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害愚員 諸位-
▶ 첫 번째
옛날에 서로 미워하는 두 형제가 살았는데, 그들은 서로를 끔찍이도 미워했지요.
그들의 밭은 서로 맛 닿아 있었고, 어느 날 밤, 그들은 서로의 밀을 훔치기 시작했지요.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서로의 밀의 양이 변한 게 없는 거예요.
"가든 오브 에덴" 이라는 영화에서 소년 예수가 로마제국주의 치하에서 이전투구 하는 이스라엘민족을 빗댄 비유로 회당에서 대중들에게 박장대소를 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관포지교가 아쉬운 간웅할거하는 요즈음 천동태들과 통신당을 보면 딱인 우화입니다. 정당정치가 후퇴하는 근본원인입니다.
▶ 두 번째
우애가 깊은 형제가 서로 수확을 했어요.
수확을 끝낸 아우는 가족이 많은 형님 생각이 나서 밤에 몰래 형 창고에 곡식과 과일 등을 채웠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보니 창고가 그대로였습니다.
아우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형의 창고에 너무 조금 가져다 둔 것 같아 다음 날 밤, 마차에 잔뜩 싣고 가다가 형과 맞닥뜨려 놀랐습니다.
형은, 자신은 늙어 의지할 가족이 있지만 홀로 쓸쓸하게 살아갈 동생이 걱정되어 마차에 곡식과 과일을 잔뜩 싣고 몰래 동생의 창고를 채워 주려고 오던 중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우화인데 이와 비슷한 우리의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우화는 마구마구 퍼먹으라는 라면 광고에 쓰이기도 하고, 아이들 사이에서는 등신형제니 흥부보다 놀부가 현명하니 하고 회자되기도 합니다. 지역주의로 회귀하는 요즈음 범여권들을 보면 들려주고 싶은 우화입니다.
▶ 세 번째
의좋은 형제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아우가 강바닥에서 번쩍번쩍 빛나는 금덩이 두 개를 발견했습니다.
아우는 금덩이를 건져 한 개를 형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다가 갑자기 아우가 금덩이를 강물에 던져 버렸습니다.
형은 깜짝 놀라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금덩이 하나를 형님께 드리고 나니 자꾸 형님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서요.”
이 말을 듣고 형도 가지고 있던 금덩이를 강물에 던져 버렸습니다.
제1조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8조② 정당은 그 목적·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조직을 가져야 한다.
④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에는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그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하여 해산된다.
정치인들이 금덩이를 버리는 마음으로 주인인 국민의 민심을 헤아려 자신들의 실패와 汚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만 전가하려 들지 말고 겸손하게 자기성찰을 했으면 합니다. 니들의 조직과 활동은 이미 비민주적인 지역주의에 의존한 구태의연한 계파분파의 부끄러운 사리사욕일 뿐이고, 국민의 의사형성을 짝퉁언론을 동원하여 조작하기까지 했으며, 민주적 기본질서뿐 아니라 국가기본질서를 어지럽히고 위배했습니다. 해산 사유 됩니다.
키케로가 어리석은 xx들의 특징은 남만 씹어대고, 자신의 x같은 언행은 생각도 못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니들은 이미 한 번 비딱해져서 연달아 삐딱해지고, 마침내 바른길로 돌아오기 위해서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겁니다.
어렵습니까? 좀 쉽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니들은 너, 나 없이 금덩이를 양손에 움켜쥐고 물속에 가라앉고 있다 이겁니다. 맹바기나 돌아온 민새처럼 올바른 인걸 까면서 대등한 척 해 봤자 국민 수준이 높아져 살 xx들 없다 이겁니다. 덤으로 존경하는 DJ도 금덩이를 던져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어려우시면 좀 더 쉽게 말씀드립니다.
▶ 네 번째
큰 떡갈나무는 어떤 바람이 불어도 결코 대구리를 숙이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밑동에 나 있는 잡초들은 바람이 부는 대로 머리를 이리저리 숙입니다.
그래서 떡갈나무가 잡초들더러“왜 너희들은 나처럼 가만히 있지를 못하지?"
잡초들이 "우리에겐 당신과 같은 그런 힘이 없습니다."
그러자 떡갈나무는 자랑스럽게 "그러면 나는 니들보다 힘이 센 거네."
