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2년 6월 10일 이사야서 42장 찬송가 252장(새찬송가 518장)
0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공의를 베풀리라
02.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로 거리에 들리게 아니하며
0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04.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공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05.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베푸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신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06.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07. 네가 소경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처한 자를 간에서 나오게 하리라
08.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09.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었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고하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
10. 항해하는 자와 바다 가운데 만물과 섬들과 그 거민들아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땅 끝에서부터 찬송하라
11. 광야와 거기 있는 성읍들과 게달 사람의 거하는 촌락들은 소리를 높이라 셀라의 거민들은 노래하며 산꼭대기에서 즐거이 부르라
12.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며 섬들 중에서 그의 찬송을 선전할지어다
13. 여호와께서 용사같이 나가시며 전사같이 분발하여 외쳐 크게 부르시며 그 대적을 크게 치시리로다
14. 내가 오래 동안 고요히 하며 잠잠하여 참았으나 이제는 내가 해산하는 여인같이 부르짖으리니 숨이 차서 심히 헐떡일 것이라
15. 내가 큰 산과 작은 산을 황무케 하며 그 초목을 마르게 하며 강들로 섬이 되게 하며 못들을 마르게 할 것이며
16. 내가 소경을 그들의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의 알지 못하는 첩경으로 인도하며 흑암으로 그 앞에 광명이 되게 하며 굽은 데를 곧게 할 것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니
17. 조각한 우상을 의뢰하며 부어 만든 우상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는 자는 물리침을 받아 크게 수치를 당하리라
18. 너희 귀머거리들아 들으라 너희 소경들아 밝히 보라
19. 소경이 누구냐 내 종이 아니냐 누가 나의 보내는 나의 사자같이 귀머거리겠느냐 누가 나와 친한 자같이 소경이겠느냐 누가 여호와의 종같이 소경이겠느냐
20. 네가 많은 것을 볼지라도 유의치 아니하며 귀는 밝을지라도 듣지 아니하는도다
21. 여호와께서 자기의 의로우심을 인하여 기쁨으로 그 교훈을 크게 하며 존귀케 하려 하셨으나
22. 이 백성이 도적 맞으며 탈취를 당하며 다 굴 속에 잡히며 옥에 갇히도다 노략을 당하되 구할 자가 없고 탈취를 당하되 도로 주라 할 자가 없도다
23. 너희 중에 누가 이 일에 귀를 기울이겠느냐 누가 장래사를 삼가 듣겠느냐
24. 야곱으로 탈취를 당케 하신 자가 누구냐 이스라엘을 도적에게 붙이신 자가 누구냐 여호와가 아니시냐 우리가 그에게 범죄하였도다 백성들이 그 길로 행치 아니하며 그 율법을 순종치 아니하였도다
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맹렬한 진노와 전쟁의 위력으로 이스라엘에게 베푸시매 그 사방으로 불붙듯하나 깨닫지 못하며 몸이 타나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도다
“첫 번째 여호와의 종의 노래”
하나님의 구원을 주제로 하는 이사야서의 후반부(40-66장)에서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더불어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예언들이 그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서 40, 41장에서 주로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과 회복에 대한 예언이 나온 데 이어서, 본 장에서는 장차 오실 메시아가 ‘여호와의 종’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의 전반부에서는 오실 메시아가 주로 다윗의 후손인 왕으로 묘사된 데 반해서(9:6-7; 11:1-5; 32:1-8), 후반부에서는 여호와의 종으로 묘사가 됩니다. 그리고 이사야서의 제 2부에는 이런 여호와의 종에 대하여 예언한 ‘여호와의 종의 노래’가 네 번 나옵니다(42:1-9; 49:1-6; 50:4-9; 52:13-53:12). 본 장의 여호와의 종의 노래는 첫 번째 여호와의 종의 노래로서, 특별히 그가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받는 종으로서, 오직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신(성령)으로 사역을 하게 될 것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여호와의 종(1-9절)
【1-7절】이곳의 여호와의 종에 대한 묘사는 이사야가 이전에 암시한 다윗 계보의 메시아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즉 이새의 줄기의 한 가지로 올 왕에게 성령이 임하셨듯이(사 11:2) 여호와의 종으로 불릴 메시아에게도 그럴 것입니다. 이것은 오실 메시아가 ‘종의 모습을 한 왕’(the Servant-King)으로서, 칼과 창으로 다른 나라들을 멸망시키고 제국을 건설했던 세상 왕들과는 전혀 그 모습이 다를 것을 말해줍니다. 즉 메시아의 통치 방식은 이방 나라들에게도 공의를 베풀며, 상한 갈대와 꺼져 가는 등불같이 약한 자들도 돌보는 온유함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선지자는 예언합니다.
