 몰려있는 안부를 지나가기도 한다.
10:21 약277봉(4.4km, 1:21), 가끔 좌측으로 오크밸리가 보이고, 고속도로가 터널로 지나가며 굉음을 내기도 한다.
10:29 안부(약264m, 4.8km, 1:28), 이 안부에서 고도를 200m 올리기 시작한다.
10:49 구룡분맥 접근(469.7m, 5.5km, 1:48), 이제부터 구룡분맥을 시작한다.
10:59 전망바위(약447m, 5.9km, 1:59), 이 바위가 아주 매력적이어서 소나무 가지 사이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내려가는 길은 이끼가 잔뜩 붙어있는 바위 사면이라 우회해야 할 것 같다.
서쪽으로 당산과 일당산이 주인공이다. 그 뒤로 웅덕산(당산분맥 1구간)이 보인다. 그 앞에는 수리봉능선(당산분맥 2구간)이 보인다. 방금 지나온 사기막산은 좌측에 포진해 있다.
고속도로가 터널로 가다가 밖으로 나와 괴성을 지른다. 속골산에서 도토리봉을 거쳐 박달봉으로 가게 되는 산줄기가 보인다. 북서쪽으로 용문산이 희미하다.
이 조망바위에서 내려올 수 있겠으나 불안하다.
11:09 구룡산(478.3m, 6.1km, 2:09),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리본들이 정상임을 표시한다. 구석에 처벅혀 있는 아크릴판에 구룡산이라고 적어놓는다.
구룡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암릉길이다.
11:30 헬기장(약425m, 6.5km, 2:31), 소나무들이 자라는 폐헬기장이다.
동쪽으로 나뭇가지 사이에서 비쳐오는 원주 기업도시를 바라본다.
암릉을 우회하며 올려다 본다.
11:39 429.2봉(6.8km, 2:39), 소나무 사이에서 돌무지가 올라가고 있다.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다.
11:46 안부(약342m, 7.1km, 2:46), 개골산 분기봉으로 오르며 남동쪽으로 개골산을 바라보니 그 뒤로 명봉산, 덕가산, 가십자봉 겹쳐 보인다. 아무래도 개골산을 왕복해야 쓰겠다.
11:58 대금산(436.4m, 7.6km, 2:57), 이끼를 잔뜩 머금은 암릉들도 다시 출현한다. 돌탑이 세워져 간다.
대금산의 조망바위에서 남서쪽을 바라보니 간현봉 뒤로 일봉산이 보인다. 그 좌측에는 승곡산과 삼형제봉이 뚜렷하고 성상봉이 어깨너머로 비쳐진다. 맨 뒤에 관모산이 버티고 있다. 결국 수리봉과 당산이 우측의 나무에 가려져 있어, 이들을 제외한 당산분맥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다.
12:06 개골산 분기봉(약369m, 7.9km, 3:06), 여기서 개골산을 왕복하는데 1.1km/0:25분 소요되었다. 그러나 복편은 우회하였다.
12:13 안부(약282m, 8.2km, 3:13), 개골산을 가려면 이 안부에서 올라야 한다.
개골산으로 가면서 지나온 429.2봉, 헬기장과 구룡산을 바라본다.
12:18 개골산(333m, 8.4km, 3:18), 소나무 교목들 사이에 리본이 흩날린다.
대금산을 바라보며 돌아나온다.
돌아오는 길은 좌측(남쪽) 사면으로 진행한다.
미루나무 느타리버섯을 만난다.
송전탑을 지나간다.
12:08 소금산 갈림길(약334m, 7.9km, 3:08), 소금산에서 구룡산으로 가는 길에 로프가 쳐져 있다. 그랜드밸리에서 올라온 이들에게 단순히 소금산만 왕복하고 가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제부터는 이정표가 곳곳에 붙어있고 안내판도 등장한다.
12:18 소금산(342.6m, 8.4km, 3:18), 한글로 표기된 화강함 표지석, 체육시설, 쉼터, 이정표가 있고 금줄이 있어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돌아간다.
가끔은 산길로 가지만 대부분 둘레길을 따르고 있다.
13:18 데크길 접속(약207m, 11.1km, 4:10), 그랜드밸리의 데크길을 따라 이동한다. 출렁다리와 잔도길은 일방통행로이고 매표(9천원)해야 하므로 우회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관리원들이 따로 표검사를 하지 않는다. 주말을 맞아 아주 많은 이들이 올라오고 내려간다.
동북쪽으로 구룡분맥에서 분기된 삼봉이 보인다.
공원길을 걷고 있다.
이 출렁다리로 가려면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걸어온 산길에 비하면 아무런 감흥이 없어 그냥 우회 잔도로 돌아간다.
우회 잔도는 이렇게 시설이 좋다.
건너편 간현산을 바라본다.
간현산과 소금산을 이어주는 출렁다리와 울렁다리를 바라본다.
소금산이 이리저리 상처난 모습에 측은해 보이기도 한다.
간현방향을 바라보니 영월지맥이 치악산을 지나가고 있다.
미련이 있어 소금산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간현산, 간현봉과 수리산도 함께 있다.
13:44 매표소(약65m, 12.1km, 4:37), 매표소 주변에 많은 관광객들이 있다.
13:58 산행종료(약78m, 12.9km, 4:51), 간현교를 건너며 소금산 뒤로 대금산, 개골산, 구룡산을 바라본다. 주차장 앞에 있는 전주식당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식사를 즐긴다.
식당 사장님의 배려로 서원주역으로 편하게 이동하여 남쪽으로 명봉산을 바라본다.
남서쪽으로 당산분맥 4구간의 성상봉, 우측으로 3구간의 일봉산을 바라보며 산행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