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간표없이 주말에 쉬는날만 가게된다
그렇게 걸으니 첫째가고 두째도가고 그러니
일정하게 휴식을 가질수없고 몸에 무리가오기도한다
그래도 아직 그정도는 아닌것같아 걷기는걷는데 은근 걱정되기도한다
정해진 시간안에 많은걸 볼려고 나름 노력해도 강길이라는게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것이 아니란걸 알아가는 중이다
잘걷기만 한다고되는것도 아니다
어디까지 갈지,교통편 먹고 자는것외 이것저것 보기보다많다
돌아올 교통편도 신경써야되고~
낙담보까지 가야죠 ~~ 그래야죠(방장님은 내가 걱정되는 모양이다 왜 아니겠나)
전화와서 언제갈껀가? 어디까지 갈껀가 ? 여러가지 신경이 많이 쓰이나보다
밥은 먹고걷는지 ? 어디가면 가게가있고 어디서 마치면 택시타고 어디서 내려가라
잠은 어디서자고 갈건지 .... 등
이제까지 방장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수없었을것이다
늘고맙고 감사할뿐이다 말은 퉁명스럽게해도 알고보면 정이많은 사람인걸 ~~~
천상 걩상도 문디이다 ㅎ
아침일찍 여정을 시작해야되겠기에 일찍 서두르기로한다
추산대장님 호박죽에 햇반을 넣고 맛나게 끊여주신다
고마움의 표시로 다먹고 다시 길을떠난다
전날의 피로가 채가시지 않았지만 오늘 30km를 점심때쯤 마쳐야
come back home할 시간을 맞출수있기에 서둘러 보기로한다
이쁜데크길이 시작되는 구간 운무가 걷히지않아서
아쉬움은 잊지만 운무가 걷히길 마냥기다릴수많은 없기에 진행한다
데크길에 떨어진 토종밤 조금 큰것만 주우면서 진행한다
밤주우면서 가다보니 그재미가 솔솔하니좋네
어떤 고대철학자는 이렇게얘기했다
한가지 소리는 아름다운 음악이 되지못하고
한가지 색은 찬란한 빛을 이루지못하며
한가지 맛은 진미를 내지못한다
읽어보시구요
나에게 없는걸 찾다보면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삶은 늘 빈곤하다
다 가질수 없는게 인생의 함정이다
있는것에 감사하는 습관을 가져라
그래야 자유를 얻을수 있게된다
회룡포로 넘어가는 다리
코앞이건만 운무에 아무것도 볼수없기에 패스한다
10km 내려오니 삼강주막이다
강건너 금천과 내성천이 합류하는 지점이건만 운무에 가려져 아무것도 볼수없고....
한번 읽어보시구요
삼강주막
삼강주막은 삼강나루의 나들이객에게 허기를 면하게 해주고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때론 시인묵객들의 유상처로 이용된 건물이다. 1900년 경에 지은 이 주막은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역사 자료로서 희소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의의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구한 역사와 함께한 유옥연 주모할머니가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나면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가 2007년도에 1억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새로운 주모와 함께 나들이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주막이란 조선시대,고려시대에 시골길가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술과 잠자리를 제공해주던 지금의 여관가도같은 곳이다
보부상들과 뱃사공들의 숙소로 사용되던 곳이라한다
읽어보시구요
읽어보시구요
풍상교
유유히 흐르는 저강물은 그저 고요하기만할까
물속에서는 달라지지않을까싶다
큰고기는 작은 치어를 잡아먹고 작은치어는 플랑크톤같은 미생물을 먹이로살고
수생식물은 바닥에 퇴적되는 영양분을 흡수하며 살아간다
저멀리 경천대가 보인다
10km가 넘는 뚝방길 ~
발바닥은 불이나고 한여름의 뙤약볕은 아니지만 엄청덥따 더워~~
얼음물을 한동이 덮어썻어면 좋겠다
가다 너무 힘들어 조그만 그늘에 드러누워 눈을감고있는데
"hello"한다 감짝이야 하면서 눈을떠보니 외국인 여성분이
잔차타고가다 물어온것이다 ㅎ
고맙다고 인사하고 다시걸어가본다
어디가서 밥구경을 해보나
배가고프니 여기기웃 저기기웃 거리게된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저산모퉁이를 돌면 나오겠지~힘을내어 한걸음 한걸음~~
잔차타고 국토종주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가보다
가끔씩 화이팅을 외쳐주시는 분들땜에 힘이난다
상주박물관
의우소
주인을 알아보고 정을 통하는 동물은 비단 개와 같은 반려동물 뿐만은 아닙니다.
상주시 묵상리에 자신을 돌봐준 할머니가 숨지자 2km되는 묘소를 찾아가
문상한 ‘의로운 소’가 있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모방송에서도 소개된바가 있었죠 ‘
의로운 소’누렁이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1993년.
임봉선(73)할머니의 암소 누렁이는 이웃에 살며 자신을 남달리
사랑해주던 김보배 할머니가 사망하자 고삐를 끊고 사라졌습니다.
깜짝 놀란 주인 부부가 누렁이를 찾은 곳은 바로 김 할머니의 묘소입니다.
