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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세미나를 마친 직 후,
바로 캐나다 터론토로 가서 태권도 창시자인 최홍희 총재를
만나(2001년 8월 15일), 태권도를 비롯한 무술들의 많은 이야기들을 자기가 경험한 일들과 함께 소상하게
아주 감명깊게
장시간 말씀 해 주셨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
자신이 실제 경험했던 많은 태권도 이야기들과 그 당시
무술의 동작들과 여러 책자들을 직접 보여 주시면서
장시간동안 열심히 말씀해 주신 귀한 말들이
소록소록 기억이 되살아난다.
(최홍희 총재와 그의 저택에서)
사)세계해동검도연합회의 해외 보급의 시작은 사실상 이 때 부터였고,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된 것은 2004년도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
부루폰테인,레드폰테인 등, 그와 동시에 영국 전역 순회 세미나를 시작으로,
이를 발판으로 유럽을 통해서 지구촌을 누비게 되었다.
2001년 8월 8일,
목검하나만 달랑 가방에 넣어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갔던 것이 어제 일 같다.
해외에서 처음 세미나를 하면서 국내와는 다른 여러가지 모습들과
그들의 문화가 처음으로 생소하고 신선감있게 부딪쳐 느끼면서
아주 재미있게 머리 속에 두었던 여러가지 일들이 기억난다.
이제 벌써 해외로 발을 내디딘지가
10수년이 지난 지금,
감회가 아주 새롭다.
해외 세미나가 이제는 아주 익숙해져서 지구촌 어디로 가던지
그 환경과 문화에 나를 맞추면서 생활하게 되고, 가르치는 것도
최대한 그 쪽 문화와 그들의 관습 등과 더불어 제일
먼저 친숙해지려고 노력한다.
처음 부터 시도 해 보고 싶었던 것이 아프리카 대륙의 현대 문명과
동떨어진 어느 구석진 나라에서 흑인들과 검을 들고 같이 수련하는 모습들을
가끔 연상 해 보곤 했는데, 아직도 그것이 종종 생각이 난다.
남아프리카에서는 거의 대다수가 백인들이고 현대문명 속에 사는 사람들이라
내가 생각했던 그런 이미지는 아니었다.
아프리카 해동검도 연합회에 가입된 나라는 10개국이 넘지만,
남아프리카를 제외하고 실제로 하고 있는 곳은 없다. 지금은 또 다시 우간다와
탄자니아, 가나 등의 나라들과 행사를 만들기 위해
한참 대화 중에 있기도 하다.
2001년도에 쌍검 교본 제1권 출간과 연이어 쌍검교본 제2권을 만들면서
각 술기 (진영쌍검류 : 기무,검무,쌍검법,쌍검족술,쌍격검술 등) 와
정신수련을 지도하기 위한 모토를 만들어 놓았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쌍검의 기본 술기들이 어느 정도 각
나라별로 갖추어 지고 있으며, 정신수련세미나도 공식적으로는
2010년도에 핀란드에서 제1회 정신수련세미나를 하였고,
2011년도에 그리스에서 두번 째로 하게 되었다.
이제는 정신수련에 도움이 될 부분들을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남미쪽으로(2012년 11월 1일부터 16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중남미 해동검도 지도자 세미나 개최) 향해 본격적으로 진출을 하기 위해
지금 준비 중이다.
향후
10년 후와 20년 후,
30년 후의 미래를 바라보며,
오늘도 최선을 다해
내 두 손과 발이 움직여질 때까지,
열심히,
재미있고,
신나게,
그냥 그렇게 지나칠 뿐이다.
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