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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팔봉유모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청주 대전
한남금북팔봉지맥이 한남금북정맥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용덕산을 지나 덕고개에서 올라간 八峰산(290) 정상 남측 0.3km 지점 등고선상290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594번지방도로 삼포아파트고개(150, 1.1)-장뜰고개(170, 0.8/1.9)-큰말티고개(150, 0.4/2.3)-씨골고개(170, 2.3/4.6)-유모정고개(270, 1.7/6.3)-유모산(330, 0.6/6.9)-96번국지도 수레넘어고개(130, 1.2/8.1)-꽃동네대학교 저목골십자안부 도로(150. 1.6/9.7)-老姑봉(△305.1, 0.7/10.4)-경부선 부강터널 591번지방도로(90, 1.8/12.2)-장고개(70, 2.6/14.8)를 지나 세종시 부강면 금호리 평뜸마을 금강변(50, 1.2/16)에서 끝나는 약1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또는 노고봉에서 0.3km정도 내려간 등고선상290m지점(10.7)에서 위 산줄기는 우측 서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고 다른 한줄기가 좌측 남쪽으로 흘러 치재고개(190, 0.8/11.5)-묘기고개도로(110, 1.2/12.7)-△57.1봉(1.1/13.8)-591번지방도로(50, 0.1/13.9)-경부선철로(50, 0.2/14.1)를 지나 세종시 부강면 노호리 말미개마을 외천천이 금강을 만나는 곳(50, 0.3/14.4)에서 끝나는 산줄기를 말한다
조그만 단맥이라 산자분수령의 원리를 적용시키는 것이 인문지리적으로 보아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외천천의 서쪽 울타리를 온전하게 치고 있어 위 산줄기보다 약1.6km가 짧지만 산자분수령의 원리가 이런 것이다 하는 의미로 후자를 답사하기로 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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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16. 2. 14(일) 흐림 눈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척북리 덕고개 인근 삼포아파트 고개에서 팔봉산으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하고 그대로 빽해 한남금북팔봉유모단맥을 따라 꽃동네대학교까지
팔봉산(290) :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유모산(330) : 세종시 부강면,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구간거리 : 11.5km 접근거리 : 1.8km 단맥거리 : 9.7km
구간시간 6:30 접근시간 0:40 단맥시간 4:20 휴식시간 1:30
날밤을 세우고 문자가 옵니다
5시30분을 조금 넘겼을 뿐인데 강일님 벌써 강매역에 도착했답니다
에구 그때사 고양이 세수를 하고 주섬주섬 챙겨들고 나갑니다
오늘은 강일님이 청주의 팔봉산과 용덕산을 하신다고 해서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가 조금 어려운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척북리 덕고개에서 올라간
한남금북팔봉지맥 팔봉산어깨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유모산 꽃동네대학교 노고봉을 지나
세종시 부강면 금호리 금강변에서 끝나는 한남금북팔봉유모단맥을 답사하기 위해 가는 길입니다
청주에서 아침할 곳을 이곳저곳 물색하다가 전주콩나물국밥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하고
덕고개에서 내려 분기점으로 올라야했으나 웬지 마음이 내키지 않아
그다음 삼포아파트고개로 가서 역으로 분기점을 확인하고 빽을 해 산줄기를 이어가기로 합니다
나를 내려주고 강일님은 흥덕구 석곡동 마을회관 앞에서 가경공원으로 이어지는 여맥산줄기를 따라
용덕산 덕고개 팔봉산 석실리로 하산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강매역에서 5시40분에 강일님 차에 편승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눈발이 흩날려 걱정을 무지했는데
