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안동인 단체 재래시장 방문 줄이어
현대중 등 대기업들도 특산품 구매 나서
- 김광림 의원, 지원 호소문 각급 기관·단체에 보내
【안동】 지난해 구제역으로 방문객이 급감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안동을 되살리려는 김광림 의원<안동·사진>의 `안동경제 회생` 노력이 각 기관·단체의 안동 특산품 구매, 재래시장 방문행사 개최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이 `안동경제 회생을 도와 달라`는 각종 단체에 호소문을 보내면서 재경 한국생명과학(안동농림)고 동창회와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재경안동향우회·영가회 등에서 안동 재래시장 방문했거나, 방문 계획을 알렸다. 또 현대중공업·부산광역시 상공회의소·한국조폐공사 등에서도 지역특산품 구매를 했거나 구매 약속을 했다.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지역경제 회생방안을 고민하던 김 의원은 12월 중순경부터 올 2월 중순까지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기업, 출향인사 등에게 `안동경제 회생`을 위해 도움을 줄 것을 집중적으로 요청했고, 지난달 초에는 4천여 기관·단체·기업·인사 등에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적극적인 활동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지난 3일 5천만 원 상당의 안동사과와 쌀 등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찰떡과 김치 등 지역 특산품을 구매했다.
휴일인 6일에는 `재경 한국생명과학(안동농림)고 동창회원` 750여 명이 안동을 방문해 식당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재래시장으로 흩어져 `내 고향 장보기 행사`를 가진 뒤 모교와 하회마을 방문하고 상경했다.
여기에 전국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일 총회를 열고 `2011 1차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오는 19일, 안동 재래시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3천여명이 안동을 방문하게 될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지난해 6월 `G20 정상회의와 세계유교문화축전 성공기원 및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를 안동에서 열었던 탓에 한 번 더 안동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었으나 김 의원의 거듭된 요청으로 또다시 `안동경제 회생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서도 1천여명이 참가하는 학술대회 행사를 안동에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행안부·수출입은행·한국수자원공사·KT·서울지방국세청·(주)해림 등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안동경제 회생 프로젝트`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광림 의원은 “얼어붙은 안동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불씨들이 전국 곳곳에서 전해지는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재래시장과 상점들이 활기를 찾고, 상심에 빠진 축산농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