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천산(石泉山)-351.1m
◈날짜 : 2023년 3월 30일 ◈날씨 : 흐림
◈들머리 : 지피실고개(경남 창녕군 도천면-길곡면을 잇는 고개)
◈산행시간 : 6시간58분(9:30-16:28)
◈찾아간 길 : 팔용동사무소-승용차(8:30-9:25)-지피실고개
◈산행구간 : 지피실고개→폐광→사창고개→강태봉(476.6m)→중길정류장→바람재→석천산(351.1m)→모리고개→도덕봉(372.8m)→지피실고개
◈산행메모 : 산행 들머리를 찾아가는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이창형님 승용차로 들머리인 지피실고개를 쉽게 찾아간다.
<지피실고개’는 ‘지피실’마을을 넘어 다니는 고개. 도덕봉 밑 덕곡리(德谷里)엔 자연마을 ‘가마골’, ‘지피실’이 있다. 가마처럼 생긴 골짜기에 있다고 ‘가마골’, 깊은 골짜기에 있다고 ‘지피실’인데, ‘심곡(深谷)’ 또는 ‘깊이실’로도 부른다. 또 지피(개피)가 많아 ‘지피실’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산행 시작은 공장 진입로 따라 올라간다.
고개에 올라서면 왼쪽에 공장. 오른쪽 산자락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다 돌아본 공장. 강관전주를 생산하는 (주)유성, (주)천마 공장이다.
덤불을 밟으며 묵은 임도 따라 올라간다.
저수조도 보인다.
탱자나무 울타리를 지나니
왼쪽에서 오는 뚜렷한 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따라간다. 봉긋한 봉에 올라서니 삼각점을 갖춘 319봉이다.
벤치도 만난다. 울창한 송림 아래로 진달래.
볼록한 봉에 올라가니 휴식 중인 산책객도 보인다. 일성콘도에서 올라왔단다. 의자도 3개 보인다. 355.5봉이다.
여자 탐방객 2명도 마주친다. 삼거리를 지난다. 왼쪽은 일성콘도에서 올라오는 길.
이렇게 많은 진달래는 오랜만이다.
폐광터를 만나 왼쪽으로 우회한다.
절벽 상단엔 안전장치도 설치했다.
바닥에 떨어진 이정표도 보이는데 왼쪽은 묵은 길이다.
방풍, 방한 쉼터도 만난다.
내려가다 돌아본 비닐울타리 쉼터.
사창고개에 내려선다. 왼쪽 사창리와 오른쪽 길곡리를 이어주는 고개다.
막아선 338.2봉. 오른쪽은 강태봉이다.
사창고개부터 좁아진 길이다.
338.2봉에 올라선다.
밋밋하게 진행하니 이런 쉼터도 만난다.
후손의 손길이 떠난 무덤을 지나 올라선다.
발걸음이 무겁다.
나뭇가지에서 돋아난 새싹이 벌써 저만큼 자랐다.
등산로를 정비한 흔적도 보인다.
유인경주최씨의 묘.
나무에 걸린 리본은 423.8봉이다.
꽃밭에서 새참.
잠시 숲을 벗어난 길.
나무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강태봉.
돌무더기로 올라간다.
다가서는 강태봉.
바위도 보인다.
하늘이 보인다.
강태봉에 올라섰다.
<강태봉은 길곡면 중앙에 제일 높게 솟은 산. 길곡리 동쪽, 하도 산이 험해 ‘강철산’으로 부르다가 지도상에 그만 ‘강태봉’으로 올려졌다. 봉우리 동편에 황토가 벌겋게 드러나 ‘붉은 점등’, 또는 ‘황토산·홍토산’이라고도 불렀다. 창녕군 지명사에 따르면 “중국의 명 재상 강태공이 천하를 주유할 때 우리나라 신성봉의 소문을 듣고 신선봉에 왔다가 강태봉에 올라 이 산에서 곧은 낚싯대를 낙동강에 드리우고 고기를 낚았다”는 전설. 풍수가들은 ‘강태봉을 중심으로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좌청룡과 우백호가 발달해 있어 큰 새가 날개를 펼쳐 주변을 감싸 안은 형으로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명당’이라고 평하고 있다. 그래선지 길곡리 주민들은 “한겨울 한파가 매서워도 산 정상에만 오르면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고 한다.>
나뭇가지에 걸린 리본에서 눈에 익은 이름도 보인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봉이다.
진행방향으로 식탁바위(?)가 보여 여기서 점심.
길은 없고 지형을 살피며 내려간다.
가파른 내림이라 중심을 잡기 어려워 엉덩방아도 찧는다.
긴장 속에 내림은 농막을 만나며 끝이다.
내부는 날아다니는 몇마리의 벌만 보인다.
흐릿한 임도에 내려선다.
아래로 길곡리. 그 위로 바람재. 오른쪽은 석천산이다.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는 임도.
좌우로 감나무 밭이다.
포장임도를 만나 오른쪽으로.
