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4연05월 29~30일(음력:4월11~12일) 날씨 맑음
산행지: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출발지 : 인천
산행자:청송 산악회 따라나선 설악산행
산행코스: 오색(5km)~대청봉(1.3)~소청(3kn)~희운각3km~공룡능선1275봉(2.1km)~마등령(3.7km)~비선대(3km)신흥사주차장
산행거리:21.1km 산행시간: 12시간
개요: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인제군 고성군등 4개시군에 걸쳐 있는 설악산은 대청봉을 주봉으로 높이 1,708m이다.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예로부터 설산·설봉산·설화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고, 금강산(1,638m)을 서리뫼라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말로 설뫼라고도 하였다.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향로봉(1,293m)·금강산, 남쪽으로는 점봉산(1,424m)·오대산(1,563m)과 마주한다. 최고봉은 대청봉이다. 대청봉 남쪽에 한계령, 북쪽에 마등령·미시령 등의 고개가 있다. 위치상 산맥의 서쪽 인제군에 속하는 지역을 내설악, 동쪽을 외설악으로 나누는데, 남설악이라 하여 오색지구를 추가하기도 한다.
내설악에는 미시령·대청봉·한계령을 수원지로 하여 소양강·북한강으로 이어지는 계곡이 발달했다. 내설악의 명승지로는 647년(신라 진덕여왕 1)에 창건된 고찰 백담사를 비롯해 대승·와룡·유달·쌍폭 등의 폭포, 수렴동·가야동·구곡담 등의 계곡과 옥녀탕 등 이름난 곳이 많다.
외설악은 대청봉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경계로 북외설악과 남외설악으로 나뉜다. 관모산·천불동계곡·울산바위·권금성·금강굴 외에 비룡폭포·토왕성폭포·귀면암·와선대·비선대 등 기암괴석과 계곡이 절경을 이룬다. 식생 분포도 다양해 온대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원시림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대청봉에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눈잣나무와 눈주목은 남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북방계 고산식물이다.
그 밖에 소나무·벚나무·개박달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떡갈나무·눈측백·금강초롱꽃·금강분취 등 총 882종의 관다발식물이 분포하며 이 가운데 65종이 특산식물, 56종이 희귀식물이다. 동물은 사향노루·산양·곰·하늘다람쥐·여우·수달 등 희귀종을 포함하여 총 39종의 포유류와 62종의 조류 및 각종 파충류·양서류·어류·곤충 등이 서식한다.
1965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1982년 8월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보존지역·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인용함-------
산행전:
모처럼 이 번 일요일은 아들놈과 놀아 줄 마음으로 산행계획을 아예 잡지 않고 있는데 안만기님이 전화가 온다. 인천에 있는 청송산악회 통하여 설악산을 가는데 형님하고 같이 같으면 한다고 졸라대기 시작하는데....
당일날 다시 통화 하기로 하고 전화를 (29일밤22시출발하여~30일 귀향한다고함))끊고 나니 맴이 영 뒤숭생숭 하는게 안절부절이다. 집에서는 이미 낙인찍힌 몸인지라 모처럼 좋은일 좀 할려고 했는데 왠수같은 안만기가 전화를 해서 이렇게 심란하게 만드는지....나쁜사람 같으니라고.....
호랑이 담배묵던 시절에는 댐배라도 한 개치 피면서 진정시켜 보련만 이제는 그것도 할 수 없으니 불난집에 기름 끼얺듯 가슴만 타 들어 간다. 아마도 상사병 걸린 처녀가 사랑하는 님을 만나지 못하여 전전긍긍 대는 여심의 마음이 이럴것 같은데.....
에라 모르겠다. <내일은 내 무슨일이 있어도 아들놈하고 야구장을 가던지 축구장을 가던지 할란다>.이렇게 마음 먹고 평안하게 하룻밤을 보내는데 까지는 성공을 하였으나, 출근길에 그 놈의 설악산 망령이 사라지지 않는다.
