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척 러셀
출연: 더 락(마테유스 스콜피온 킹), 스티븐 브랜드(멤논)
5000년 전, 악한 통치자 멤논은 소수 민족을 말살하고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려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 소수 민족들을 정복하여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는 것이라
믿는 멤논은 그의 강력한 군대와 마법사의 예지를 이용해 모든 사막과 평원을
차례차례 정복해 나간다. 그에게 굴복하는 종족은 노예가 되었으며, 반항하는
종족은 무참히 몰살을 당했다.
생존을 위해 각 유목민 부족들은 하나로 뭉치게 되고, 멤논에게 대항하고자 한다.
멤논 군대의 마법사가 신통력으로 미래를 볼 수 있으며, 그 환상에 따라 공격을
하여 결코 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부족 대표들은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구원의 전사인 마테유스를 악명높은 도시 고모라로 보낸다. 마테유스의 임무는
이 악의 힘을 지탱하는 마법사를 제거하는 것이다. 고모라로 잠입한 마테유스는
곧 이 마술사가 아름다운 여성 카산드라임을 발견한다. 카산드라에게 반한 마테유스는
그녀를 죽이는 대신 납치하여 사막의 불모지, '죽음의 계곡'으로 데려간다.
이에 분노한 멤논은 토벌군을 보내고, 드디어 죽음의 계곡에서 목숨을 건 전쟁이 시작된다.
한편, 카산드라는 그녀의 신통력으로 마테유스가 멤논과의 전투에서 전사하는
환상을 보고 마테유스를 만류하지만, 마테유스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지배하는 자만이 진정한 전사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의 계곡으로 향하는데.
<미이라> 1, 2편의 과거로 거슬로 올라간 시리즈 3번째 작품. 고대 바빌론 시대의
폭군 멤논과 페론 왕의 역사를 배경으로 했는데, <미이라 2>에 등장하여 인기를
모은 영화 속 캐릭터 스콜피온 킹을 주연으로 내세워 <코난> 스타일의 고대
모험물로 제작되었다. 이른바 <미이라> 시리즈의 외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영화의
각색은 <미이라> 시리즈의 감독인 스티븐 소머즈가 담당하였고, <미이라 2>에
출연했던 인기 프로레슬러 더 록(드웨인 존슨)이 스콜피온 킹 역으로 주연했다.
그외 마이클 클라크 던컨과 TV 출신의 켈리 후와 스티븐 브랜드 등이 공연하고 있다.
감독은 <이레이저>와 <마스크>의 척 러셀. 국내에는 북미와 같은 날 동시개봉에
들어갔는데, 영화에 자신이 없었던 국내 배급사(UIP)는 소규모 시사회 이후 개봉시켰다.
미국에선 첫주 3,608만불의 엄청난 흥행 수입을 벌어들이며 1위로 데뷔하였는데,
이는 종전기록이었던 <매트릭스>의 2,779만불을 가볍게 앞지른 역대 4월 개봉작
중 최고의 주말 흥행성적이다.
지금으로부터 5000년 전, 악명 높은 도시 고모라의 사악한 통치자 멤논은 강력한
군대와 한 마법사의 예지로 모든 사막과 평원의 소수민족들을 차례차례 정복해 나간다.
멤논에 대항하기 위해 하나로 뭉친 유목민 부족들은 멤논의 군대가 한 마법사의
예지능력 때문에 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구원의 전사인 마테유스(더 락)를
고모라로 보내 마법사를 제거하고자 한다. 고모라로 잠입한 마테유스는 마법사가
카산드라(켈리 후)라는 아름다운 여성임을 발견하게 되고, 카산드라를 죽이는
대신 납치하여 사막의 불모지 '죽음의 계곡'으로 데리고 간다. 분노한 멤논은
추적군을 보내고, 마테유스가 멤논과의 전투에서 전사할 것이라는 환상을 본
카산드라의 만류속에서도 마테유스는 전투를 준비한다. 이제 죽음의 계곡에서는
목숨을 건 전쟁이 시작된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은 냉소적인 혹평으로 일관하였다. 특히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더 락의 부족한 연기력을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는데, 뉴욕 포스트의 조나산 포어맨은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더 락의 연기력은 (이 영화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코난>의
주인공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를 마치 명배우 로렌스 올리비에처럼 보이게 만든다.
"며 그의 형편없는 연기를 꼬집었고, 이와 유사하게 덴버 포스트의 스티븐 로젠도
"더 락을 보고 있노라면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마치 <워터 프론트>의
마론 브란도처럼 느껴진다."고 빈정대었다. 또,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서투른 농담과 현란한 이미지로 가득찬 또 하나의 과장된 졸작."이라고 일축했고,
LA 타임즈의 케네스 튜란은 "10세에서 12세 사이의 소년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듯한 과장된 액션의 88분."이라고 평하는 등 대부분 평론가들의 반응은 형편없다는
쪽으로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