어느 날, 아주 강한 바람이 불어와, 큰 떡갈나무는 부러져 죽고 말았는데, 잡초들은 하나도 다치지 않고 여전히 바람결에 흔들리며 서 있었습니다.
국민이 잡초라고 안하무인으로 니들의 우물 안에서만 껄떡거리며 거만을 떨면 반드시 승마니나 다께끼처럼 아작나지만, 잡초들이 대통령이라고 금덩이를 던져버리는 겸손한 개구리?(노대통령)는 도리어 강해집니다. 금덩이 형제처럼 잃을 것이 없는 사람, 구할 것도 없는 사람만큼 강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상대가 아무리 잡초나 떡갈나무라 해도 그저 자기 양심에 호소하고, 그 양심에 충실합니다.
전체주의란 국가를 위해서 국민의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는 건데, 사실은 하나의 파쇼정당이나 대빵따위를 위해 국민의 신체, 재산, 자유를 언제나 침해하고 유린할 수 있다는 조폭스런 구라중의 개구라며, 36년간의 일제강점기와 50여 년간의 군사독재시절까지 한국적민주주의라는 탈을 쓰고 등장하여 이 나라 헌정사를 피 흘리게 했으며, 대통령이 되면 사회질서부터 잡겠다는 그 유훈을 이어받은 적자들에 의해 지금 15년간의 민주주의 진로가 왜곡되려 하고 있지만 국민의 정치적 시각은 더욱 정교해 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정략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권모술수 따위는 모르는 편이 좋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국민의 눈을 짝퉁언론으로 가리고, 정적을 권모술수와 회유로 제압하는 것보다 권모술수를 알고 있으면서도 구사하지 않는 노 대통령이야말로 진짜 정치인입니다. 노 대통령이 연일 간곡히 국민과 정계에 호소하는 것을 국민과 정치인들은 심각하게 귀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의 민주화는 맨땅에 헤딩하던 그런 1%가 일구어 온 것입니다.
모든 경쟁이 절대 져서는 안 되는 이치야 다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의 능력과 자질에 적합하지 않은 경쟁에 뛰어들지 않는 냉철한 현실 인식이 국가대계를 바르게 하는 원동력일 수도 있습니다. 그대들이 가지지 못한 능력을 가진 노 대통령과 이해찬 같은 정치인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의 힘을 빌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여러 가지 능력이 합쳐져 정치발전의 조화를 이룬다면 글로벌한 중심국가가 되어 국민이 태평성대 하는 국가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주가 1600이 넘었으며 살림살이는 나아가고 여당 같은 거품 야당은 분열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모두 국민의 덕'이라는 생각을 진심으로 하는 정치인들의 주변에 모여 힘을 빌려 주고 지혜를 모아주는 협력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런 정치풍토야말로 혼자서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큰일도 능히 협력하여 해 낼 수 있는 것이며 국민의 존경을 받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그대들의 대권타령에는 안중에도 없지만, 솔직히 정신만 차리면 상생할 수 있는 쓸만한 한 때의 재목들 아닙니까?
더 늦기 전에, 진심으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백의종군하는 대의를 찾기 바랍니다.
다음 글은 (공교육을 누른 사교육상품의 허와 실!☜)입니다.^ ^ 잡지사에서 칼럼 부탁한다는 서프 연락을 받았는데요. 글 퍼 가는 권리만 서프가 운영에 보탬이 되면 챙기시고 전 서프로 만족한다 했습니다. 근데, 정치성향 다 빼버리고 출처도 없이, 어눌한 논리지만 읽어보라든가, 자신의 글인 양 로긴하도록 하는 블로거와 교회나 단체들은 정말 양심에 문제 있습니다.
일반닉 훈장과 제목 앞에 ▶ 가 붙은 막 쓰는 현안들 중 (▶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은 크게 성공했다고 봅니다 ☜)도 참고 하세요.
ⓒ 시골훈장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9&uid=304711
첫댓글 지금 읽어도 유효한 글입니다.금덩이 형제처럼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정치인,국민들의 심중을 헤아리는 속깊은 자들로 만들어진 정당을 제 죽기전까지 볼 수 잇을런지? 꿈이겟지요?ㅎㅎㅎㅎ 그래도 꿈은 클수록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노공이산님은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자각한 시민의 조직화된 힘'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그 힘이 노사모와 열린우리당을 만들었지요. 그러나 최후의 보루를 지키는데 대한 자각이 없었습니다. 그 보루는 남겨진 자들의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