덕고개를 지나 삼포아파트고개에서 내리니 눈발은 그쳐서 다행이지만
바람이 미친듯이 불면서 빗방울인지 눈방울인지 습기를 머금은 공기를 온 몸에 퍼붓고 있어
엄청나게 춥습니다
삼포아파트고개 2차선도로 : 8:50
고개를 살짝넘어
묘지 오르는 비포장길로 오릅니다
능선 좌우로 잘 관리된 묘들이 즐비하고 장송숲이 이어져 그야말로 쾌적한 길입니다
십자길을 지나
9:50
장의자 운동기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쌓고 있는 제단까지 설치된 돌탑을 지나
ㅓ자길로 해서 각목계단길로 올라도 되지만 우측 묘 토성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오르면
목책난간길로 오르면 ㅓ자길 흔적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ㅓ자길로 가면 등등이고개로 가는 여맥능선이지만
마루금을 착각하면 그리갈 개연성도 충분한 능선입니다
9:10
우측 아래 덕고개마을에서 끊임없이 흥겨운 뽕짝소리가 들려옵니다
길은 산책로입니다
바위 함몰지형이 나오고 옆으로 양쪽 목책난간줄 사이로 진행합니다
9:25
장의자 2개가 있는 공터 쉼터인 등고선상29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한남금북팔봉유모단맥 분기봉입니다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길쭉한 용덕산이 보이고
그 뒤로 흐릿하게 보이는 봉우리는 국사봉인 것 같습니다
뒤돌아본 빽을 해서 가야할 산줄기입니다 길은 산책로입니다
한남금북팔봉유모단맥 분기봉 : 9:30 9:35출발(5분 휴식)
잠깐 고민하다 다음봉도 등고선상290봉이지만
이 봉우리보다 더 높아 도면상 팔봉산 정상이 틀림없을 것 같아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에 혹시나 뭐가 있나 확인차 가봅니다
드디어 도면상 팔봉산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로 올라섰습니다
약간의 공터에 장의자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아도 그 앞으로는 더 높아 보이는 봉우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음 봉으로 갔어야 정상석과 육각정과 삼각점이 있는 팔봉산 정상이었습니다
그 옛날 내가 팔봉지맥 답사를 할때는 아무것도 없었으니 알수가 있나요
저녁에 만난 강일님에게 들어서 알게 된 것입니다
참 좋아졌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등로 낙엽 위가 하얗습니다
그동안 날린 싸락눈이 내려앉은 것입니다 싫지만은 않습니다
팔봉산 : 9:40
빽을 해서 분기봉인 등고선상290봉에 이르렀습니다
좌측 덕고개로 내려가는 곳에는 아무런 멘트도 없습니다
정상이나 붙이기 좋은 곳에는 주렁주렁 달린 시그널들이 왜 이런 곳에는 단1개도 없을까
역으로 종ㄹ주하시는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도록 산경표따르기 시그널 2장 붙이고
산책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한남금북팔봉유모단맥 분기봉 : 9:45 9:55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한남금북팔봉유모단맥 능선입니다
등등이고개 갈림길에 이릅니다
단맥능선은 좌측 목책난간줄로 급하게 꺽어서 내려가야합니다
직진하는 길 흔적으로 가면 등등이고개 가는 여맥능선입니다
혹시나 그곳으로 마루금을 그리기 딱 좋은 곳이라 주의를 요합니다
등등이고개 갈림길 : 10:00
어제 온 많은 비에다가 눈까지살짝 덮혀있어 산천초목이 물을 머금고 있어 몸에 닿기만 하면
바람까지 가세를 해서 몸서리치게 춥지만 상쾌한 느낌까지 있어 그리 싫지만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그저....................^^
제단까지 갖추어진 쌓다가 만 돌탑을 지나
나뭇가지 사이로 삼포아파트단지가 보이고
좌측으로 잘쓴 묘지 앞으로 삼포아파트가 보이고
아파트 우측으로 절개지가를 올라가는 폼이 조금 위태로워 보입니다
잘관리된 묘지능선 장송숲을 지나 2차선 도로로 내려서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삼포아파트도로고갯마루입니다
삼포아파트고개 도로 : 10:10 10:15출발(5분 휴식)