발견 당시 누렁이는 묘소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달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주인의 손을 뿌리치고 김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가
할머니 영정에 ‘문상’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방송에선 올해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넘긴 19살 누렁이의 마지막 모습이 안타깝게 그려졌다.
온몸이 마비된 채 가쁘게 마지막 숨을 몰아쉬던 누렁이는 故 김씨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보고는
마지막 힘을 다해 혀로 핥는 등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습니다.
살아생전 자신의 어머니와 남다른 정을 주고 받았던 누렁이의 모습에
김씨 할머니의 아들 서세모 할아버지는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렁이의 장례식은 성대하게 치뤄졌습니다. 500kg이 넘는 누렁이를 옮기기 위해 중장비가 동원됐고,
마을 주민 100여 명은 12일 꽃상여를 마련하고 장례절차를 거쳐 사벌면 삼덕리
상주박물관 옆에 누렁이를 묻고 ‘의우총(義牛塚)’으로 지정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사랑해준 할머니의 모습을 기억한 누렁이에 대해
이날 방송에 출연한 마을 주민들은 ‘영물이다, 장례식을 치러줄 만한 가치가 있다’며 추억했다고합니다
잔차 로고가 이쁘게 그려진 경천교
나에게 헬로우라고 불러주었던분들
경천섬에 한바퀴 둘러보고 오셨나봅니다 여기 앞에서 다시만나 인사합니다
저는 시간이없어서 경천섬에 들러보지 못하고 도남서원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도남서원
경상북도 상주시 도남동에 소재한 조선시대의 서원.
조선 유학의 전통은 영남에 있다는 자부심에서 탄생되었다.
1605년(선조 38) 5월 옥성서당에 모인 회원 60인이 모여 서원건립을 의결하였고,
1606년(선조 39) 6월, 연악서당 회의에서 낙동강의 무임포에 서원 자리를 정한 후 창건되어
12월에 정몽주·김굉필·정여창·이언적·이황의 위패를 모셨다.
1616년(광해군 8)에는 노수신·유성룡·정경세를 추가 배향했다.
1676년(숙종 2)에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다.
1871년(고종 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인해 훼철되었다.
이후 1992년 향토 유림의 주도로 강당이 되살려졌으며,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동재 손학재(遜學齋)와 서재 민구재(敏求齋)가 복원되었다.
2002년에는 유교문화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누각 정허루(靜虛樓)를 비롯하여
신문(神門) 입덕문(入德門)과 협문(夾門) 영귀문(詠歸門) 등이 세워쟜다.
경내에는 제사를 지내는 사당 도정사(道正祠)와 강당 일관당(一貫堂)이 있다.
두시 조금넘어 상주보에 도착합니다
서둘러 걸었더니만 일찍도착했네요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첫날 삼강주막까지 가지못하고 노숙을하고
둘쨋날 낙단보까지 예상했지만 상주보에서 마무리했네요
낙단보까지 갔더라면 약120km
넘무리하면 다음이 걱정이되어서 못하겠더라구요
무리하기보다는 길게보고 조심조심 가볼렵니다
어떤글에 이런문구가 생각나네요
"힘들다고 고민하지말라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힘든법이다"
걷다보면 힘이부치고 힘들기도 하지만 해보고싶어서 하는일
첨시작했던 그마음으로 걷고또걷습니다
추산대장님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텐트 가지고 달려와주시고 저녁,아침 잘먹었습니다
안그랬어면 밤새도록 걸었을텐데 ~~~
수고많았어요
담구간도 재미지가 혼자서 띵가 띵가 걸어볼랍니다
첫댓글 홀로산행이나 홀로트레킹은 좋은데
선배님 말씀대로 교통편이 엄청 신경이 많이 쓰이는게 사실이죠..
강행기는 엄청 공부를 많이하고 가야할듯합니다...
요즘 대간도 지리갱이님 보니까 엄청 강줄기하고 연계해서 적던데요..
다들 공부를 엄청하시는듯 수고하셨습니다
행님 산도 어디 안가듯이 강도 어디 안갑니당...^^
시나브로 산천초목 하나하나 구경 많이 하시면서 가세요... 언제 징글징글한 이 강길을 또 걷겠습니까..ㅎㅎ
그 언제 남지쯤오시면 하구둑꺼징 뚜벅이 동행하것슴돠^^ 으랏차차~~~ 힘 !!!
저 데크길ㅋ 가본것같기도하고 안가본것같기도하고ㅋ 이리저리 걸으시느라 바뿌시겠어요~~^^
우째 셀카도 하나 없이 댕기심니까......
수고가 많으십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 그러게요. 유나님 말씀처럼 어찌 셀카도 하나 없이 댕기십니까?
의로운 소는 아니지만 우직한 소처럼 한걸음씩.
이글스님만의 5대강 잘 엮어가시길~ ㅎㅎㅎ
3번江자~ ㅎㅎㅎ
애쓰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너무 빨리만 걷지마시고요. 탈납니더~
쉬어갈 땐 푹~ 쉬어가면서 하이소. 건강이 최고!!
사람 발길이 느린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만 시야에서 벗어날라치면 금방 안보이기도 하더군요.
가다보면 끝이 나는 길
그 길에 알밤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주워가면서 가면 덜 지루할 겁니다.
쉬어가면서, 즐기면서 진행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