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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 1부
공룡능선은 이제 설악산 산행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자신있게 공룡을 찾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기온변화가 심한 날의 능선횡단은 자칫 씻을 수 없는 사고를 부를수 있다
공룡능선을 신선봉이나 반대쪽인 마등령에서 보면 왜 이 능선이 그런 무서운 이름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다.
공룡능선 신선대에 오른 순간 와우~~!!!
공룡의 등줄기며 범봉과 멀리 울산바위까지 이렇게 시원하게 조망하기는 흔치않은 일이다.
신선대에서 이렇게 울산바위까지 한눈에 들어오니 이제것 졸음속에 고전하며 고생한 기억들이 한꺼번에 모두 사라진다.
신선대에 있는 해골바위에는 다른 산행객들이 앉아 있어서 비켜달라고 하여 담아야 하였다.
범봉을 자세히 바라보고 있다.
공룡능선 다섯번째 도전에서 첫번째 산행때는 시야가 좋았었고, 그 후에 이렇게 멋진 조망은 구름과 안개속에 가려져 있다가 오늘 제대로 감상 한다.
공룡을 배경으로 신선대에서 청산
이제는 완전히 잠이 달아나서 신선대의 신선이 되어 조금은 미소도 띤다.
공룡능선은 희운각에서 마등령을 잇는 피라미드같은 삼각봉과
공룡이 왜 공룡이냐?*^^ 위의 설명을 잘 읽어 보시라^*^ 겸재 정선이 그린 “금강산도(金剛山圖)” 같은 비죽비죽한 암봉 신선봉.
천불동의 대부분, 가야동, 만물상, 용아장성을 바라보기에 최적인듯 했다.
신선의 나라에 들어온 청산은 연신 바쁜 손놀림으로 정신없이 찰칵댄다.
신선대에서 구름과 어울린 천불동을 감상하는 이 광경은 사진보다 훨씬 경이적 이었다. 공룡에서 천불동이나 가야동을 내려다보는 시각이나 공룡적인 능선봉들을
범봉에서 1275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까지 포함하는 것은 물론
대자연의 솜씨앞에 잠시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지는 곳이다.
신선봉에서 한참동안 사방을 둘러보며 공룡을 마음껏 들이키듯이 감상을 하고는 이제껏 졸음속에 보낸 시간을 만회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발길을 옮겨야 하였다.
신선봉을 신선처럼 학처럼 내려오는데~~ 바쁜 내마음을 아는듯 앞에가던 젊은이들이 길을 비켜주며 어르신 먼저 가시라고 한다^*^ 고맙기도 하고~~씁쓰레 하기도 하고~~^*^
어느 약장수의 말처럼 아무때나 오는것은 아니야. 바로 오늘 뿐이야 하는것처럼 다시는 이모습을 보기 힘들것만 같아서 부지런한 발걸음에도 잠시 짬을 내어 이 절경을 담아댄다.
나뭇잎 사이로 당겨서 보는 1275봉
골짜기에 흐르는 구름 사이로 저편에는 울산바위 앞편에는 범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우측의 푸른 소나무가 내눈길을 유혹한다..
1275봉까지 일단은 오르락 내리락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구름 한점 없는 해맑은 하늘 보다는 이렇게 골자기 사이로 운무가 춤을 추는 풍경도 너무 아름답다.
시간이 흐르면서 운무가 더욱 짙어가면서 시야가 흐려지기도 한다.
이제 막 단풍이 물들어가는 초가을의 공룡능선은 다시는 무박 산행을 하지 말자고 다짐하던 청산을 다시 부르곤 한다.
천불동엔 하얀 구름 드리워져 내가 마치 그위를 떠다니는듯 하다.
산행을 본격적으로 하던 초기에는 무박 이라도 좋은곳만 만나면 무작정 떠나곤 하였지만, 잠안자고 열몇시간씩 산길을 걷는다는것이 점점 힘들게 느껴져 왔다.
하지만 설악산의 공룡능선이나 지리산 종주 혹은 남쪽바다 멀리 있는 섬산행은 최소한 무박산행 아니고는 갈수가 없는곳이 많다.
바위틈에 자라난 산부추꽃
모처럼 만난 공룡의 단풍중 가장 곱게 느껴졌던 곳이다.
1275봉 저 위에는 어떠한 초목인지 그 생명력이 대단하다.
희운각쪽에서 오자면 공룡에 입성하는 저~신선대엔 이제 막 오른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 이 다가온다.
마등령 방향으로 기암절경이 원뿔전시장의 공룡능선을 이어서 간다.
암봉위의 저 나무는 아래에서 상부 암봉으로 다리를 놓은듯^*^ 바로 저 암봉아래 고개마루에서 간식을 들며 내가 쉬어가는 곳이다.
중간의 자연석 전망대에 올라 신선대를 조망 한다.
가야동 계곡과 구곡담 계곡을 가르는 용아장성이 보인다.
돼지 주둥이를 연상케 하는 암봉
바로 이 암봉에 올라서 많은 풍경을 담았다.
용아장성을 배경으로 한컷
구곡담 계곡을 따라서 내려가면 백담사가 나오게 된다.
왼편의 암봉이 바로 봉정암을 병풍처럼 싸고 있는 곳으로 용화장성릉을 이루어 뻗어 내려있다.
이곳에 올적마다 만나는 암봉 산길의 소나무인데 이번이 가장 선명하게 담아져 있었다. 항상 구름속에 안개속에 뭍혀서 제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조금씩은 오르고 내려가며 이어지는 공룡능선은 2부에서 이어져 계속 된다. 10월 2일 산행 한것을 26일에 쓰고 있으니 그동안 청산은 얼마나 바쁜 날들 이었을까? 각종 음악회와 회사의 새로운 일들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저 공룡의 모습들 같았다.
2010. 10. 2 토요일
♣ 산아-신흥철詩-신동수曲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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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산행 하시었네요...저도 한때 설악에 빠져 자주 다녀왔죠...요즘은 전혀 산행을 하지않습니다..지난 설악의 추억이 새롭네요...아름다운 설악 사진 감사드립니다.
은총님~! 감사 합니다.
산행을 늦게 시작하였지만 일년에 몇차례는 찾아갑니다.
갈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곳이 설악산 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