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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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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볼만한 곳 스크랩 지리산 천왕봉 산행(2010.1.9)
무등산지기(임길택) 추천 0 조회 77 10.01.11 20:05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민족의 영산 지리산...

 

1967년 12월 29일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산으로 그 넓이가 4백84㎢,

1억 4천만평이 넘는 면적으로 계룡산의 7배, 여의도의 52배쯤 된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km의 주능선은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칠선봉, 촛대봉, 천왕봉등 1500m가 넘는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진다. 

서쪽으로는 전남 구례군에 접하고, 북쪽으로 전북 남원시에 접하며, 동북쪽으로 경남 함양군, 산청군,

동남쪽으로는 경남 하동군에 접하는 명실공이 우리나라 최대의 단일 산악지대이다.

 

우리민족의 기상과 혼, 정서, 그리고 애환이 깃들여 우리와 더불어 숨쉬어 온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 (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려 왔다.

지리산은 백두산의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 이라고 불려지기도 하고

불가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의 의미를 빌어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한다. 

 

 

* 매서운 칼바람속의 천왕봉에서...

 

 

* 산행코스 :  A코스:백무동매표소-참샘-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법계사-망바위-칼바위-중산리매표소-주차장(14.6km)

     * 산행시간 : 2010.1.9(09:45~15:54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6시간 9분)

* 이동시간 : 편도 2시간(서광주-백무동)

* 함께한 님들 : 빛고을노스페이스산악회 회원 102명

 

 * 두시간여 달려 A코스 들머리인 백무동에 도착(09:35)

지리산 휴게소에서 약밥으로 에너지를 보충한 후에 A코스 팀과 B코스 팀으로 나뉘어...

 (B코스:중산리 주차장-매표소-칼바위-법계사-천왕봉-법계사-망바위-칼바위-중산리매표소-주차장) 

 

 * A코스 산행팀이 출발전에 단체사진 찍고~~GO GO~~(요산요수님 사진제공)

 

* 행복한 산행 시작 (09:45)

 

* 겨울 지리산에 든다...

 

 * 백무동 야영장(540m)

 

* 이정표를 보며 천왕봉을 향한다~~~

 

 * 경쾌한 발걸음으로~~~

 

 * 눈길과 얼음길은 문제되지 않는다.

 

* 하동바위(10:25)

 

 * 참샘에서 목을 축이는 님들...((10:44)

 

 * 겉옷 하나를 더 벗고 출발한다.

 

 * 참샘(1125m) 이정표

 

* 앙상한 가지 위의 겨우살이...

 

 * 소지봉(1312m) (10:44)

 

* 소지봉에서 바로 산죽길이 시작된다.

 

* 벌써 4.3km를 올라왔다.(11:32)...초반 페이스가 괜찮다.

 

* 장터목 도착 직전에 잠시 조망을 ~~~ 지리산의 장쾌한 주능선과 멀리 반야봉의 모습이 보인다.

올해 5월에 지리산 무박종주의 성공을 기대해본다!!! 

 

 * 첨부터 끝까지 동행한 요산요수님도 풍경 주워담기에 분주하다.

 

 * 장터목 산장 옆구리와 주능선

 

 * 장터목 이정표(1653m)...(12:01)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빠른 시간에(2시간 16분 소요) 장터목에 도착한다.

 

 * 장터목 산장 안에서 선채로 식사를 한다.(12:02~12:22)

앞으로 점심은 최대한 간단하게 준비하자!

무게를 줄이는 지혜!

 

* 장터목 우체통

 

* 장터목 산장

 

 

 * 천왕봉을 향해~ 다시 출발이다~~(12:25)

 

 * 고사목 지대를 통과하고~~~

 

* 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12:40)

 

 * 제석봉(1808m)

 

* 천왕봉을 배경으로~~~

 

 * 기대했던 상고대와 설화의 모습은 아니지만...

 

 * 이 부근에서 2001년 1월 1일 아침에 얻어 먹었던 컵라면 국물의 향기가 묻어나온다^^*

 

* 마가목 공부도 하고...

 

 * 통천문(12:56)

 

 

 

* 뒤따라 오던 요산요수님이 손짓하며 한컷~~~ (통천문 위에서)

 

통천문 지나 천왕봉을 향해 마지막 숨고르기에 들어가는데...

산객 한 분이 칼바람 속 눈밭에서 동료의 발을 주무르고 있다.

오랫만에 산행을 하는 친구의 쥐가 난 발을 마사지 하고 있다.

