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권택의 필모그래피
2) 임권택이 뽑는 베스트 5위
◇만다라(81년)=인간 심연의 고뇌를 다룬 김성동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구도(求道) 영화. 전무송·안성기가 정신적 방황을 거듭하는 지산·법운 스님으로 출연했다. 81년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제20회 대종상에서는 작품상·감독상·각색상·편집상·조명상·신인연기상 등을 휩쓸었다.
◇씨받이(86년)=86년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강수연) 수상작. 임감독은 이 작품으로 한국영화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남아선호사상이 지배하는 남성중심사회에서 겪어야했던 여인들의 수난을 슬프지만 아름답게 그렸다.
◇서편제(93년)=판소리를 소재로 한국인의 한(恨)을 훌륭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흥행에서도 대성공을 거둬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서편제’ ‘소리의 빛’ 등 이청준의 단편소설이 원작. 신인 여배우 오정해는 이 영화 한 편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춘향뎐(2000년)=판소리에 대한 임감독의 남다른 애정을 유감없이 보여준 역작.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편제’가 이야기와 한을 통해 소리에 대한 관심을 일깨웠다면, ‘춘향뎐’은 한국적 리듬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영화의 맛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취화선(2002년)=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단원 김홍도·혜원 신윤복과 함께 ‘조선시대 3대 화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오원 장승업(1843∼1897)의 일대기를 그린 예술영화. 특히 영상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민식이 장승업 역을, 안성기가 장승업의 스승 김병문 역을 맡았다.
3) 임권택 영화의 주제 의식
1-약한 자, 억눌린 자(특히 고통 받는 여성)의 영화 ; 휴머니즘의 영화적 실천
2-구도의 세계 혹은 전통 예술가들의 치열한 탐구 정신의 영화
3-남북 이데올로기의 대립의 영화
4-전통을 소재로 한 예술적 성취 ; 전통 예술가들의 치열한 탐구 정신의 영화
5-힘 있고 긍정적인 남성상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