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어떤 것」12부<그녀를 만나기 위한 또 다른 계약, 끝이라고 하지 마!>
2003년 9월 21일 (일) 09시 50분 ~ 10시 50분
유학을 떠나게 된 선우(임호)는 다현(김정화)에게 작별인사를 하며, 한번만 안아보자고 말한다. 바로 그때 재인(강동원)이 나타나 다현의 팔을 잡아당기고, 선우에게는 은근슬쩍 다현을 건드릴 생각하지말고 조용히 떠나라고 충고한다. 결국 선우는 재인과 다현을 뒤로하고 쓸쓸히 비행기에 오른다.
다현은 재인에게 TV와 신문에서 본 이규철 회장(변희봉)과 자신이 만난 할아버지가 같은 사람인지 전혀 몰랐다고 털어놓는다. 그러자 재인은 어떻게 된 일인지 할아버지가 다현의 입장에서만 자기들의 관계를 생각한다며, 할아버지가 유언장을 고치기전에 돌아가시면 둘이 결혼할 거니까 각오하라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으름장을 놓는다.
규철을 만난 다현은 규철로부터 자신을 소개할 시간이 없어 본의 아니게 속이게 된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자 다현은 규철에게 식사는 거르지 말라며 규철을 어렵게 대한다. 마침 집으로 들어온 수영(김청)이 다현을 보게되고, 규철에게 왜 태하(이병욱)는 제쳐두고, 왜 재인에게만 여자를 소개시켜 주냐며 따진다.
그러다 다현의 집에 들른 재인은 진만(이상훈)이 회장이 만든 계약서만 이행할게 아니라 자기와도 계약을 하자며 제안하자 난감해한다. 게다가 진만이 계약서에다 다현을 사귀는 동안 털끝하나라도 건드리지 말고, 귀가시간인 8시는 정확하게 지키라고 명령하자 재인은 그럴 수 없다며 진만과 신경전을 벌인다.
한편, 현진(한혜진)의 집 주위를 배회하던 태하는 얼굴에 상처가 난 채로 길을 걸어가는 현진을 발견한다. 깜짝놀란 태하는 얼른 현진에게로 다가가서 도대체 누가 이렇게 했냐며 다그치지만, 현진은 오히려 자기 일에 상관하지 말라며 태하를 뿌리친다. 이에 태하는 진심으로 현진이 걱정되고, 자신을 뿌리치는 현진에게 약을
건내 주고는 현진을 차에 태워 다현네 집 앞까지 데려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