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둥글게 빙빙 틀어 놓은 것. 또는 그런 모양.
똬리를 풀다
- 뱀이 길 한가운데에서 똬리를 틀고 있었다.
2. (기본의미) 머리에 짐을 이고 나를 때 머리와 짐 사이에 얹는, 짚이나 헝겊으로 둥글게 틀어서 만든 고리 모양의 물건.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짐이 머리에서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한다.
- 어머니는 똬리를 머리에 얹고 물동이를 그 위에 올렸다.
도예가는 흙띠를 둥근 똬리처럼 쌓아올려 도자기의 모양을 만들었다. (→흙띠)
그때 쌀분이가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들어왔다. 그녀는 똬리 끈을 지그시 입에 문 채 마당 안으로 들어서다가, 웅보와 눈이 마주치자 후닥닥 고개를 돌려 버렸다. (→마당)
그 소나무는 윗가지는 품위 있게 늘어져 있는데, 밑동은 뱀이 똬리를 튼 것처럼 감겨 있다. (→윗가지)
24일 방송된 OO에서는 똬리를 틀고 있다가 순식간에 공격을 가하는 까치살모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비표준어 또아리2
‘또아리’는 ‘똬리’의 본말이지만 이제는 잘 쓰이지 않는다고 보아 준말인 ‘똬리’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또아리’는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았다. <표준어 규정> 제2장 제3절 제14항에서는, “준말이 널리 쓰이고 본말이 잘 쓰이지 않는 경우에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하여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는, 또는 사전에서만 밝혀져 있을 뿐 현실 언어에서는 전혀 또는 거의 쓰이지 않게 된 본말을 표준어에서 제거하고 상대적으로 널리 쓰이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규정하고 있다.
<참고> 또아리1
갈큇발의 다른 끝을 모아 감아서 잡아맨 부분. 또는 그것을 매는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