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 33회입니다. “유나야 나는 네가 내 앞에 앉아있는 게 꿈만 같다.
정말 너 보고 싶었다. 너도 오빠 보고 싶었지?(태) “ 유나를 만난 태식은 자신과
유나의 과거를 언급하며 현재도 동지임을 강조합니다. 행여 달라진 입장을 표현
할 틈을 아예 주지 않는 것 좀 보시라. “사업 얘기 좀 하자. 이번에 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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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데 도와주라(태) “ 유나의 반응과 상관없이 과거 빚 갚는 차원에서 동역
하자는데 시크 우먼 유나입장에서는 뿌리칠 수가 없습니다. 선전포고 후에
나가는 태식에게 유나가 봉투를 집어 주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사랑?
관례? 저는 이 바닥식구로서 베푸는 마지막 의리정도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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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은 강데렐라 유나가 부럽습니다. “언니는 애정문제에 대해 내게 말할 자격이
없어(유)” “딸이 소매치기면 안타까워서 어머니께서 거둬줘야 하지 않습니까?(창)”
황 여사가 거절은 했는데 창만의 말이 비수가 되어 가슴 깊이 꽂힙니다.
홍 변이 부킹 언니에게 사건 마무리를 지시합니다. 5,000만원에 대한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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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고소취하로 마무리됐고 양육권 문제만 남았다는 것 같습니다.
아들 동민과 목욕탕을 가려는데 동민이 보이지 않자 만복이 동민을 찾습니다.
지나가던 창만이 세희와 있는 동민을 발견하고 어디 가냐고 묻습니다.
창만이 세희에게 양해를 구하고 동민을 차 안으로 따로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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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끼리 화끈하게 솔직하게 얘기 하자. 왜 아빠랑 목욕탕 가기를 싫어해?”
“아빠 등에 있는 호랑이 문신이 창피해요” 저는 우리 에스더를 7살까지 남탕에
데리고 갔던 것 같아요. 저도 우리 엄마를 따라 누나들과 대 여섯 살까지는
여탕에 따라갔었는데 7살부터는 왠지 창피해서 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당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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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을 1년 해봐야 2번 갔으니까 어머니 입장에서는 본전을 빼야했을 것입니다.
문신도 어깨정도에 있는 건 그런대로 봐줄만 한데 병풍 문신은 사실 좀 혐오감
이 들긴 합니다. 제가 경복 아파트 앞 자이언트 호텔 사우나에 다닐 때 강남
조폭들이 많이 왔었는데 꼴 상 사납긴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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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나 엄마는 고민 끝에 막내딸에게 모든 것을 털어 놓습니다. 결혼을 했고
그 사이에 애가 있었고, 그 아인 전과3범에 소매치기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결국 도끼 형님과 맘보가 목욕탕을 갔고 등짝에 박힌 문신을 우리 모두 봤습니다.
도끼 형님의 쌍 토끼 문신이 귀엽네요. 맘보 호랑이 문신은 동민이 봐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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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만합니다. 우리 때는 등에 호랑이 문신이나 사천왕을 많이 새겼고 내 친구는
등에 독수리를 새겼어요. 제가 본 문신 중에 가장 수작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본
하정우의 컬러 문신입니다. 옛날 건달들의 문신은 예술이라고 보기 힘든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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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셀프나 비전문가들이 문신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문신을 배울 생각이
있긴 합니다. 왜 건달들이 문신을 할까요? 개별적으로 일일이 물어보진 않았지만
스스로 내가 이 정도로 센 남자이니까 건들이지 말라는 거겠죠. 싸울 때 위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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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는 이유가 아마도 이 생각과 일치할 것입니다. 성경에는 라멕이란 인물이 나오는데
범 단 형님들의 조상 쯤 될 것입니다. 문신 얘기는 이정도로 하고 창만과 아들이
즐겁게 목욕을 하는 것을 보고 맘보는 더 외롭습니다. 소매치기 일당들이 모였어요.
유나 파 조직이니 윤지, 남수, 찬미정도 보입니다. 남수가 ‘공수래공수거‘를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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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 말씀인지 알기는 할까요? 유나를 데려다준 태식(유건)은 갑자기 유나에게
기습 키스를 시도합니다. 시크 한 유나가 거절하며 옥신각신 하는 상황에서 정의의
사도 창만이 나타나 태식과 제대로 한판 붙는데 창만이 상대가 안 될 정도면
태식이 이놈 괴물인가 봅니다. 창만이 쳐 맞는데 제가 쪽팔리고 열 받는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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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저는 고1때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어요. 좋아하는 여학생이랑
같이 있는 화실 형을 보고 아는 체 했다가 그 형에게 주먹으로 한방 맞았는데
창피하고 억울했지만 상대할 수가 없어서 혼자 비참하게 돌아왔어요. 제가
질풍노도의 시기에 방황을 하고 학생 깡패가 된 데에는 이 이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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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쑥쑥 크기 때문에 1년 만에 복수를 해줬을 것입니다. “내가 그 친구
한 대도 못 때려서 화나?(창)“ ”꼴좋지? 사랑의 승리(유)“ 다음 날 아침, 세희는
임신한 젖소가 걱정이 된다며 할머니네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별입니다.
도끼 영감이 5.000용돈과 편지를 썼어요. 어른이 될 때까지 편지를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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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하겠답니다. 때가 찼는지 우리의 주인공 유나와 세기의 미녀 황 여사가
첫 만남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 안 만날래(유)” 유나는 양순, 창만의
등쌀에, 황 여사는 의붓동생의 응원을 입고서 드디어 20년만의 부녀상봉을
하게 됩니다. “이 근처에 있을 테니까 엄마 만나고 나서 전화해(창) 알았어(유)”
“네가 춘옥이냐?” ”네“
2021.1.2.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