비포장길로 오르다가 절개지 밑 평지부터 우측 절개지가 절벽으로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위험하지도 않고 좋은 등로가 있으며 얼마 안올라가 묘지능선이 됩니다
묘지능선으로 올라가다 묘지끝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측으로 묘지능선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이제는 제법 눈이다 싶은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10:20 10:2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는 잔떨림으로 사정없이 S라인을 그리며 진행해야하니
나침판이나 GPS도 별무신통이라 오로지 그동안 쌓아온 감각적인 노하우로 진행해야합니다
산세는 오늘 전체적으로 96번국지도 수레넘어고개 내려가는 길만 사람을 잡지
그 외에는 그야말로 뽀얀 아기들 속살처럼 부드러운 산줄기입니다
과수원능선을 지나 좋은 길로 오릅니다
크게 S자를 쓰면서 등고선상190봉을 넘어 우측으로 내려가면
경운기길 등고선상170m 십자안부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장뜰마을이라 장뜰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공동묘지가 있는 것같습니다
장뜰고개 : 10:35 10:40출발(5분 휴식)
오르면서 좌측을 시원하게 밀어버려 조망이 더없이 좋은 능선이 나옵니다
정자가 있는 곳이 공동묘지인 것 같습니다
왼쪽 기다린 산줄기는 용덕산이고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이 국사봉이며
우측으로 군계일학으로 높은 덩치큰 산이 이 근동에서는 제일 높은 봉황이 춤을 춘다는 봉무산입니다
다음에 답사할 한남금북팔봉봉무단맥 산줄기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공동묘지가 맞는 것도 같고
가운데 너른 도로는 16번군도이며 그 밑으로 청주남이~상주간 고속도로입니다
바로 그곳 모재고개가 다음에 답사할 봉무단맥 분기점입니다
국사봉 아래 낮은 골짜기 같은 곳으로 팔봉지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등고선상210봉 : 10:50 10:5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휘어서 잠시 내려가다
다시 Y자길이 나오고 좌측 남쪽으로 휘어서 높은 봉우리를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등고선상190m지점입니다
10:57
등고선상170m 십자안부 : 11:00
17번철탑 가운데로 오릅니다
일렬로 도열한 잣나무길을 시나브로 오릅니다
분기된 이후로 제일 높은 등고선상250봉을 좌측 사면길이 좋지만(그리가면 등성이를 하나 돌아서 본능선이 나옵니다)
혹시나 정상 이름이 있지 않을까 하고 올라가다가
가시 잡목 성가신 곳에 쓰레기들이 널려있고
가시 잡목속에 4500산 오르시는분의 시그널 한개가 반갑기만 합니다
오셨다 가신지 얼마 안되신 것 같이 아직 새 시그널이라 요리조리 살펴보아도
산이름은 건지질 못했습니다
본인만 몇봉 몇봉 실적 올리기에만 집착하지 마시고
제발 후답자를 위해 한귀퉁이라도 유성펜으로 봉이나 산이름 좀 써주시면 같이 실적도 올리고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상당히 아쉬운 대목입니다 ^^
등고선상250봉(산이름?) : 11:20 11:30출발(10분 휴식)
우측을 벌목해버린 능선으로 가는데
작고 가는 가시 잡목들이 많아 상당히 성가신 능선이지만 조망은 좋습니다
등고선상250봉을 우측 사면길로 나가면 길이 좋아집니다
11:40
그리도 불던 바람도 잦아들고 눈발도 그치고 따사로운 햇님이 숨바꼭질을 하기 시작하십니다^^
등고선상230m ㅏ자길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신라혜공왕11년(775년)에 진표율사가 창건한 안심사라는 절이 있는데
국보와 보물이 있는 대웅전이 아름다운 안심사리는 절이 있습니다
씨날고개 : 11:45
누가 이런 합방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는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균형잡았는제 무너지지 않은 것도 희얀하구요^^
잘 관리된 묘지들이 있는 등고선상270봉 : 11:55
잘 관리된 묘지가 있는 등고선상250안부에서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12:00
