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스페셜 '울지마, 톤즈'
1월에 작고하신 이 태석 요한 신부님
수단에 슈바이쳐이신 신부님이 암으로 돌아가시자 안타까운 마음으로
우리들은 그분을 애도했지만...그분의 삶의 자리와 향기는
뇌의 편한 기능인 망각이란 걸로 잊혀지는 듯 했는데
그분이 영면하신지 두 세달이 지난 지금, 다시 시계를 돌려
그분이 계셨던 톤즈, 생존의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이 가르쳐 주셨던 사랑을 실천하셨던 신부님의 참 모습을 알지 못했고
젊은 나이에 다재다능한 신부님을 데려가신 하느님의 뜻을 진지하게
얼마나 헤아리려 기도했는지, 부끄러울 뿐이었다.

"가장 작은 이에게 해 준 것이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라는 말을 실천하시고자 아프리카에 내전이 극심한 수단에서
의사로서 사제로서 그곳에서도 가장 소외받는 한센병자들을 돌보기 위해
사제서품을 받자마자 그곳으로 날아가신다.
눈이 보이지 않은 한센병 환자 할머니는 고인이 된 신부님의 사진에 뜻 깊은 입맞춤을 한다
뭉그러진 고통의 발에 맞춤 샌달을 손수 만들어 주시고
맨 손으로 치료해 주시던 그분을 그들 노래로 애도하며 눈물 짓는다.

전쟁과 기근으로 고생하며 총성을 듣고 자란 아이들에게
신부님은 총성으로 찢낀 마음을 하느님의 사랑과 음악으로 매꾸어 주신다.
바로 돌아오신다던 부라스밴드의 아버지인 쫄리신부님은
1년여 만에 영정사진으로 작은 tv안으로 들어가셔서는 모습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 마지막 장례미사 속의 신부님을 그리며
도대체 울지 않는 이 초라해진 부라스밴드의 아이들은
슬프게 흐느낀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이 신부님의 자랑스런 아이들답게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라는 추모곡을 우리말로
구슬프게 애닯프게 부른다...하지만 어린 표정들엔 단호함이 묻어나면서
이들은 다음 날 졸리신부님을 추모하는 퍼레이드를 펼친다
어떠한 전쟁도 다툼도 자신을 투신한 사랑을 막을 수는 없다는 듯 행진하며
생전의 쫄리아빠의 사랑을 기억하며
당신의 사랑을 보답하겠다고 힘찬 나팔소리로 피리소리로 대답한다.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라고 신부님은 언제나 심지어 말기 암이 발견되었을 때에도
이들 검게 타버린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우리에게 외치셨을 텐데, 왜 나는 잘 몰랐을까?
자신을 태운 빛이, 바로 하느님,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하여
그분의 빈 병동에, 한 명의 의사도 없는 그들에게
신부님을 대신할 이들을 마련하셨으며
짧은 불꽃 같은 삶이 우리의 각자의 삶의 자리에 불씨로 튀어
그분의 초연한 마지막 모습에 내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비추어 보며
소리없이 흐르던 눈물을 훔치고
작은 이에게 친구가 되어야 겠다고 미소한 다짐을 하며
예수님의 길을 가신 신부님의 모습을 가슴에 새깁니다.
작은 찰라에도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이곳 수단에 가 계신 한만삼, 이승훈 신부님께도
영적육적 안녕주시라고 기도가 절로 나오내요
이 신부님들을 통한 하느님의 구원의 씨앗이 널리 퍼지기를 기도합니다
주변에 신자아니라도 Kbs 스페셜 꼭 보시라고 권합시다
그분의 발자취를 넘 잘 돌아본, 눈물로 세수하는, 마음을 휘집는 감동의 드라마...
Kbs사이트에 들어가 시사교양프로에 Kbs 스페셜의 다시보기에서 로그인하면 볼 수 있어요
첫댓글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ㅠㅠ
싸아~~하니 가슴 한켠이 시려 오는군요.. 천당가셔서 행복한 영생을 누리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