일에 몰두를 하기 시작하면서 그러저럭 잊혀져 가나 했는데 이 친구 다시 전화를 한다. 받지 않을까 생각도 하기 전에 이미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주둥이는 "몇시에 출발 하는데" 하고 먼저 말 해 버린다.
이 놈의 주둥이 주책바가지란 말릴수도 없고 이미 후배에게 뱉어버린 말을 줏어담을 수도 없고..... 출발지나 알려달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고 나니 바로 이어서 산악회에서 전화가 온다. 22시 25분 선린교회앞을 지나니 거기에서 동승 하라는 지시를 하고는 이따 뵙겠습니다.하고는 친절하게 전화를 끊는다.
어메 ! 이제는 안 갈수도 없고. 가자니 아들놈에게 한 약속을 번복해야 하고... 진퇴양난이다. 이럴 때 해결하는 방법이 天流不息(물 흐르는대로)이라. 시간이 다가 오면은 어떤 방식이던 해결이 되겠지..................
산행 글 :
22일밤에 출발하여 23일 돌아오는 무박 산행이라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이 번 산행은 그 동안 입 소문으로만 들어오던 인천의 유명한 청송산악회를 따라서 가는 산행이기 때문에 그 쪽의 산행규칙과 방법을 미리 숙지 하고 21시25분 열우물 사거리 선린교회 앞에서 버스를 타기로 산악대장님과 약속을 하여 놓은 터라 20시에 집에 들어 온 저는 부산하게 이것 저것 준비 하여 약속 장소로 출발을 합니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늦은 21시 51분에 도착한 버스는 부평과 부천에서 회원님들을 태우고 장수동 외곽순환도로에서 마지막 회원을 태우고 2호차를 기다려서 마침내23시50분 설악으로 출발합니다. 출발전 회원들을 일일히 태우는 모습을 보고 한 두군데 장소를 지정하여 출발 하면 시간상으로 단축이 될 것인데 지루하게 왜 이렇게 일일히 태운는 것인지 이해 되지 않았던 부분이 돌아 오면서 그 의문이 풀렸습니다.
오던길의 역순으로 회원들 한분 한분 집앞에 내려 주는 모습을 보았고 모두들 협조하는 회원들의 단결심도 보아 흐믓 했습니다.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속에서 여성(이름을 몰라 죄송)총무님이 아침식사용으로 유부초밥과 정심용으로 네 가지 반찬이 곁드린 도시락을 준비하여 주신 덕분에 집에서 마귀할멈이 준비해준 도시락을 합하니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다음 날 새벽 03시경 버스가 한계령을 넘자 산악대장님이 오늘 산행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시는데 많은 캐리어가 붙으신분임이 느껴져 옵니다. 희운각까지 08시까지 도착 하는 대원만 공룡능선을 타고 나머지 분들은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 하라는 멘트를 곁드린 공룡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주십니다.
오색에 출발하여 신흥사까지 12시간 걸리는데 15시30분까지 하산 완료하라는 지시 입니다.
03시30분 오색매표소 앞에 멈춘 버스는 대원들을 내려 놓고 관광 차 오신 노 부부를 모시고 설악동으로 떠납니다. 지금부터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 같이 온 일행이 있지만 그 들은 아마도 희운각을 통과하면 천불동으로 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입니다.
03시40분 매표를 하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멀고도 지루한 여정의 산행이 시작 됩니다. 아직은 이른 새벽이기 때문에 랜턴을 준비한 대원들의 기다란 불빛이 흑 백의 조화를 이루고 첫 번 째 계곡의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가파른 언덕길이 시작 됩니다.
04시20분 가파른 언덕길을 치고 올라온 우리는 첫 번째 쉼터에서 숨고르기를 합니다. 아직 몸들이 풀리지 않은 관계로 대원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비오 듯 흐르는 땀은 멈출 줄 모르고 흐릅니다.
