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쉬 밴의 조상은 터키 동남부의 험준한 지역에 위치한 터키의 가장 큰 호수이며 면적이 3,675㎢에 달하는 반 호수 주변에서 유래한다. 터키쉬 밴은 물을 굉장히 좋아해서 때때로 터키의 수영하는 고양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모든 고양이가 물을 싫어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터키쉬 밴은 실제로 물을 찾아다니고 놀이를 하듯이 수영을 즐기는 것 같다. 터키의 집고양이는 대부분 흰색에 적갈색 무늬가 있다. 오늘날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이런 색 길고양이를 흔히 볼 수 있다. 1950년 2명의 영국 여성이 반 호수 지역을 방문하여 머리에 무늬가 있고 풍성한 적갈색 꼬리털이 인상적이 다부진 체격의 흰색 암고양이를 1마리 구입하였다. 당시 그녀들이 머물던 이스탄불의 호텔 매니저가 비슷한 무늬의 수고양이에 대해 알려주었고 결구 이들은 1쌍의 고양이를 영국으로 데려가서 4년 후 일정한 무늬의 새끼고양이를 지속적으로 얻는 데 성공하였다. 그 뒤 이 두여성은 유전자를 다양화하기 위해 다시 터키로 가서 또 다른 1쌍을 데려왔다. 터키쉬 밴은 1969년 영국에서 터키쉬 캣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식 등록되었으며 나중에 터키쉬 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터키쉬 밴도 터키쉬 앙고라처럼 가늘고 흰 털을 가졌지만 두 품종 사이의 연관성은 밝혀진 것이 없다. 두 품종 중 터키쉬 밴이 좀 더 근육질이고 두툼한 가슴에 길고 다부진 체격이다.다리는 길이가 중간 정도이고 깔끔하고 털이 많은 둥근 발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매력으로는 몸통과 황금비율을 이루는 길이와 풍성한 숱 그리고 옅은 색 고리모양이 있는 꼬리를 들 수 있다. 코는 길고 곧게 서 있으며 쫑긋 선 귀에는 장식털이 있다. 가장 이상적인 털은 노란색이 전혀없이 백묵같이 흰색이고 꼬리와 머리에만 색이 있어야 한다. 머리의 무늬는 앞쪽의 눈 테두리 아래나 뒤쪽의 귀뿌리 아래로 내려가면 안 된다. 이마에는 흰색 불꽃 무늬가 있으며 때때로 몸에 유색의 반점무늬가 나타난다. 영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모든 색이 인정되고 영국에서는 적갈색과 크림색만 허용된다. 터키쉬 밴은 영국의 슈프림 캣쇼에서 슈프림 이그지빗 (성묘 그룹과 새끼고양이 그룹과 중성화수술을 한 고양이 그룹에서 각각 슈프림 타이틀을 딴 고양이 중 최고에게 주는 타이틀)타이틀을 따내는 등 수수한 품종으로 개량되었다.