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경찰서, 장례식장 부의금 노린 절도범 검거
고인을 보내고 가뜩이나 마음이 무거운 상주의 지갑과 부의금을 털어온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월 9일 연수구 연수동 소재 모 병원 장례식장 상주 대기실에 연수동에 살고 있는 피의자 임씨(44세, 남)가 상주대기실로 몰래 침입해 피곤해 지쳐 자고 있는 상주 문씨(41세, 여)의 지갑에서 14만 6천원과 체크카드2개를 비롯, 전날 가정산한 부의금(백만원 다발 12개)등 총 1,214만6천원을 절취하였다.
피의자 임씨가 노린 범행시각은 밤1시10분경으로 상주와 가족들이 피곤에 지친 때를 이용했다. 그의 범행은 과감하기까지 했다. 조문객을 맞는 장례홀을 넘어 상주들과 상주가족들이 쉬거나 잠을 잘 수 있는 대기실까지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
그러나 피의자 임씨의 절도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도난신고를 받은 경찰이 범인 임씨가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를 쓴 사실을 확인하고 편의점 CCTV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범인의 인상착의와 소재지를 파악하게 되었고 마침내 당일 오후12시20분경 범인이 살고 있는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피의자 임씨를 검거했다.
피의자 임씨의 절도행각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이미 전과 전적을 가진 임씨였으나 이번과 같이 장례식장을 상대로 한 동승절도행위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된 상태다.
윤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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