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채널A 강력한4팀! 장애인 비하 및 차별성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조속히 이행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기자명한국장애인신문 (webmaster@koreadisable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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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강력한 4팀은 7월 10일 첫 재판에 출석한 김호중 모습을 취재 및 보도하였다. 김호중 첫 재판 출석 당시 옷차림과 법정에서의 모습을 표현한 이용환 앵커의 모습에 많은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해당 영상 6분 30초)에서 “법정을 입장할 때‘절뚝, 절뚝’ 이런 모습이었다. 재판을 마치고 나갈 때도 마찬가지로 ‘절뚝, 절뚝 뭐 이런 모습이었다는 거에요” 연이어 “팬들이 법정 자리를 앉은 것인데 김호중씨가 다리를 절뚝절뚝 입장을 하자 팬들이 눈물을 흘렸다”라며 “절뚝, 절뚝”이라는 표현을 3회 이상 언급하고 몸으로 흉내내는 모습을 보도하여 논란이 확산되었다.
이는 신체적 불편함을 조롱하고 장애인을 차별하고 비하한 행동이다! 해당 보도에 장애인 비장애인 상관없이 해당하는 영상에서 5,000여개의 댓글을 작성하며 보도된 앵커의 모습에 불편감과 비판을 표시했으며,
다음날 보도 마지막(해당 영상 5분 54초~6분 15초) “김호중씨가 법정에 들어올 때와 나올 때 다리를 절뚝였다 이런 표현을 제가 썼습니다. 이는 법정 내부가 언론사에 영상촬영이 불허가 되면서 김호중씨의 모습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드리기 위해서 제가 그런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사과가 아닌 양해를 구한다는 앵커의 멘트에 장애인은 더욱 격분하였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절 객관성에 따르면, 제14조(객관성)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하여서는 아니 된다. 또한 제21조(인권 보호) ① 방송은 부당하게 인권 등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개정 2016.12.22.> ③ 방송은 정신적·신체적 차이 또는 학력·재력·출신지역·방언 등을 조롱의 대상으로 취급하여서는 아니 되며, 부정적이거나 열등한 대상으로 다루어서는 아니 된다. <개정 2014.1.9., 2016.12.22.> 라고 명시되어 있다.
‘다리를 절며’라는 언어적 표현 한 번으로 충분했음에도 ‘절뚝, 절뚝’이라는 말과 행동을 거듭 강조하여야 할 이유를 보도 내용에서 찾아볼 수 없다. 장애인을 비하할 의도가 없이 사실대로 흉내를 낸 것이라 변명하는 태도가 더욱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김호중을 흉내낸 것이지 장애인의 표현이 아니라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이는 방송의 품위와 권위, 공정성이 완전히 무시된 유튜브의 어떤 경박한 방송에서조차도 하지 못하는 행동이다.
언론인으로서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하고 진행한 해당 보도로 인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분노를 안겨주었다. 이에 장총련은 채널A 강력한4팀에 올바른 공개 사과와 관계자 문책,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한다. 그리고 향후 방송심의 규정을 준수하고 올바른 장애인식을 바탕으로 보도를 진행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2024년 7월 16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 그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