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고 너무나도 위험했던 사고를 당할 뻔하여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4명이 승차한 기아의 96년산 스포티지그랜드를 가지고 5월 6일 00시경 미시령에서 출발하여 서울로 오던중 양평국도 상에서 엄청난 일을 경험했습니다. 시속 약80Km로 주행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엔진부에서 철거덕하는 굉음과 함께 차량 게이지에 밧데리, 브레이크, 엔진 등의 이상 적신호가 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가속은 그냥 되었죠. 그래서 안전한 곳에 정차를 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잡는 순간 브레이크가 전혀 먹질 않더라구요. 이건 사고구나 했죠.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그 당시 다행이도 차량이 많지 않았던 터라 사이드 브레이크로 열심히 잡고 잡아 안전하게 갓길에 정차는 했습니다. 그리고 주행 불가가 되어 견인됐습니다. 오늘 정비공장에서 진단이 나왔는데 레지에이터 냉각팬 본체가 이탈 파손되면서 자동차 레지에이터를 파괴시키고, 그외의 부품도 이상이 생길 정도의 파손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고도 없이 주행중에 냉각팬 본체가 이탈 파손된 경우는 정비 30년 동안 처음보는 사례라고 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경우의 사례로 보아진다고 하더군요. 정비하는데 수십만원의 수리비가 든다고하더군요.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이런 고장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가 나에게만 일어난 것인지? 이런 경우 누구의 잘못인지? 스포티지 자체의 근본적인 결함은 아닌지? 또 이런 경우 기아를 상대로 어떠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너무나 어이없이 사고를 당할 뻔하여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이나 이는 그냥 넘어가면 안될것 같아 이렇게 글 올립니다. 조언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