그러나 그런 온유한 방식의 통치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코 쇠하지 않을 것이며, 그에 의해 전 세계에 공의가 세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섬들, 즉 먼 곳에 있는 나라들마저도 그의 가르침을 사모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잡힌 바 된 메시아는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6절)이 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성취하며 이방 나라에게까지 구원을 이루는 전 세계적 구원자가 될 것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그는 영적인 소경들의 눈을 밝혀 하나님을 알게 할 것이며, 죄로 말미암아 포로가 되어 흑암에 처하는 자들을 구원해 낼 것입니다.
【8-9절】“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라는 말은 여호와라는 이름이 내포하고 있는 뜻이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심’을 말합니다. 출 3:13-15에서 여호와('I Am')라는 이름이 ‘스스로 있는 자’로 번역이 되었지만, 구약성경 전체의 문맥상 ‘항상 있는 자', 또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로 번역이 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 영원히 불변하시는 여호와는 이미 예언한 것을 이루실 뿐 아니라, 새 일을 행하실 때에도 반드시 미리 말씀하십니다.
온 세계에 드러날 하나님의 영광(10-17절)
【10-17절】세상 모든 곳에 거하는 사람들은 이제 여호와의 종으로 말미암아 나타날 여호와의 영광을 보고 찬양해야 합니다.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찬양받으셔야 할 이유를 그가 포로 된 백성을 구하시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랫동안 잠잠히 참으셨지만, 이제 용사같이 일어나 대적들에게 심판을 행하시는 동시에, 소경되었던 백성들에게는 빛을 주시고 평탄한 길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상을 믿는 자들은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귀머거리와 소경과 같은 이스라엘(18-25절)
【18-20절】여기서 이사야는 장차 오실 메시아와 대비하여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소경이 된 것을 지적합니다. 원래는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종’이었습니다(41:19). 즉,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을 받아 그에 순종함을 통하여 온 세계에 하나님의 축복을 전달하는 제사장 나라가 되어야 할 민족이었습니다(창 12:3; 22:18; 출 19:5-6).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하시는 일들에 대해 귀머거리와 소경이 됨으로써 결국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굴욕을 당하며 탈취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1-25절】그들은 하나님의 크고 영광스러운 교훈을 받았으나 그 법에 순종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고통이 이스라엘에게 임한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보호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백성들이 여호와의 길을 떠나며 그의 율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루살렘이 불타고 포로로 끌려가면서도 하나님의 길을 보지 못하는 소경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들의 눈을 여시기 위해 메시아를 새로운 여호와의 종으로 보내실 것입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메시아의 구원이 민족적인 이스라엘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문구는 어떤 것입니까?
2.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의미하는 뜻은 무엇입니까?(출애굽기 3장 강해 참고)
◈오늘의 기도◈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종들이 되게 하소서!”
◈믿음의 글◈ “종의 모습을 가진 왕(the Servant-King)”
이사야 선지자는 장차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실 메시아를 왕인 동시에 종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즉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를 다윗의 언약을 따라 다윗의 후손으로 오게 될 왕인 동시에, 여호와의 종, 그것도 온유하며 겸손하며 고난 받는 종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왕과 종의 복합적 이미지는 세상 사람들이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구원자의 모습이라고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구원자라고 할 때 강한 힘과 무력으로 다른 나라들을 정복하는 제왕의 모습을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장차 인류의 구원자로 오실 메시아는 세계 모든 나라들을 다스리되 힘의 논리에 의하여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종의 모습이 되어서 겸손하게 섬기며 약한 자들을 긍휼히 돌보는 사랑의 방식으로 그 통치를 이룰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향해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마 3:17)고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은 다윗의 후손들인 이스라엘의 왕들의 즉위식의 노래인 시편 2편 7절에서 “너는 내 아들이라”는 문구와 이사야서 42:1절의 “나의 기뻐하는 종”이라는 문구가 결합된 말씀으로서, 예수님은 바로 “종의 모습을 가진 왕(the Servant-King)”이심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처럼 ‘종의 모습을 가진 왕’으로서 전 세계에 대한 구원과 통치를 이루셨음을 생각할 때, 오늘날의 교회도 그 예수님을 본받아 일체의 힘의 논리를 포기하고 오직 섬기는 종의 모습을 할 때만이 진실한 여호와의 종으로서, 그리고 이방의 빛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