04시45분 이름 모를 봉우리를 지난 우리는 어둠속에 보이지는 않지만 한참을 내려가자 우측으로 청량한 물소리가 세차게 들리는 것으로 보아 설악폭포 부근을 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05시00분 지금쯤 설악폭포 좌측 능선을 가로 지르는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둠 때문에 확인은 안 되지만 육감적으로 확신을 가지면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이 폭포를 언젠가는 가족들과 함게 등산이 아닌 관광으로 볼 것입니다.
05시45분 먼동이 터으르며 대청봉까지 1.3km를 남겨놓은 지점에서 2차 숨고르기를 합니다. 여기에서 오늘 산행에 동행한 우리 일행중 한 분이 처지기 시작 합니다. 그러나 나는 사진도 찍어야 하고 나름대로 기록을 작성하여야 하는 바쁜여정 때문에 양해를 구하여 먼저 출발을 합니다.
06시00분 대청봉을 1km정도 남겨놓은 평지길에 접어드니 자연의 현상이 영역표시 하기를 바라고 ...아무도 안 보인 곳 골라서 볼 일을 보니 그렇게 시원할 수 가 없습니다. 전날 출발 하면서 차 안에서 급하게 마신 이슬이가 이제야 소화가 되여 내려가나 봅니다.
06시35분 드디어 대청봉에 도착 합니다. 여기에서 평지길을 걸으면서 미리 작성 해 놓은 문자 메세지를 형님들에게 보냅니다. 대청봉의 氣 를 받아 오늘 산행 무사히 마치시라는 내용 입니다. 대청봉에서 사진 찍고 정상주 혼자 하면서 20여분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내가 오늘 산행에서 유일하게 아는 두 분 홍승윤님과 안만기님이 힘들게 도착을 합니다.(사실 홍승윤님은 산을 엄청 잘 오르시는 분인데 동료애를 발휘 하느라 늦게 올라 오신 분입니다)
대청봉에서 표지석을 기념으로 개인사진 촬영을 했는데 홍승윤님 사진이 날라가고 말았네요 (죄송,다음에 기회 있을 때 잘 찍어 드리겠습니다)
07시10분 중청대피소에 도착한 우리는 맛 있는 아침 식사를 합니다. 출발 하면서 청송산악회 총무님이 준비하여 주신 유부초밥으로 반주를 곁드린 식사가 그렇게 맛있을 수 없습니다.
08시05분 소청봉에 도착 합니다. 여기가 봉정암과 희운각으로 갈려 지는 길목인데 봉정암을 택하게 되면은 용아장성길이요, 희운각을 택하면 공룡능선길이라 한참을 망설입니다. 개인적을 용아를 타고 싶은 욕망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참석한 산악회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산악회의 일정에 따르기로 하지만. 우리 일행이 문제 입니다. 사실 같이 동행을 한 안만기님이 큰 수술을 하였던 적이 있어서 무리한 산행은 아직은 힘들기 때문에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을 하기로 본인이 요구하여 같이 못함에 아쉽기는 하지만 서로가 흔쾌히 동의 합니다 (아우님 고마우이).
출반 전 산악대장님이 희운각에 08시까지 도착한 대원에 한하여 공룡능선 탈 수 있다는 은근한 압력을 받은 처라 홍승윤님과 안만기님이 천불동으로 하산 하기로 하여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한 후 나 혼자만이 희운각을 향하여 쏜살같이 내려 갑니다.
여기에서부터는 사진성명과 더 불어 기록 하겠습니다.
산행 안내도!
어둠을 뚫고 매표소 앞
산행을 시작하면서 처음 맞이하는 이정표!
두 번째 이정표(거리간 KM)
이 다리는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대청봉을 향하는 힘든 산행이 시작 됩니다.
나무목으로 잘 정돈 된 계단이 좋기는 하지만 .........
대청봉에서 바라본 중청!
대청봉의 철쭉군락지!
대청봉의 안만기님!
설알의 아름다움을 조망하는 바위군!
잣 나무 같은데 대청봉의 편서풍 영향으로 곧바르게 크지를 못하고 옆으로만 퍼지는 생태의 변화를 보는 것 같은데요. 아마! 다른 품종일 수도 ...........
중청 대피소를 향 해 내려가는 홍승윤님 !