등고선상290봉으로 올라서니 봉오름 하시는분들 시그널3개가 있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얼마전에 청주 낭성 단재산에서 만봉기념팻찰을 만나 저도 축하를 해드렸던분 시그널이 제일 반가웠습니다
시그널을 해석해보면 만산 이후로 11111산봉을 목표로 하시면서 시그널을 만드신 것 같은데
어느덧 11111산을 다 오르시고 하단부에 12100산이라고 유성펜으로 기록을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산신령님도 아니시구 그렇다고 신은 더더구나 아니신 것은 틀림이 없는데
벌써 2100개산을 오르셨다는 말씀인데 저는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10,000萬만산에 대한 단상
얼마전에 단재산에서 만산등정 축하 정상판이 달려있었는데 새것이었습니다
정상판은 특히 흰색 섞인 것은 누가 매일 와서 닦아주고 가는 것이 아닌 이상
얼마간 세월이 흐르면 지저분해지고 퇴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자연적인 이치로 보았을 때 적어도 1년 이상은 안되어 보입니다
그런데 위 사진은 인쇄로 보면 11111산이라 하고 밑에 12100산이라고 유성펜을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이 봉우리가 12100번째 산을 오른 기념으로 다신 것 같은데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이름 있는 봉우리 2100산을 오르려면 일년에 매일 2개 산을 간다고 해도 3년이란 세월이 걸립니다
그런데 경조사 아픈날 등 인간사가 있어 거의 불가능한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산이름은 갯수에 대해서는
내가 지도에 나오는 산목록을 만들어보니 8600개였습니다
그러나 지도에 나오지 않은 산이름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만산 정도는 될것이라고 묵인하고 인정하는 추세이지만
12100산은 좀 너무한 것 같습니다
산이름을 각자 취향에 따라 작명하지 않는한
(예를 들어 1봉 2봉 3봉............ 중봉 하봉 상봉 웃산 아랫산 삼면봉 삼계봉...........
그 근방 동네이름 강이름 절이름 등 등 등...............)
12100봉은 현실적으로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산줄기에는 이름있는 산봉우리가 달랑 한개인데
다녀보니 고만고만한 봉우리 몇개에 시그널만 있고 봉우리 이름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경험측으로 이름이 있는 봉우리에만 달고 다니시는데 그렇다면 봉우리 이름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발 좀 알려 주시려면 정확하게 이름도 알려주셔야
후답자들도 실적에 봉우리 추가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만 알고 자기 실적만 올리는 단순한 숫자는 후답자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실려면 달고 다니시지 않은 것이 맞는 것이며
블로그 카페 등 그 어디에도 실적을 올리지 마셔야합니다
그런 인터넷 매체들에 올리는 이유는 돈받고 팔던지
아니면 널리 공개하여 정보를 공유하여 후답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올리는 것으로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작권보호를 앞세워
우클릭이라든지 복사 심지어는 스크랩이 안되게 올리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려면 자기 컴에 저장하시고 올리지 않으시는 것이 맞는 이치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용료를 받으신다면 이런 이야기도 안합니다
암튼 산신령님의 반열에 드신 분들인 것은 틀림 없으신 것 같습니다 ^^ 부럽기도 하구요
봉따먹기 하시는분들 표시기 몇개 산이름이 있는 시그널은 없습니다
등고선상290봉(산이름?) : 12:10 12:15출발(5분 휴식)
철그물울타리를 따라 오르며
좌측으로는 유모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근동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보이면 맞습니다
무시무시합니다 발목덪에 걸리면 자동발포가 된답니다
사제폭탄을 대포에 장착하고 기다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발목덪 잘못 걸리면 발목이 잘리는 경우도 있어 영원히 사용하면 안되는 물건인데
