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마, 산마)의 효능

흔히 마를 한약용어로 산약이라고 부르는데 산약(山藥)은 산에서 난 약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마과에 속하는 덩굴성 다년생초인 참마 또는 마의 덩이뿌리를 가리킨다.
마에는 모양에 따라 장마와 산마로 나누어지는데 긴 것은 장마, 고구마 모양처럼 생긴 것은 산마로 부른다. 종자가 다르지만 같은 재배 조건 하에서 기른 것이라면 효능과 성분은 같다.
산약은 늦가을에 채취하는데 성분은 전분 점액질 단백질 지방 알란토인 아르기닌콜린 등과 일종의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마에는 뮤신(mucin)이 풍부한데 뮤신은 탄수화물 코팅에 의해 둘러싸여진 당단백질로 점액의 점성을 주는 물질이다.
뮤신이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키며 위벽을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감소와 해독작용이 있고, 뮤신은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며, 피부미용 및 고혈압 개선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마가 정력에도 좋다고 알려져 산의 뱀장어라는 별칭을 갖고 있듯이 자양강장에도 뛰어나 신장 방광 생식기 계통을 보호한다.
산약이 우황청심원의 재료로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속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작용이 있어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기나 호흡기질환으로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할 때 우황청심원을 조금씩 마시면 목이 편안해지는 것도 산약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의서에 나타난 기록으로는 성질은 온하고 평하며 독이 없고 단맛이 나며, 비장 폐 신장 위장 간장 혈액순환 변비 당뇨 등 오장육부에 두루 효험이 있다. 좋은 약이란 속을 편안하게 하면서 치유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렇듯 산마는 자극이 없고 다른 음료에 넣어 마시기 용이할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장기에 도움을 주면서 부작용도 적다는 점에서 장기 투병인에게도 권하고 싶다.
산마 자체도 좋지만 다른 약재를 조금씩 추가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소화기가 약할 때는 산약에 백출 연자육 인삼 등을 배합하고, 비뇨기나 신장이 약할 때는 산약에 숙지황 산수유를, 가래 등 호흡기질환일 때는 산약에 인삼 패모 복령 행인 등을 배합하여 사용한다.
참마효능과 재배법 ==> http://cafe.daum.net/agaser/6yQq/3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