"아스피린 하나 드릴까요?'

배낭 깊숙히 있는 아스피린을 꺼낸다.

"진통제 효과가 있으니 앞으로 항상 갖고 다니세요!"

"감사합니다!"

광주제석산악회 회원 두 분에게 도움을 주고 나니 더욱 힘이 솟는다.

항상 배낭 속에 넣고 다니던 비상약품이 효력을 본 날이다^^*

 

 

 

 힘들지만 행복하게

 여덟번째 천왕봉에 오른다.

1979년 시월의 어느날 천왕봉은 나에게

거부할 수 없는 거인의 몸짓으로 다가왔다.

 

얼마만인가?

2001년 1월1일

새해 첫 날에 

일곱번째 천왕봉에 올랐던 이후...

 

첫사랑..1호..첫번째..국립공원 제1호...

그래!!! 처음은 그렇게 변치 않는 것이다!!!

그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천왕봉은 모든 걸 수용하며

가장 높은곳에 서있다.

 

 

 

 * 천왕봉에 도착(13:13)~~~결정적인 순간에 천왕봉에서 똑딱이 카메라는 작동을 멈춰버린다ㅠㅠㅠ

천왕봉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주신 요산요수님께 감솨^^*

 

 

지리산 천왕봉(1915m)...

 

거부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는 곳

그대가 그리워 말없이 그대의 품에 안긴다...

 

 

천왕봉에서        
                               시 /갈샘.김이상

숲이 우거지면 하늘도 따라와
큰 산의 품으로
빛깔을 드리운다
아무도 훼방 놓을 수 없는 웅숭깊은 몸짓으로.

몇 시간을 걸어도
산은 산으로 남고
나에게 들려주는 동화는
모두 나뭇잎으로
조롱조롱 얽힐 뿐이다.

숲이 끝나는 하늘 방석엔
천왕의 바람소리 싱싱하고
쉼 없이 차오르는 섬진강의 물비늘도
푸름 속에서 산이 되고 있었다.

* * *

 

 

천왕봉 정상에는 현재 82년도에 경상남도에서 세운 1.5m높이의 표지석이 서 있는데

전면에는 "지리산 천왕봉 1915m" 란 글이 표기돼 있다.

그전에는 진주 산악인들이 남명선생의 "만고천왕봉 천명유불명"이란 글귀를 새겨 표지석으로 세워 두었다. 
  

1967년 12월 29일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지리산은

주봉 천왕봉(1,915m)에서 노고단(1,507m) 을 잇는 1백리 능선에 반야봉, 제석봉, 촛대봉등

해발 1,500m를 넘는 10개의 거봉이 구름 위에 솟아있고

이들을 호위하듯 해발 1,000m를 넘는 20여개의 높은 봉우리들과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예로부터 천왕봉의 거대한 바위는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이랑 의미로 불렸는지

천왕봉 서쪽암벽(장터목방향)에 "천주(天柱)"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행정구역상 산청군 시천면과 함양군 마천면이 경계를 이루는 천왕봉은

함양방면으로는 칠선계곡 물줄기의 발원지가 되며

산청 쪽으로는 통신골, 마야계곡을 만들어내어 중산리계곡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천왕봉에서 발원한 물줄기들은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흐르면서 경남인들의 젖줄이 된다.

 

 *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 1인 시위 85일째...힘내세요!

 

 * 안전에 더욱 주의해야 할 하산길이다.

 

 * 중산리 하산 코스엔 눈보라가 몰아치고...

  

* 천왕샘 (13:30)...핸드폰으로 촬영 

 

 

 * 개선문(13:40)

 

 * 법계사 일주문(14:06)...바람이 잠잠하니 다시 카메라가 작동된다.

 

* 오늘은 법계사 둘러보는 것을 생략... 

 

 

* 로타리 대피소(14:07)

 

 * 분주하다~~~

 

 

 

 * B코스 낭만조를 만나 낑가본다...

 

* 다시 하산길을 재촉하며...

 

* 법계사와 천왕봉

 

 

 

 

 

 * 망바위(14:39)

 

 

 * B코스 낭만조를 앞서가던중에 요산요수님이 체력 조절에 실패하신 회원님의 배낭까지 메고~~~(15:06)

잠시후에 내가 배낭을 빼앗아 앞뒤로 메고 중산리 야영장까지 속보로 내려간다.

배낭을 앞뒤로 메니 시계는 좀 불량해도 산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회원님에게 도움을 준다는 뿌듯함 때문에 발걸음이 더 가벼워진다.