잘못하면 자기 식구들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라 우려스럽습니다
철그물과 헤어져 등고선상270봉 : 12:25 12:30출발(5분 휴식)
좌측 사면으로 나갑니다
이번에는 다른집 까만비닐울타리를 따라가 등고선상25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 조금 아래있는 묘위에 멋진 와송이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비닐울타리 때문에 내려갈 수 없습니다
등고선상250 십자안부 : 12:35
펑퍼짐한 능선을 시니브로 지나가는데 수많은 종류의 쓰레기들이 널려있는 곳에 이릅니다
쓰레기는 자세히 살펴보면 전부 쓸만한 물건이었습니다
나무에 걸려있는 옷들은 그냥 걸어놓은 것이 아니라 모자까지 씌우고 단추까지 잠근 상태라
경운기길 수준의 270m 십자안부인 유모정고개에 이릅니다
유모정고개 : 12:50
등고선상310m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면 Y자길이 나옵니다
13:00
지금부터 유모산까지는 아마도 산성안인 것 같습니다
산성안 편편한 지형을 지나가며 살그머니 오릅니다
편편한 정상으로 올라서면 정상 코팅지가 있고 여러산님들 시그널이 많습니다
유모산 : 13:15 13:20출발(5분 휴식)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유모산으로 올라왔으니 젖좀 먹고 에너지를 보충하고 일어섭니다
(20분 휴식)
길은 직진으로 동쪽으로 내려가지만 단맥은 우측 남쪽으로 길이 없어도 내려가는데
몇m만 내려가면 좌측에서 오는 길이 좋습니다
우측 산아래는 채석장이 내려다보이고 돌구르는소리 기계돌아가는 소리가 귀에 거슬립니다
유모산보다는 조금 낮지만 등고선상330봉으로 급경사를 올라서면
봉오름하시는분들 시그널이 많습니다
과연 봉우리 이름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이분들 작명하시는 패턴으로 보아 아마도
유모2봉이거나 유모남봉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등고선상330봉 : 13:45
길은 좌측 외천리 경부고속도로 청원IC로 내려가고 단맥은 길은 없지만 우측 절벽같은 급경사로 곤두박질쳐야합니다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능선을 고집하지말고 좌측 사면으로 조금만 비켜나면 가는 길이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천만길 절벽 아래 철강회사가 들어와 있고
우측으로는 천만갈 절벽 아래 채석장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길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잘 가늠하면서 진행합니다
뒤돌아본 내려온 능선 좌우측으로는
뭉청 잘려나간 산사면이 허연 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날능선을 내려온 것입니다
위협적인 능선으로 가다가 절개지 절벽가로 쳐진 철책옆으로 가면서 안정을 찾습니다
사철푸른 숲속길로 가다가
구상나무(?)숲도 지나가고
편백숲도 지나가고
길이 없어지면서 풀 무성한 곳을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내려가
드디어 신96번국지도 8차선 도로가 내려다보이기 시작하고
부안임씨 납골당에 이르면 절개지라 그 어디로도 내려갈 길이 없습니다
신96번국지도와 구96번국지도 겹치는 모습이 보이고
가야할 산줄기 우족으로는 무인하얏트모텔 예쁜 건물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진명냉장 빌딩이 보입니다
96번국지도 절개지위 : 14:20 14:2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보이면 그길을 따라가면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만나고
잠겨있는 철대문 왼쪽으로 나가
절개지옆 도로를 따라 끝까지 즉 사거리까지 내려가야합니다
신호받아 길을 건너 직진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구도로를 만나고
듬배버스정류장에 이릅니다 즉 버스는 구도로로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부강가는 버스는 30분에서 40분에 1대꼴로 자주 있어 이용할만 합니다
신탄지 문의는 말 그대로 시골버스라 정확한 시간을 알고 이용해야합니다
