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주변에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을 너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비행기를 타고 훌쩍 떠나는 것은 꽤 익숙한 일이 되었습니다. 3면이 바다, 그리고 북쪽은 북한으로 둘러싸인 한국에서 외국을 나가기 위해서는 배 아니면 비행기를 타야 하죠. 그 중에서도
비행기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두면 두고두고 도움이 됩니다.
1. 어떤 자리가 최적의 자리일까?
비행기에서
최악의 자리는 가운데 끼어가는 자리입니다. 비행기 기종에 따라서 다양한 배치가 있지만, 국제선의 경우 3-3-3이나 2-4-2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좌석 배열이죠. 이럴 경우 좌석을 미리 지정하지 않거나 늦게 도착하면 어쩔 수 없이 중간에 끼어가는 자리에 앉아야만 합니다. 밖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장실을 가기에도 좋지 않은 이 자리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창가 좌석은 바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통 가장 끝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화장실을 갈 때 불편합니다. 그런 이유로 보통 화장실을 갈 필요가 없는
3시간 이내의 비행일 때에는 창가의 좌석은 꽤 매력적입니다. 만약 5시간 이상의
중-장거리 비행이라면 복도 쪽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화장실도 쉽게 다녀올 수 있고, 복도를 돌아다니며 스트레칭을 할 수 있어 가장 자유롭죠. 비행을 많이 하면 하게 될수록 창가좌석보다는 복도 쪽 좌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 좌석은 미리미리 지정하자
과거에는 체크인 시간보다 훨씬 일찍 가서 좌석을 확보하는 것이 좋은 자리를 얻는 최고의 선택이었다면, 지금은
온라인으로 좌석을 미리미리 지정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대부분의 메이저 여행사들은 사전 좌석 지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길게는 180일 전에서부터 짧게는 30일 전부터 지정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좌석 지정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항공사라도, 미리 전화를 통해서 지정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전에 좌석을 지정해두면 비행기 안에서
일행과 생 이별을 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가끔 비행기가 만석이 되는 날 체크인을 늦게 하러 가면, 남은 자리에 한 명씩 넣다 보니 이산가족이 되기 쉽기 때문이죠. 항공사에 따라 특별 좌석은 추가 비용을 판매하기도 하고, 저가항공사는 좌석을 지정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사전 지정을 못했다면 최대한 일찍 가서 가능한 한 좋은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비상구석이 항상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최고의 좌석은 비상구석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앞의 공간이 비어있기 때문에 발을 마음대로 펼 수 있어 조금 더 편하게 갈 수 있기 때문이죠. 단거리 여행이라면 이런 비상구석은 위의 이유로 확실히 편하지만,
장거리 여행에서는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합니다.
비상구석은 화장실 앞이거나 갤리(비행기 안의 주방)앞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오가기 때문에 편하게 잠들 수 없고, 소리에 민감한 경우에는 잠이 깨기 십상입니다. 비행기 기종에 따라 비상구 좌석 앞으로 비상탈출구와 관련된 부분이 튀어나와 있어 발을 맘대로 펴지 못하는 곳도 있으므로 항상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4. 장거리 비행 노하우
장거리 비행 시에는 가능하면
복도 좌석에 앉는 것이 편리합니다. 또한, 높은 고도 때문에 몸이 쉽게 붓기 때문에 중간중간 복도를 오가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장거리 비행의 경우 시간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도착하는 시간대가 밤이라면
비행기 안에서 몸을 어느 정도 피곤하게 만든 뒤 도착 후에 바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도착하는 시간이 낮이라면 비행기에서 충분히 잠을 자 두고, 도착하자마자 충분히 햇빛을 쬐면 몸이 시간을 인지해서 덜 피곤하게 됩니다. 보통 장거리 비행의 경우 식사를 하고 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체 소등을 하게 되는데, 이 시간대에는 가능하면 잠을 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과 빛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안대와 귀마개를 받아 사용하면 좋은데, 항공사에 따라 제공을 하지 않기도 하므로
개인용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5. 수분 보충은 틈틈이 하자
