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Today’s Meditation)
본문 : 에베소서 4장 25절에서 32절(Eph 4:25~32)
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는 그리스도인은 옛 사람을 벗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바울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새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그런즉’은 “에베소 교인들이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심령이 새롭게 되어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야 하므로”라는 뜻입니다.
새사람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25절 이후에 바울은 계속적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거짓을 버리고 각각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해야 합니다.
이웃은 문맥상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말합니다.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서로 지체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지체가 된 성도들이 참된 것을 말하지 않고 거짓을 말하며 서로를 속인다면 다른 지체들과 교회(지체들이 모여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몸인)에 해를 끼치는 행위가 됩니다.
몸의 지체들이 다른 지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돌보고, 돕고, 지켜 주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다른 지체들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4:26~27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그리스도인이라도 때론 불의하고 불공정한 일을 당했을 때 분노하고 흥분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러한 상황에서라도 죄를 짓지 말라고 합니다. 분노하고 흥분하여 이성을 잃어버리고 입으로 험한 말과 상스러운 말을 뱉어냄으로 범죄 할 수도 있고 또 상한 감정을 가지고 불법적인 행동을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모든 말과 행동을 멈추고 이성적으로 주어진 상황에 대해 생각하며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분노를 쏟아낼 상황에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죄를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마음에 분노를 품는다고 하더라도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분노를 마음에 오래 품게 되면 미움의 감정이 들면서 마음의 상처가 생기며 .. 이러한 상황에서 마귀는 틈을 엿보고 있다가 상처 받은 마음을 이용하여 죄를 짓고 문제를 일으키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분노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도 이성을 가지고 상황을 예의 주시함과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며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하나님께 기도하며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4: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과거에 도둑질을 했던 사람들 가운데 회심하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자들은 다시는 도둑질할 마음을 먹지 말아야 하고 .. 그러한 상황이 되어 그러한 마음이 들더라도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으며,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간다는 의식을 가지고 도둑질하려는 유혹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수고하여 자신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고 또 자신뿐만 아니라 금전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성실히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 된 자들, 성령으로 변화 받은 자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4:29~30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 치심을 받았느니라.
사람들이 서로 모이면 두 가지 나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음담패설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험담을 늘어놓는 것입니다. 음담패설과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성령을 모시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들 안에 계신 성령께서 근심하시고 슬퍼하시며 탄식하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아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덕을 세우는데 필요한 선하고 유익한 말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한 대화 속에서 다른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의 구별됨을 느끼게 되고 선한 영향을 받게 되어 듣는 자들이 은혜를 받게 됩니다.
더러운 말로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는 구원의 날, 즉 예수님의 재림으로 우리의 구원이 완성되는 날까지 우리가 성령의 인침(거듭남)을 받음으로 우리 안에서 함께 하시는 일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이 성령의 인침을 받음으로 마음속에 성령님을 모시고 살아간다고 하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4: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악독(bitterness)은 상처 입은 쓰라린 마음이며, 노함(wrath,rage)은 몹시 화가 난 상태를, 분냄(anger)은 대단히 분노한 상태, 떠드는 것(brawling or clamor)은 마구 소리를 지르며 떠들어 대는 것을, 비방(slander)하는 것은 중상모략하여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을 말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모든 것을 악의(malice,악한 의도)와 함께 버리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마음을 잘 돌보아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방치하지 말고 말씀 묵상과 기도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바르게 마음을 써야 하며 혹 상처를 입었다면 말씀과 성령으로 치유를 받아야 합니다.
4: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심지어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까지도
친절하게 대해야 합니다. 친절함은 그리스도인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교활한 사람들은 친절한 사람들의 그 친절을 이용해 먹고자 합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너희는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 같이 지혜로우라”라는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아담의 범죄로 죄가 세상에 들어온 이후 죄와 사망과 사탄의 종노릇을 하며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이 가진 경제적인, 혹은 육체적인 한계상황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믿지 않는 악한 자들까지도 죄와 사탄의 종노릇을 하며 그 마음이 고통을 당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불쌍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게 되면 우리들은 저절로 모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용서하되 그리스도께서 자신들을 용서하심과 같이 다른 이들을 용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용서하지 않는 자는 용서받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주기도문과 비유를 통해 용서하지 않는 자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용서하되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한편만 잘해서 사회가 좋아지지 않는 것처럼 용서도 서로 용서할 때 좋은 교회,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