우측으로 구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진명냉장 앞으로 오르면
좌측으로 한라앤컴 공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수레넘어고개 고갯마루입니다
길건너 부안임씨납골당이 있는 절개지 절벽이 엄청 위협적입니다
이곳이 세종시 부강면과 경계입니다
구96번국지도 수레넘어고개 : 14:35 14:40출발(5분 휴식)
한라앤컴 정문으로 오르다가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 흔적이 보이면 그리로 오릅니다
성긴길이 나오고 못보던 시그널 한개 세종시경계 시그널 딱 1개
도움 받을 생각 전혀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좌측으로 공장 절벽이 나오고
우측에서 올라온 너른 길을 만나
좌측으로 드넓은 평지에 어마어마하게 큰 공장단지도 보면서
망가진 전기울타리 좌측으로는 과수원이 계속되고
등고선상170m 지점 Y자능선이 나오고 우측 서쪽으로 오릅니다
15:00
가시 잡목 넝쿨 등을 넘고넘어 키큰나무 숲이 되면서 길은 없지만 오를만해집니다
등고선상210봉 : 15:10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막판 가시 잡목 넘쿨 등이 어우러진 길로 가지말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 진행하면 됩니다
잘 가꾼 묘지 토성으로 진행해 능선에 이르고 직진하면 문곡경부선철로로 가게 되니 주의해야합니다
좌측으로 높은 노고봉을 바라보며 계곡으로 내려가듯 묘지로 내려가 대숲을 만나고 좌측으로 대숲가로 나가면
꽃동네대학교 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즉 대학교 내부가 마루금인것입니다
건물 몇개를 지나 광장에 이르고 기다리고 계시는 강일님을 만나 일찌감치 답사를 접습니다
나혼자 왔다면 시간상으로 오늘 종주는 쉽게 끝낼 수 있지만
고흥까지 가려면 이 정도에서 접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그나저나 자투리 남은 4.7km는 언제나 오려나 심란스럽습니다
꽃동네대학교 정문 : 15:20
에필로그
한남금북팔봉지맥 덕고개를 지나쳐 삼포아파트고개를 살작 넘어
우측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능선으로 오르는데 길은 임도수준입니다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팔봉산은 남북으로 길게 약1km정도 뻗어있는 산으로 고만고만한 290m봉이 여러개 있습니다
분기점을 확인해 보니 우측 덕고개에서 올라오는 길은 없고 명색이 지맥인데 시그널 하나 없어 몇개 붙이고
거기까지 가서 팔봉산 정상을 안가볼수가 없어서
도면산 팔봉산이라고 표기된 곳에 이르렀으나 예상했던 정상석과 삼각점은 없습니다
허탈하게 빽을 했으나 나중에 강일님 말씀으로는
그다음에 나오는 봉우리에 그 귀하디 귀하신 1등삼각점이 있으며 정상석과 육각정이 있어 조망이 좋다고 합니다
에고 이왕 간길 조금 낮아보이지만 정상이라는 봉우리를 보았어야했지만
똑같은 등고선상290m 등고선이 있을 뿐이며 실제로는 여러개의 둔덕 수준의 봉우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제일 높아 보이는 곳이 정상이어야하는데
아마도 조망이 좋은 봉우리에다가 정상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삼포아파트고개로 빽을 해서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수도 없이 넘으며
이름이 있을 것 같은 봉우리에는 예외없이 그 봉오름 일명 봉따먹기 하시는 분의 시그널이 한두개씩 붙어 있어
봉우리 이름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 어디에도 봉우리 이름을 알려주는 멘트는 없습니다
아쉽습니다 내가 이름을 지을수도 없구 말입니다^^
드디어 산줄기 이름이 있게한 유모산 정상은 작은 산성형태의 능선과 펑퍼짐한 곳들이 나오고
그 봉오름 하시는 분의 정상코팅지가 있습니다
그 다음 조금 낮은 봉에도 그분들의 시그널이 있어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긴 하지만
이름을 알려주는 멘트는 그어디에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분들의 작명한 예를 살펴보면 아마도 유모2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행을 끝낸 강일님의 전화가 옵니다
이산줄기는 해넘이가 있을때까지 하면 완주가 가능한 산줄기인데
