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말씀 ❖
성찬의 그림자와 실체(출12:13-14)
성찬(聖餐)은 ‘거룩한 식사’라는 뜻입니다. 한자로 ‘거룩할 성’(聖), ‘먹을 찬’(餐)입니다. 영어로는 ‘The Lord’s Supper’입니다. 주님께서 베푸신 식사라는 말입니다. 성찬의 본질은 식사입니다.
성찬의 그림자(예표) : 유월절 식사
성찬의 예표(그림자)는 구약의 유월절 식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 죽음의 천사를 보내어 처음 태어난 것은 모두 죽이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재앙을 피하는 방법이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집은 죽음의 저주가 넘어갔습니다(출12:13-14). 그래서 ‘유월절’(踰越節)이라고 했습니다. 유월절은 ‘공동체적 식사’였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가리켜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유월절 어린 양이신 예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의 저주와 죄로 인한 재앙이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성찬의 실체 : 주님의 식사(The Lord’s Supper)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주님이 제공하시는 식사입니다. 그런데 성찬 역시 공동체적 식사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들이 주님의 몸인 떡과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마시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식사는 성도들의 거룩한 교제를 위한 하나의 도구입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기억할 것은 이 식사는 ’언약적 식사‘(covenant meal)입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식사가 아니라,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있는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끝으로 종말론적 관점에서 성찬은 주님이 재림하셔서 완성하실 하나님 나라의 혼인 잔치의 식사를 미리 보여 줍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어린양의 혼인 잔치‘의 이미지로 그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19장에서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라고 외칩니다. 천국은 우리가 예수님과 완전히 연합하는 혼인 잔치에서 우리의 신랑인 주님과 먹고 마시는 잔칫집입니다. 바라기는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은 바로 그날, 우리 주님이 베푸시는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복된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