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사회이니까 사회는 모름지기 그것들을 봐야만 한다.”(p.162)
장 발장이 빵을 훔친 죄로 형무소에 들어가 19년을 지내고 나온 뒤에 그에 관해 작가가 이 사건에 대해 말하는 장면에 나오는 구절이다. 장 발장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빵을 훔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다. 물론 이것은 도덕적으로나 양심적으로나 옳지 않은 행위인 것이 분명하다. 장 발장이 이렇게 범죄를 저지르기까지는 장 발장 같은 소시민들이 살아나가기 힘든 환경을 만들어놓고 방치한 사회의 탓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사회는 자신들이 조성한 이러한 환경에 등을 돌리면 안된다. 그들이 만든 결과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유심히 들여다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점을 적극 찾았어야 한다. 그리하여 더 이상 장 발장 같은 사회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게 해야 했다. 이러한 사회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려는 각계 각층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잊지 마시오. 결코 잊지 마시오. 이 은을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쓰겠다고 내게 약속한 일을.” (p.192)
주교의 은그릇을 몰래 훔쳐 달아나던 장 발장이 잡혀와 다시 주교를 만난 장면에서 나오는 구절이다. 또 다시 범죄를 저질러 벌을 받아야 하는 그이지만, 주교는 선의의 거짓말로 그를 구제해 준다. 이와 더불어 은촛대까지 얹어 주면서 그에게 이러한 말을 한다. 두 사람 사이에서 약속을 했던 일은 없었지만 주교는 이 일을 계기로 오히려 장 발장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조언하고 격려하는 말을 남기는 것이다. 주교에게 있어 은그릇과 은촛대는 그에게 가장 아끼는 물건이며 그의 유일한 사치품이었지만 그의 것을 나눔으로써 하늘의 뜻을 전하는 아름다운 일을 행하였다. 이후에 장 발장은 은그릇과 은촛대를 지니고 다니며 새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첫댓글 주교의 행동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장발장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던건 다 주교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주교 덕분에 장 발장이 더 정직해지려고 노력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배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교는 정말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분인거 같아요!
주교의 아름다운 성품을 꼭 본받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