아마도 자투리를 남겨놓고 꽃동네대학교에서 산행을 접어야할 것 같습니다
96번국지도 수레넘이고개까지 가는 길은 엄청나게 위험합니다
우측 일대는 채석장이요 좌측 일대는 철강단지입니다 그래서 길이 좌측 사면으로 계속되다가
잠시 천만길 바위벼랑 채석장 능선으로 가는데 다리가 오도바이를 탑니다
고갯마루는 천길만길 절개지 절벽이라 내려갈 수가 없어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니 콘크리트 포장 도로가
한없이 내려가 8차선도로 신96번국지도를 신호받아 건너가 도로따라 잠간 내려가면
신96번국도와 나란이 온 구96번국지도 사거리 듬배버스정류장에서
우측으로 도로따라 올라 고개마루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공장정문앞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오르는 길흔적이 나오면 그리로 올라 능선에 이르면 성긴길이 나오고
마지막에서 능선으로 직진하지말고 좌측 계곡으로 쫄대숲가를 따라 내려가면
꽃동네대학교 안이 나오고 도로쪽으로 나가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강일님을 만나
고흥으로 갑니다
그러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자투리를 남기고 일찍 끝낸 것입니다
임실인근에 이르니 예보에도 없던 함박눈이 사방으로 날리며 차창을 부셔버릴 것 같습니다
참 큰일 났습니다 남도지방에 이런 식으로 눈이 많이 온다면
암릉구간인 천등산과 마복산은 좀 거시기합니다 ^^
아무래도 다행히 눈이 그친다면 유순한 다른 산줄기로 방향을 돌려야하고
내일도 눈이 계속 온다면 문화재 관람이나 해야할 것 같아 심란하지만
순천을 지나면서는 눈발이 약해지더니 다행히 그칩니다
고흥터미널 인근 봉황산 밑에 여러개의 모텔들이 있는데
가장 저렴하게 자곤 했던 행운장여관에 몸과 짐을 풉니다
저녁 한끼 해결할 곳을 찾아가는데 바닷바람이라 그런지 강풍이 휘몰아치는데 몸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런 곳에 30분만 서있으면 얼어죽을 것 같은 살을 에이는듯한 칼바람입니다
헤매다가 결국은 그 옛날에 내가 갔던 기억이 스멀스멀 살아나는 그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그때 장어탕을 먹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장어양념찜(?)입니다
술과 안주로 배를 채우고 밥을 볶아먹습니다
우리의 강일님 예리합니다
남은술 모았다가 내온 소주병을 찾아내고 주인한테 인정까지 받아냅니다
나는 평생 그렇게 파는 술은 양주뿐인줄 알았는데 국민 대중술까지 그렇게 팔구 있다니 놀랍습니다
옛날부터 좋은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던 고흥땅이 조금은 훼손되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평소 하던대로 그앞 대형마트에 들려 내일 정상주용 소주와 생맥주를 사서 입가심을 합니다
그리고 꿈나라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내일 광주의 백계남선배님을 9시 어름에 만나기로 했으니 일찍 일어날일이 없습니다
또 1구간을 못하고 입문기로 만족해야할 것 같습니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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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중에 있는 이해가 가지않는 옷가지등등이 홀로가는 산꾼에겐 으시시할듯도 하네요.
산행을 끝내고 다시 고흥으로...참 대단하십니다
산줄기 이름은 정감이 가지만
묘한 분위기가 묻어나와 그리 즐겁지 않은 산줄기였습니다
제가 간것이 아니라 강일님께서 고생하신 덕분이지요
좋은 밤 되시기를............
선배님처럼 산전수전 다 겪으신 분이 대낮의 음산함에 서늘함을 느끼셨다는게 믿기지는 않습니다만, 저런 광경이라면 그리 기분이 좋진 않을 듯 싶습니다...
수레넘어고개의 절개지가 오히려 더 섬뜩했을 듯 싶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버거님 반갑습니다^^
묘한 분위기에 기분이 별로 좋지않았습니다
수레넘어고개 절개지 대단했지요^^
언제 함 산주 한잔으로 산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기회가 아직 안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