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사여행기는 조드푸르 새벽 골목길 이야기입니다.
(위) 드디어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Rajasthan)주 여행을 진짜 시작합니다.
새벽 일찍 호텔을 출발해서 메랑가르(Mehrangarh)성이 보이는 일출 포인트로 올라가는 골목길을 구경합니다.
(위) 골목길 집집마다 새벽 일찍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분주합니다.
두 아이가 학교가는 채비를 하다가 저를 보고는 사진 찍어 달라고 V 합니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이 사진을 보내달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사진 찍히는 것이 즐거운가 봅니다.
메랑가르성이 보이는 일출 포인트 골목길이 헷갈려서 이 아이들한테 물었더니, 둘이서 나와서 한참동안 길을 안내해 주고는 다시 돌아 갑니다.
빨리 학교 가야지요.
(위) 유튜브에서 인도 골목길에는 개가 많다고 했는데, 이 동네 골목길에는 정말 개가 많습니다.
대부분 개들은 순한데, 한 두 마리는 정말 까칠해서 엄청 멍멍~~ 합니다.
(위) 골목길 정상에 올랐습니다.
블루시티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조드푸르입니다.
(위) 골목길 정상에서는 메랑가르(Mehrangarh)성이 이렇게 보입니다.
성 밑 이곳에 (우리나라 표현으로 하면) 암자가 있습니다.
(위) 저는 이곳에 약 20분 정도 머물렀는데, 암자에서 어떤 도사(?)님이 나오더니 얼굴도 부지런히 씻고 양치도 합니다.
일출 시간이 되어 갑자기 담벼락에 올라가더니 기도도 하고, 체조(?)도 합니다.
태양과 도사님이 하나 되는 순간인가 봅니다.
(위) 조드부르 블루시티의 일출입니다. 저도 도사가 된 기분으로 도시 일출 풍경을 담습니다.
매연인지 스모그인지 도시 공기가 불투명합니다.
(위) 골목길 정상에서 내려 올 때 쯤 고운빛이 메랑가르성과 골목길을 비춥니다.
(위) 아침 빛이 드는 골목길 벽화가 참 예쁩니다.
(위) 골목길을 내려오는데, 어떤 아지매가 자기 집에 들어 오라고 합니다.
전망 좋은 찻집이니까 차 한잔 팔아 주고 가라고 합니다.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에서는 영어가 통해서 간단한 소통은 문제 없어서 좋습니다.
(위) 아침에 신문이 배달되었는가 봅니다. 신문 읽는 폼이 어딘가 모르게 약간 부자연스럽습니다.
골목 저쪽에서 우리 일행이 내려오는 낌새를 차리고 폼잡고 읽는 것 같습니다.
(위) 골목길 아침이 밝아 오면서 동네 여인들이 하나 둘 골목길에 나와서 우리 이방인을 구경합니다.
이분들이 꼭 한번씩 물어 봅니다. "Where are you from?" "South Korea."
(위) 인도 골목길은 도꾸들의 천국입니다.
(위) 새벽 올라갈 때는 17인승 버스가 골목길 윗쪽까지 올라갔습니다.
내려오는 시간에는 골목길이 너무 붐벼서 버스는 미리 저~ 아래 넓은 곳에 내려가서 주차해 있습니다.
버스가 주차해 있는 곳까지 출사팀이 릭샤 3대에 나누어 타고 골목길을 내려 갑니다.
좁은 골목길 내려가는 길에 정면에서 오토바이도 올라오고, 신성한 소들도 길거리에서 함께 합니다.
이 복잡한 아침 골목길에서 안전 운전 하려는 운전사의 날카로운 눈빛이 룸 백미러에 고사란히 담겼습니다.
그리고, 싸이드 백미러에 붙어있는 하트 스티커도 정겹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아빠 릭샤에 붙여 주었을 것 같습니다.
릭샤 1대로 가족을 책임지는 그런 아버지의 마음이 보입니다.
(위) 릭샤 타고 내려가면서 인도의 아침 공기를 마시는 것도 참 상쾌합니다.
매연이 가득하거나 말거나~~ 기분 좋으면 최고지요.
(위) 버스가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인도는 좌측으로 차가 다니는데, 우리가 타고 온 릭샤는 역주행해서 우리를 내려 준 것 보이시죠?
조드부르 새벽 골목길 여행 이야기를 마칩니다.
다음 제3편에서는 메랑가르(Mehrangarh)성 내부 여행 이야기가 이어 집니다.
참고로, 이 여행기는 출사코리아에도 동시에 포스팅되고 있습니다.
출사코리아 싸이트에 올린 사진들은 메타정보가 보입니다.
http://bbs.chulsa.kr/56080573
첫댓글 여행스케치를 자세히 해주시어
복습하듯 보고있어요.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들도 알게되네요
감사히 감상합니당~^^!
멋진 출사기행 감사합니다^
인도의 일출은 맑은날이 흔치 않더군요
좋은 이미지 즐감합니다.
다시 상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