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8:16
지난 시간에 평균의 원리는 사람의 힘이 아닌 성령의 역사로 가능하다는 것을 학습시킨
후,(참조 행 2:43-47; 4:32-35). 이제 바울은 헌금 사역을 위해 디도와 함께 믿음에
신실한 두 사람을 고린도교회에 보냅니다. 바울은 자신의 시험에 대해선 거침이 없고
두려움도 없었는데 공동체가 받을 시험에는 한없이 민감하게 예의 주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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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저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16-17) “또 저와 함께 한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이뿐 아니라 저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입어 우리의 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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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로
인하여 아무도 우리를 훼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18-21). “ 바울이 천거한 세 사람은 하나님의
선한 일에 동일한 열정을 품은 사람들입니다. 디도는 동무요 동역자로, 다른 두 일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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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교회가 검증하여 보낸 사자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라고 소개합니다.
자신의 분신이라도 된 듯 깊은 신뢰와 애정을 갖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울은 교회 앞에서 신중하게 일을 처리할 만한 인정받은 일꾼들에게 헌금모금을 맡김
으로써 선한 일이 비난 받거나 복음 전하는 자들의 권위가 훼손되지 않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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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1, 디도 소개(16-17)
대표2, 익명추천, 그 형제(18-19)
비방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바울의 계획(20-21)
대표3, 익명 추천, 우리의 한 형제(22)
대표1,2,3 추천(23)
헌금 독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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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에는 정부에서 이것 저것 하라는 것이 많았습니다. 혼식 분식, 조기 청소,산불 조심,
반공방첩 표식 달기, 심지어는 국민교육헌장을 외워라고 하질 않나 예방주사에 용의 검사
까지 하달이 내려왔고 그것은 무조건 지켜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널스코리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아마도 제가 70-80년대에 했던 일들을 따라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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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과 목적이 선하다고 방법과 절차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 앞에서 조심해야
주 앞에서도 떳떳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로 인하여
아무도 우리를 훼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만 아니라 사람 앞
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22-23)” 은혜의 일은 극심한 기근으로 어려움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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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바울은 오해를 받으면서도 예루살렘을
위한 헌금 모금에 그토록 혼신의 힘을 쏟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바울은 안디옥교회의 구제 헌금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이방인 사도권이 인정 된 적이 있는데, 만약 이번에도 자신이 세운 이방인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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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헌금이 탈 없이 걷히고 전달된다면 그 사건 자체로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 교회들을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방인들이 유대 그리스도인의 신세를 졌는데
이제 유대인들이 재정적 지원 면에서 이방인들에게 의존하는 것을 통해 평균의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것이 단순한 구제 사건을 넘어선 약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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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이고 자신이 전한 나사렛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증명하는 사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아닙니까? (사66:20,습3:9-1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자손이 예물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여호와의 집에
들임같이 그들이 너희 모든 형제를 열방에서 나의 성산 예루살렘으로 말과 수레와 노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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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에 태워다가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 것이요(사66:20)“ “기록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
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 하였느니라(고후8;15). “
같은 열정을 가진 동역 자, 중요한 일을 맡길 동역 자, 공동체의 검증을 거친 동역 자,
사랑은 가장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고, 실천 없는 사랑타령은 가짜라는 것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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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연보가 하나님의 은혜의 일임을 알았으니 은혜의 일 곧 연보의 일에 힘써
동참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특히 우리가 이 은혜의 일을 맡아서 섬기는 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이 일에 수수방관 할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하여 주옵소서. 은혜의 역사가 훼방을 받지 않게 하시고
연보의 일뿐만 아니라 모든 은혜의 일을 주 앞에서와 사람 앞에서 조심스럽게
감당함으로 훼방을 받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높이 드러나게 하여 주옵소서.
2016.9.11.sun.헤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