소청봉!
봉정암 쪽으로 보이는 바위군!
공룡의 초입!
08시05분 봉정암과 희운각의 갈림길에서 잠시간 석별을 아쉬워 하면서........
공룡능선 1
바둑이귀를 닮은듯한 바위!
가까이서...........
거꾸로 잠자는 김정길님 닮은 모습! 이마가 시원 합니다.
희운각 내려가는 너덜지대!
08시15분 이 철계단을 건너면 공룡능선과 천불동 갈림길이 나옵니다.
철계단에서 조망해본 바위군!
계단아래 식사중인 산님들........
08시25분 이 곳에 도착하니 산악대장님이 08시45분까지 도착한분들에 한해서만 공룡에 동참시키기로 하신다며 인원 체크를 하고 계십니다.
08시30분 공룡으로 접어들면서 희운각을 바라보며
가을을 연상시키는 낙엽!
08시37분 공릉의 첫 번째 오름구간!
09시00분 신선봉에 올라 마등령쪽을 바라보면서 조망해 본 바위군!
운해가 지나야할 공룡능선
야생화 1(큰앵초) 야생화님이 알려 주십니다.
처음으로 맞이한 야생화가 얼마나 반갑던지요! 야생화 이름 부르는 것은 이글을 보는분들만 특권입니다.(사실 저는 이름을 모릅니다 헤헤..)
바위틈으로 피오 오르는 생명력!
기암1
기암2
기암3
기암4
기암5
공룡능선길.....
바위군의 9부능선길이 계속하여 이어 집니다.
우측의 희미한 부분이 우리가 오르는 길 입니다.
1275봉
09시55분 이곳 샘터가 목마른 산님즐에게 감로수를 제공 합니다.
기암7
10시20분 1275봉에 도착합니다.
기암8
아시는 분은 리플 달라 주시기 바랍니다.
기암9
기암10
범바위를 조망 해 봅니다.
기암11
다람쥐의 모습이 한가롭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험로...
마등령을 향해 가는 너덜길
화채봉!
마등령에서 이 봉우리를 올라서면 비선대로 내려서는 본격적인 하산길이 시작 됩니다.
12시20분 마등령 정상에 도착 합니다.
용아장성 같은데.........포도사랑님의 지적으로 사진번호호 확인 해 본 결과 용아릉도 공룡도 아닌 비선대방향으로 하산하다가 천불동 방향으로 화채봉을 조망 하면서 찍은 사진 입니다. 아시는 분 리플 부탁 합니다.
야생화 2(요강나물)야생화님이 알려 주십니다
범바위!
혼자서 정심을 즐기며 반주로 이슬이 한 (?)잔 한 자리 입니다 ..........
야생화3(함박나물)야생화님이 알려 주십니다.
야생화4 (금마타리)야생화님 알려 주십니다.
소나무의 괴상하게 꼬인 모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말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중청봉과 대청봉이 보입니다.
13시55분 이 암봉밑에 금강굴이 있다는데요? 포도사랑님의 지적으로 "장군봉"으로 바로 잡습니다(포도사랑님 고맙습니다.).....여기부터 마지막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30여분간 지속 됩니다.
기암12
기암13
기암14
기암15
공룡의 마지막 종점을 알리듯 놓여 있는 이 다리가 오늘의 힘들었던 행로를 잊게 해 줍니다.
우측 적벽사면에 암벽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천불동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
행락객들과 어울려 물에 발을 담구며 한순간의 피로를 잊어 봅니다.
뒤 돌아 본 능선에 범 바위 모습이 뚜렷히 보입니다.
하산길은 언제나 줄겁지요.
15시00분 드디어 부처님 품에 안김니다.
이 사진을 찍는 순간에 불암산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지리산 갔다가 장수에서 콩나물국밥 먹다가 전화 하는 길인데 등산 시작부터 끝날때가지 비를 엄청 맞았다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판콜에이.
권금성 케이불카!
다음에는 이것 타고 가 볼꺼나.....
신흥사 입구에서 설치된 등산안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