도로를 향해 내려간다.
바람재와 석천산.
그 오른쪽으로 도덕봉이다.
도로에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벚꽃 길을 따라간다. 멀리 보이는 봉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도덕봉이다.
오른쪽으로 지나온 강태봉. 마늘 밭 위로 지나온 감나무 과수원.
길곡천을 앞두고 벚꽃나무 아래로 정류장이 보인다.
왼쪽으로 가까워진 바람재와 석천산.
중길정류장을 만난다. 위는 지나온 감태봉.
여기서 왼쪽 골목으로 진입하며 도로와 헤어진다. 길곡삼거리 길이다.
마을 끝 삼거리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다 바람재로 이어지는 길이 아니라서 발길을 돌려 왼쪽 임도로 올라간다.
여기서 바람재로 오르는 직진 길이 있어야 하는데 희망사항일뿐이다.
올라가서 돌아본 강태봉.
그 왼쪽으로 하늘 금을 그리는 능선은 지나온 길이다.
가운데로 덕곡저수지. 왼쪽 위는 도덕봉. 저수지 위 능선은 지나온 길이다. 지나온 능선 뒤 좌우로 종암산, 덕암산도 보인다.
농장 울타리를 넘으니 오른쪽으로 넓은 길이 기다린다.
왼쪽으로 산길이 보여 올라간다.
생각지도 않은 임도에 올라선다.
임도 왼쪽 멧돼지가 다니는 길이 보여 올라간다.
길을 만들며 진행하니 체력소모도 크다. 바람재에 올라선다.
여기도 길은 없다. 리본이 반갑다.
솔숲을 만나니 길이 나타난다.
석천산 정상을 앞두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내달리는 멧돼지에 깜짝 놀란다. 앞에 일행이 지나갔는데 또 사람을 만나 놀랐나?
석천산에 올라선다.
<석천산(石泉山 351.1)은 길곡리 서쪽 완만한 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곳에 솟아 있으며, 북쪽으론 모리고개를 지나 도덕봉, 남쪽으론 바람재를 지나 신선봉과 뒷각산(242m)에 접하고 있다. 넓적넓적한 바위가 켜켜이 쌓여 있어 마치 시루떡처럼 생긴 ‘시리떡 바우’와 농짝처럼 생긴 ‘농바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산 이름에서 보듯 그 바위 어디에서 샘솟는 ‘돌샘’이 있어 생긴 이름(石泉)일 것.>
오늘의 주산이지만 정상석은 없다.
울창한 송림 따라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능선이 보여 오른쪽으로. 잠시 경사가 작아진 길.
무정태곡을 만난다.
<무정태곡’은 길곡리에서 도천면 예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무정타고개’, ‘무정치곡(無情峙谷)’으로도 불린다. 낙동강 임해진나루에서 영산·창녕으로 넘어 가던 길로써 신라 때부터 우마차가 다닐 수 있을 만큼 큰길이었다고 한다. 무정(無情)한 사람들도 넘어 다녔던 데서 유래’한 지명이란 것. 이 고개에는 두 남매에 관한 전설과, 방탕한 남편에게서 구박받던 여인이 무정한 남편을 원망하며 죽었다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왼쪽 도천면 예리로 내려서는 길은 이렇게 묵었다..
오른쪽 길곡에서 올라오는 길도 마찬가지.
시설물도 만난다.
막아선 도덕봉을 향해 내려가니
임도가 가로지른다. 모리고개다.
마지막 봉으로 올라가는 발걸음은 천근만근이다.
도덕봉에 올라선다.
<도덕봉(道德峰 372.8)은 도둑들의 본부가 이 산에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산 아래 부곡면 사창리는 조선시대에 정부가 민간으로부터 거두어들인 조세양곡을 보관하던 창고인 사창(社倉)이 있었다. 이 양곡을 탈취하기 위해 도둑들이 근처에 들끓으면서 도덕봉에다 그 본부를 두게 되었던 것. 그래서 ‘도둑개’라고 불렀고, 뜻이 좋지 않은 ‘도둑’ 대신에 발음이 비슷한 좋은 뜻의 글자를 써서 도덕봉(道德峰)이라 한 것. 천하의 도덕군자들이 도덕(道德)을 논할 이름이 이러한 이유로 탄생하게 됐으니 아이러니하다.>
봉우리마다 사연을 곁들여 친절하게 안내한 김복현님 리본.
마지막 체력 충전.
하산도 길이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봉긋한 봉도 넘는다.
끝부분을 장식하는 진달래.
2분 후 만난 묘지를 지나며 살짝 오른쪽으로. 건너에 모습을 드러낸 공장이 반갑다. 그 오른쪽으로 올라간 319봉, 355.5봉이다.
도로에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른다.
오전에 산행을 시작한 삼거리를 다시 만나며 산행을 마친다.
#지피실고개-승용차(16:29-17:22)-진해롯데마트-155번(17:28-56)-가음정사거리-108번(18:03-43)-팔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