비행기 기내는 굉장히 건조합니다. 특히 비행시간이 길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기 쉬운데, 별도의 지퍼백에 스킨과 로션을 챙겨가서 틈틈이 바르면 건조함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항공사에 따라
화장실에 미스트를 비치해 놓기도 하고요. 비행시간이 긴 경우, 사람에 따라서는 세수를 한 뒤에 마스크팩을 가져가서 붙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기내가 건조하다 보니 피부뿐만 아니라 몸도 쉽게 갈증을 쉽게 느낍니다. 탑승 시에 물을 미리 주는 곳도 있지만, 식사 시에만 별도로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식사 시에는 음료나 물을 별도로 받아서 먹고,
포장되어 있는 물은 가지고 있다가 중간에 목이 마를 때 마시면 좋습니다. 승무원을 불러서 물을 달라고 해도 되지만, 가지고 있는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때로는 미리 요청하면 병으로 된 물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6. 전원 콘센트가 있는 비행기
최근 기종의 비행기는 대부분
이코노미 좌석에도 전원 콘센트를 제공합니다. 이런 전원 콘센트를 이용하면 간단한 전자기기들을 충전시킬 수 있어 편리하죠. 대부분 좌석 밑에 전원 콘센트가 있지만, 비행기 기종에 따라서 좌석의 앞이나 옆에 위치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주로 노트북이나 휴대폰, 태블릿 등을 충전하는데 많이 이용합니다. 구식 비행기의 경우에는 전원 콘센트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7. 기내식을 선택하자
기내식을 먹어본 사람들은 많지만, 비행기에서 주는
기내식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드뭅니다. 저가항공이나 단거리항공은 지정된 기내식밖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중거리 이상의 비행시에는 출발 24시간 전까지
항공사에 연락을 하면 원하는 기내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별도로 받는 기내식은, ‘해산물식’, ‘과일식’, ‘채식’ 등의 특별식에서부터, ‘저염식’, ‘당뇨식’ 등 특이체질을 위한 특이식, 그리고 특정 종교인을 위한 종교식 등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별도로 주문하는 경우에는 특별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으며, 소아 및 아동의 경우 ‘유아식’과 ‘아동식’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8. 기내식을 더 먹을 수 있을까요?
양이 많은 사람의 경우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기내식으로는 양이 안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고도에서는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적당히 먹는 것이 좋지만,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사람이라면 기내식을 더 요청해 보세요. 기본적으로는
1인 1개의 기내식이 제공되는 것이 규정이지만, 식사 서빙이 거의 끝나갈 때쯤 승무원에게 혹시 남는 기내식이 있으면 줄 수 있는지 물어보면 상황에 따라서 더 주기도 합니다.
특히 기내식을 2번 이상 먹게 되는 장거리 비행의 경우 식사와 식사 사이에
피자나 빵, 컵라면 등의 간식을 주기도 하므로 그것으로 부족한 요기를 해도 됩니다. 별도의 간식을 주지 않는 비행편이라도 먹을 것이 있는지 물어보면 쿠키 등 간단하게 먹을 것을 제공합니다.
9. 휴대폰의 전원을 꺼 주세요
요즘 나오는 핸드폰에는 ‘비행기 탑승 모드’가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탑승 모드로만 해 두면 비행기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는 비행기 탑승 모드라고 하더라도
이착륙시에는 핸드폰의 전원을 꺼야 합니다. 그 외의 시간에 핸드폰을 이용할 때 비행기 모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모드를 이용하면 기본적으로 전파 수신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를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 유아 및 아동과 함께 비행기를 탄다면?
아직 어린 아이가 있다면
베씨넷을 요청해 보세요. 각 항공사의 규정 키, 몸무게 안에 해당하는 아이라면 베씨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미리 전화로 요청해야 합니다. 대한항공은 몸무게 11kg미만, 신장 75cm미만의 유아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고, 아시아나항공은 몸무게 14kg미만, 신장 76cm 미만의 유아에 한해 이용이 가능합니다. 항공기에 따라서
베씨넷을 설치할 수 있는 좌석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미리 다른 사람들이 해당 좌석을 예약했다면,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첫댓글 정말 좋은 팁이네...
이사 땜시 정신줄 놓다보니 홈페이지 관리가 부실합니다.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