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 칼럼
제목: “신앙은 가족을 살리는가, 희생시키는가”
가정의 달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믿음의 가정”을 떠올린다.
그러나 성경에는 그와 정반대의 이야기 하나가 기록되어 있다.
바로 Book of Judges 11장의 입다와 그의 딸이다.
입다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다.
그는 전쟁 앞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고,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셨다.
심지어 신약의 Epistle to the Hebrews 11장은
그를 “믿음의 사람”으로까지 언급한다.
그럼에도 그의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난다.
왜일까?
문제는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믿음을 사용하는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입다는 하나님께 조건을 건다.
“이기게 해주시면, 내가 드리겠습니다”
이 구조는 신앙이 아니라 거래다.
그리고 그 거래의 대상이 된 것은 다름 아닌 그의 딸이었다.
이 사건이 무서운 이유는 이것이다.
선한 의도도, 잘못된 방식이면 파괴적 결과를 낳는다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입다에게는 멈출 기회가 있었다.
딸이 나왔을 때, 그는 깨달을 수 있었고 돌아설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았다.
체면, 약속, 사람들의 시선이
그를 붙잡았다.
결국 그는 하나님을 지킨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을 지킨 셈이 되었다.
이 사건 이후, 이스라엘 공동체는 해마다 이 일을 기억한다.
흥미롭게도, 그들은 입다를 기리지 않는다.
딸을 기린다.
이것은 영웅 찬양이 아니라
경고의 기억이다.
오늘 우리의 가정은 안전한가?
우리는 자주 이렇게 말한다.
-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 “하나님을 위해서 해야지”
그러나 그 말 속에
통제와 압박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신앙은 사람을 살려야 한다.
특히 가장 가까운 가족을 살려야 한다.
만약 우리의 신앙이
가족을 힘들게 하고, 짓누르고, 희생시키고 있다면
그 신앙은 점검되어야 한다.
입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는다.
“너는 하나님을 믿는가,
아니면 네 결정을 하나님 이름으로 정당화하는가?”
가정의 달,
우리가 다시 붙들어야 할 믿음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라”
그리고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멈출 줄 아는 믿음”
그것이 가정을 살리는 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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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칼럼:신앙은 가족을 살리는가, 희생시키는가?(사사 '입다'의 사례)
jong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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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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