샌드위치맨의 모습을 보고 산객들이 길을 터준다...

 

 * 중산리 야영장(15:21)...여기까지 도상거리 12.9km

이곳에서 아이젠도 벗고 잠시 휴식하며

울엄마께서 주신 장뇌삼 액기스 하나씩 나눠 마시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오늘은 야영장에서 주차장까지(1.7km)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는다.

아스팔트 도로 위를 산얘기 하며 걷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 중산리탐방안내소(15:31)

 

 * 곶감이 먹음직스럽다...

 

*  하산완료~~~해찰하지 않고 빨리 내려온 선두 일행과 함께...(15:54)

그동안 K2산악회에선 항상 해찰부리며 후미팀에서 함께 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점심도 여유있게 먹고 사진도 찍고 부상당한 산객에게 도움도 주고

B코스 낭만조를 만나 시간을 한참동안 느긋하게 보냈는데도

나보다 먼저 하산한 회원님들은 몇명 되지 않는다.

다리 근력이 많이 붙긴 붙었나 보다.

 

 * 배낭을 내려놓고~~~ 먼저 하산한 여유를 만끽한다.

 

 * 천왕봉은 운무에 가려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 1호차 기사님과 함께 저~~~ 아래에서 돼지수육과 추어탕을 준비하느라...차문은 잠겨있다. 

기다린다...후미팀에서 열쒸미 내려오는 회원님들을...

부상당한 회원 도착 시간은 여섯시를 넘긴다.

인대가 조금 늘어난 20대 최연소(?) 회원은

이번 산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앞으로 멋진 산사나이로 거듭나리라...()...

 

 * 기사님과 집행부의 수고 덕분에 행복한 밥상을~~~ (17:13)

 

* * * 

 

 빛고을노스페이스산악회와 함께한 첫 산행은 풍성함 속에서 끝난다.

남을 배려하는 산행이 되고 항상 준비하는 산행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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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1.11 20:05

    첫댓글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 10.01.11 21:07

    덕분에 방안에서 지리산 천왕봉 갔다 오네요. 저도 2009년 5월에 다녀왔는데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 작성자 10.01.13 00:40

    내려오면 바로 가고 샆은 곳...언제가도 좋은 곳...그곳엔 항상 지리산의 넓은 품이 있습니다^^*

  • 10.01.12 12:26

    무등산지기! 자네는 대단해. 나는 춥다고 집안에 머물러 책장이나 넘기고 있는데, 자네는 호연지기 겨울의 방장산에
    백호의 기상을 눈발과 함께하다니. 자네 덕분에 나도 천황봉에 홀로서서 백호의 지혜와 용맹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긴다네. 자네의 튼튼한 체력의 베품이 나에게는 마음의 보약이 된것같구마. 겨울 지리산 삼신산의 은혜로움으로 건강하고 멋진 인생의 삶을 펼치게 바라네. 자네 덕분에 지리산 천황봉에 눈을 머물면서....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0.01.13 00:43

    선생님 덕분에 안산 즐산 하고 왔습니다! 어제 건강하신 선생님의 모습을 뵈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올 한해는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서로 사랑하면서 알찬 울카페가 되길 기원합니다! 선생님의 격려 말씀 새기겠습니다!

  • 10.01.12 18:25

    저도 작년여름에 지리산천왕봉을 갓다왓는데 그때 비가와서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는데 눈오는 천왕봉도 보고싶어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좋아요..

  • 작성자 10.01.13 00:45

    지리산 특별산행 팀을 함 맹글어 볼까요? 1박2일 버젼으로~~~콜! 아셨져?

  • 10.01.13 08:31

    역시 님은 짱 멋쟁이네요. 존경스럽네요. 덕택에 따뜻한 방에서 지리산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한라산을 눈으로만 보고 왔는데, 함께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인년,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내에 두루두루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펑펑 내리는 눈송이 숫자만큼 늘 축복이 충만하시길...

  • 작성자 10.01.13 21:56

    멀리서 바라볼 때와 직접 걸으면서 느끼는 산 맛은 많이 다르지요...쌤께서도 올해부턴 동네 뒷산과 명산 무등산을 자주 찾아 꾸준한 몸만들기에 돌입해서 한라산 지리산등 명산을 두루두루 섭렵하시는 원년으로 만들어 보심이 어떠할른쥐? 엄청난 추위와 칼바람 속의 지리산 상고대와 눈꽃산행을 기대했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네요...새해 복많이 받으세요!하시는 일...대박 기원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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